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때 영어과외를 스파르타식으로 받고나서 영어공부는 따로 안해도 될정도로 중고등학교 영어시험은 무난하게 잘 봐왔었어요. 수능도 백점은 아니었지만 1등급은 맞았었고 그렇게 대학을 합격하고는 토익 텝스등 영어자격증 시험이 취직에 필요하더라구요.

대학교때 원서로 공부를 해서 읽는건 그렇게까지 새롭지 않았지만 듣기가 제일 힘들었어요. 수능영어를 마지막으로 듣기공부는 대학교 4년동안 하지 않았으니 그사이 귀가 또 막혀버렸더라구요. 집에서 혼자 토익 공부를 하다가 아무래도 학원을 다니는게 낫겠다 싶었고 여러학원들중 해커스영어가 가장 유명하고 평이 좋아 해커스영어를 등록하였어요.

오랜만에 다니는 학원이었고 오랜만에 하는 영어라 꽤 재미있었고 스터디도 가입해 보았어요. 스터디는 저랑 맞지않는것같아서 금방 관두었지만 학원에서 배우는건 도움이 많이 되었어요. RC도 열심히하고 학원왕복하는 시간이 1시간은 소요되어서 지하철에서 LC도 꾸준히 들으며 연습하고, 마침 학교 방학기간이어서 따로 대학교공부는 필수였던 기간이 아닌지라 토익공부에 몰두할수 있었어요.

RC는 나름 자신감있었지만 LC가 영 잘 안되서 한창 스트레스를 받았었지요. 들리기는 얼추 들리는데 문제를 읽으면서 동시에 들으면서 문제를 생각하는게 잘 안되었어요. 열심히 듣다보면 문제 읽는게 안되고 그렇다고 듣기전에 관련 문제를 다 읽는것도 어렵고..

그런데 LC는 결국 많이 듣는게 효과적이라더니 어느순간부터 정말 신기하게도 들으면서 동시에 LC문제를 읽고 이해하고 생각하고가 동시에 가능해지더라구요. 응시료도 아깝고 무의미하게 여러번 시험을 치루느니 한번에 제대로 치루는게 낫다고 생각했었기에 토익공부 시작하고 두달뒤에서야 처음으로 토익시험 응시를 했어요.

처음보는 토익시험인지라 시험치루면서는 이번건 연습삼고 다음시험에 더 제대로 떨지않고 봐야겠다 싶었는데 결과는 저도 너무 놀라운 점수였어요. 첫시험이고 공부기간이 그리 길지않았는데 965점을 맞은거지요.

아쉽게도 학교에 더 고득점자가 있어 이 점수로 장학금은 받지못했지만 취직준비할때 자신감있게 내밀수 있는 점수였어요. 해커스학원 다녔던게 많이 도움되었던것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