토익자유게시판 토익을 준비하는 해티즌들이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누는 게시판입니다.

토익은 항상 제게 있어 벽같은 존재였어요.

청량한오트밀 | 조회 66 | 추천 0

2023.04.01

영어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던 중학생...그 학창시절 내내 영어때문에 고생한 기억이 납니다. 말하기도 어렵고, 들리지는 않고, 문법은 이해하지 못했던 12년의 시기...

특히 수능을 준비하는 고등학교 시절 내내 수능 영어점수가 낮았으며..(신기하게도 수능 본시험에서는 물스능때라 그런지 70점받고 좋아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로 인한 스트레스가 심했습니다.

또한 대학 와서는 영어관련 수업에서 항상 B와 C를 맞었었죠(대학오면 솔직히 영어 별로 안할거라고 막연하게 생각했던거 같습니다.ㅠ 하지만 더 중요해졌었죠)

그리고 취업을 준비하기 위해 2학년부터 토익공부를 그렇게 열심히 했는데, 영어머리가 돌이라 그런지 정말.. 600점 초반대에 머물렀습니다. ㅜㅜ 정말 대학교 2학년, 3학년까지 500~600점대만 나오는데, 미치는줄 알았답니다. 공부는 분명하는데, 제자리 걸음을 걷는 쳇바퀴 다람쥐같은 심정이었어요.

하지만 아마 돌이켜보면 공부방법에 대한 부족, 그리고 자신감 결여 등의 요인때문에 지레 겁부터 먹고 시험을 봤기때문에 더욱더 시험장에서 위축된 상황에서 시험성적이 좋지 못했던거 같습니다. 그러다 우연히 졸업을 앞두고 네이버 카페 스터디 모임을 갔는데, 그때 함께 한 친구들과의 경험이 정말 소중했어요. 제게 부족했던 공부방법에 대한 이해도도 올랐으며, 그리고 당시 함께 공부했던 책이 해커스였는데, 책 구성도 체계적이었으며, 함께 공부하면서 재미도 느낄정도로..그래서 그런지 정말 좋은 기억과 추억을 가지게 되었죠. 어쨌든 새롭게 사귄 친구들과 스터디를 하면서 성적도 많이 오르게 되었으며, 당시 800초반까지 올랐습니다. 아직도 기억나요 시험 결과 나오고 너무 기뻐서 소리지르며 난리였죠.. 남들은 쉽게 생각할진 몰라도 전 정말 제가 그 정도의 점수를 받을 수 있을거라 생각도 하지 못했거든요. 그리고 그 점수를 바탕으로 원하는 공공기관에 취업할 때 제출하여 지금의 자리에 자리잡게 된거 같습니다.

사실 이젠 추억처럼 생각할수밖에 없을 정도로 10년 그 이상이 되어버린 시기가 되어버렸네요. 그때 그렇게 공부하던 상황이 그립진 않지만, 그래도 그때의 열정이 지금 내겐 어디갔나 하는 생각도 간혹 듭니다.^^ 아마 그리고 지금 다시 시험을 보라고 하면...과연 500점이라도 넘길 수 있을지 자신이 없네요. 그 이전부터, 그리고 저때나 그리고 지금까지 영어는.. 그리고 토익은 정말 취업생들에게 있어 애증의 존재 같습니다. 다신 전처럼 공부할 자신도 없고, 공부하고 싶지도 않지만, 공부하시는분들은 피할 수 없다면 가능하다면 즐기는 맘으로, 아니면 이 악물고 버티면 결국 좋은 시절이 올거라고 믿습니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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