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우선 이번 토익으로 졸업은 멀었다는 생각이 여실히 들었네요 ㅋㅋ
900점까지 올리고 빨리 떼고 싶어요

게시판 들어오자마자 LC 어렵지 않았냐는 글들이 몇 개 보여서 솔직히 안심했어요
저만 어려운 게 아니라 다행이네요
다행이면 안되는데

혼자 시간 재서 기출풀 땐 안 이랬거든요
엊그제 풀었던 LC 기출은 조언 들은 대로 미리 물어보는 거 체크해놓고 들으면서 해야지 로 했더니 400점대 나와서 이정도면 할 만 한데 싶었는데 ㅋㅋ
오답 다시 풀면서 내가 어디서 못 듣고 어디서 갈팡질팡했는지 되짚어가니 이 정도면 오답만 다시 해도 450 찍지 않을까 좀 근거없는 자신감을 가졌으나 정말 근본도 없는 자신감이었네요
파트 1때부터 뇌정지와서 아... 이거 뭔 말이지? 하느라 몇 개 날렸는데 다음 파트 시작할 때마다 계속 뇌정지
쓰다보니 이건 제 실전감각이 없어서 그런 듯요

하여튼 만만히 봤다가 큰 코 다쳤습니다
뜬금없지만 아니 이번에 성우분들께 특정 문제는 1.2배속으로 녹음해달라고 디렉팅하신 건가요? 말이 너무 빨라요. 이것도 제 실력 부족인가요?(아무래도 그렇겠지...)
모르겠다 이번엔 300만 나와도 감지덕지일 것 같아요


RC는 의외로 그럭저럭 봤네요
전날에 시간 재서 풀고 채점하면서 아... 이거 큰일났다 싶었는데
의외로 오답 정리하면서 왜 틀렸는지에 분석했던 게 큰 도움이 되었던 것 같아요
문제풀면서 모르는 거 빨리 안 넘어가는 습관 잡기/ Part 6&7 모르는 문제 앞 뒤 문장 다시 읽고 풀기/ 그래도 모르겠으면 추론/연계 문제일테니 앞 뒤 지문들 다시 한 번 훑기
이런 식으로 제 태도/ 문제에 대해 분석하고 문제풀면서 그러한 부분들을 자꾸 바로잡으려고 했던 게 엄청 컸네요
오히려 모르는 단어 암기/ 문장 분석보다 이게 짧은 시간 안에 더 효율적으로 점수를 올릴 수 있는 방법이 아니었나...
근데 이거야말로 애매한 점수대니까 이렇게 태도 고치기로 쉽게 올릴 수 있던 거였지 않았을까요 ㅋㅋㅋ
아니면 걍 이번 RC가 상대적으로 쉬워서 잘 풀린 걸 제가 실력이 늘었다고 착각하는 거일 수도.


여튼 그렇습니다
저는 다음 토익을 위해 얼른 영화 한 편 마저 보고 다시 공부하려고요. ^^(눈물이 난다..)
900점 따려면 문제도 계속 풀고 단어도 계속 봐야겠어요

다른 분들은 잘 보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