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채점 결과 파트5 - 4개 파트 6 - 1개 틀렸군요



다른분께는 죄송하지만, 전 파트5,6에서 승부를 봤던 사람이라 이 결과도 조금 만족스럽지 못합니다.



파트5는 winner contributor 문제 (contestant 씀), expertise 문제 (juristdiction 씀), forseeable future 문제 (ongoing 씀) 또 하나는 잘 생각이 안나는군요.

파트6는 문두에 access 나오는 문제 틀렸습니다.



이 정도로 무슨 글을 쓰냐 하시는 분이 계실지 모르겠는데요, 이 글은 이 정도라도 맞추고 싶은 분들께 도움이 될까 해서 씁니다.



파트5, 6은 단기간에 해치우기란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영어 구문에 대한 전반적 이해, 언어적 감각, 그리고 폭넓은 어휘력이 모두 갖춰져야 이룰 수 있는, 정복하기엔 너무 멀고 힘든 고지가 아마도 파트5,6이 아닌가 싶습니다.



처음에 토익시험을 봤을때, 그러니까 고등학교 졸업하고 영어는 쳐다도 보지 않고 6년여의 시간이 흘렀을 때군요. 물론 6년동안 많이 잊어버렸겠지만 아마 70%정도는 남아있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처음 본 토익 시험의 파트5,6 문제는 그야말로 수수께끼와 틀린 그림 찾기 문제였습니다.



빈칸 넣기 파트5는 아무거나 넣어도 다 맞는 것같고, 틀린 곳 찾기 파트6는 이것도 저것도 다틀린 것만 같았습니다. 하지만 토익을 위한 영어공부(실력향상을 위한 영어공부가 아닙니다.)를 두세달 해본 결과 이제는 보입니다. 다 보인다고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출제자의 출제의도와 뭘 알아야하고 뭘 알고 있어야 하는지가 보이게 되었죠.



그것은 시중의 수많은 토익 참고서들이 잘 분석해놨지요.



파트5,6 문제를 어떻게 정복해야하는가를 단지 제가 느끼는 바에 의해서만 단계적으로 기술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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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단계 : 영문법의 기초 이해와 영어식 구문에 익숙해지기입니다.(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수능영어 전국 1% 안에 드셨던 분, 성분 기본이나 맨투맨 기본 정도는 독파 하신 분들께는 아마도 해당이 안되는 부분입니다.



파트5,6 반타작 정도 혹은 그 이하인 분들은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합니다. 이런 분들은 시중 잘나가는 RC 문제집 참고서만 보고 거기 나오는대로만 공부해서는 또 좌절하시게 됩니다. 영어의 기초가 잘 안잡히신 분들에게는 책을 얼마나 많이 봤느냐, 모의고사를 얼마나 많이 풀어봤느냐는 \"철근도 안 심은 건물 외벽에 시멘트를 얼마나 덧칠했느냐\"와 다를 게 없습니다.



가장 추천해드리는 책은 맨투맨 기본영어 입니다. 다소 실용적이지 못한 부분까지 다루고 있긴 하지만, 친절한 설명과 폭넓은 문장은 분명 영어의 감을 깨우는 데 도움을 드릴 것입니다. 바빠 죽겠는데 언제 저거 독파하느냐고 반문하시는 분께는 바빠시다고 물도 안끓는데 라면 집어넣고 안익는다고 낙담하시겠냐고 되려 묻고 싶군요.



쉽게 예를 들어보죠

I can go there by _______ my own car. (문제 보기는 a. use , b. using , c. user , d. used) 란 문제를 보겠습니다.

토익에서 가장 기초적이 가장 많이 나오는 어형고르기 문제입니다. 토익 참고서식의 설명에 의하자면, ~ing 앞에 전치사가 오는 경우는 어쩌고 저쩌고다, 혹은 뭐 다음에 밑줄이 있으면 무조건 뭐가 답이다 이런식의 설명으로 일관합니다.



저문제는 너무 쉽지만, 실제 토익은 좀더 긴 문장과 좀더 어려운 어휘를 사용합니다. 저런 형태에 자신감이 없으신 분, 풀어도 풀어도 자주 툴린다는 분은 문법책 \'전치사\' 파트 혹은 \'동명사\' 파트를 정독하시고, 제시된 모든 예문을 암기할 정도로 반복 읽어보셔서, 문법적 지식에 의해 계산되어 나오는 답 using이 아니라 by using 이라는 표현이 문제를 보자마자 나올 정도로 반복학습을 하셔야 합니다.



파트6 문제를 하나 더 들죠. 토익 참고서에 의하면 가정법은 매달 출제되는 문제는 아니지만 1년에 3~4 차례 출제되므로 빠뜨릴 수 없는 중요한 부분이라고 합니다. 이번 시험에도 나왔지요.



If it had not been for his book, I could not have good grade in my final exam. 이 문제는 가정법 과거 완료형 문장에서 주절이 조동사 have pp 형태를 취하지 않아서 have good 에 밑줄이 쳐지고 그부분이 답인 문제입니다. 그럼 과연 어떻게 저부분이 틀린줄 보자마자 알수 있는가 하는 겁니다.



가정법 과거완료는 if ~ had pp, S + ( might/could/would/should 등등) + have + pp 라는 문법적 사항을 알고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이것을 몰랐던 사람이 저 문제를 틀리고 토익 참고서에서 저 사항만을 암기하고, 추후에 저런 형식의 문제를 또 접한다면 틀릴 가능성이 많습니다. 왜냐하면, 파트6 지문은 확실히 틀린 부분을 하나 주고 나머지는 애매한 부분에 밑줄을 주기 때문에, 정작 저런 문제를 접하고도 저게 가정법 과거 완료를 묻는 문제인지 알아차리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가정법에 관련된 문법서적의 내용을 정독하고 관련 예문을 마찬가지로 반복학습을 통해 몸에 익혀버려야, 저런 문제를 봤을 때 눈으로 읽다가 아! 여기가 이상한데? 라고 찾아낼 수가 있는 겁니다.



절대 1단계를 건너 뛰고 고득점은 불가능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중고등학교때 영어를 열심히 공부하신 분은 기본 문법지식을 바탕으로 토익식의 문법에 최적화하고 관련 어휘를 익히면 되지만, 그 단계를 충실히 하지 못하신 분(점수로 말씀드려서 죄송하지만, RC 200~300점 되시는 분 정도로 느껴집니다.)들은 없는 시간을 쪼개서라도 문법서 정독을 강력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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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이 엄청 길어지는 군요



2단계 : 토익에 익숙해지기입니다.



이부분은 고등학교때, 영어 좀 하셨지만 대학와서 공부를 전혀 안하거나 거의 안하신분들과 영어 정말 못했지만 공부하려고 1단계를 끝내신분 즉 영문법 공부를 체계있게 하신 분들을 위한 단계입니다.



앞으로는 글이 별로 길지 않습니다. 어차피 길은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수능영어까지만 공부한 저에게 토익 문제는 그야말로 짜증 그 자체였습니다. information에 s를 붙여놓고 틀린 답으로 고르라는 파트6은 정말 허탈감 그 자체였습니다. 중,고등학교 시절 밤늦게 학원까지 다녀가며 공부했던 시절에도 관사나 단복수는 별로 중요한 부분이 아니었고 기껏해야 body의 복수는 y를 i로 고치고 es를 붙인 bodies다 라는 정도가 기껏해야 다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하지만 토익은 소위 쪼잔한 걸 너무 많이 물어봅니다. 그걸 몰라도 의사소통은 되지만, 아무래도 비즈니스 영어에 초점이 맞춰진 토익은 formal 하고 못배운 티 안나게 사용하는 영어를 원하는 것같습니다.



토익 공부 하나도 안했던 사람도 정기토익 2~3번, 모의고사 2~3번 정도 보시면 아 이런걸 물어보는 구나 이런 건 알고 있어야 하는구나 하고 감이 오실 겁니다. 이때부터 토익 참고서가 필요합니다. 의지가 굳으신 분(특히 고시 준비하시다 토익 보시는 분)들은 굳이 학원다니지 않고, 참고서 하나 선택해서 꾸준히 공부하셔도 됩니다. 관련 자료는 인터넷에서도 무수히 구할 수 있기에 책도 살 필요가 없으나, 정신적 안식처와 지침으로 삼을 만한 책 한권 가지고 계시는 것도 좋습니다. 이렇지 못하신 분은 학원 수강을 하시거나 인터넷 동영상 강의라도 들으시는 게 낫습니다.



물론 1단계에서 언급했던 많은 문장 접하기는 여기서도 예외가 아닙니다. 예문은 보시는 대로 외우려 들지 마시고, 익숙한 형식은 한번만 읽고 넘어가시고 낯선 형식의 예문은 두어번 읽고 넘어가시며, 최대한 예문을 많이 접하시기 바랍니다. 어떤 단어의 예문으로 열거된 문장을 보시면서도 그 단어 외에 문장에 쓰인 색다른 표현들 반드시 눈여겨 보시고 넘어가셔야 합니다. 그 뜻을 모르거나, 문법 적 사항을 모르더라도 형태가 즉 단어의 조합이 눈에 익은 정도만 되더라도 충분합니다. 실제로 토익 시험에서 물어보는 관용적 표현은 그 뜻을 잘 모르더라도 전에 한번 본 경험만 있다면 풀 수 있는 문제도 많습니다.



이때부터는 예문 접하기에 영영사전을 적극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영영 사전은 단어를 영어로 설명하고, 그 단어가 실제 영어에서 쓰이는 형태를 가장 완벽하게 보여줍니다. 단어를 찾으면 반드시 발음기호를 보시고, 속으로라도 따라 읽으시고 단어의 정의와 모든 예문을 다 읽어보십시오. 이 과정을 마쳐야, 단어 하나를 사전에서 찾아본 것입니다. 영영사전은 고득점으로 가는 필수 관문입니다. 처음에는 어색하고 힘들어서 영한사전을 같이 봐야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나아집니다. 저는 아직도 영영사전과 영한사전을 같이 봅니다. 영한사전은 명사의 경우와, 동사나 형용사이지만 한국말로 뜻을 명확하게 정의하기 힘든 경우에 참고합니다.



영영사전과 영한사전의 가장 큰 차이점은 아마도 뜻이 여러경우일 때 어떤 뜻에 1번을 주느냐인데, 실제로 영한사전은 불필요한 뜻과 쓰임까지 열거해 놓음으로 어디까지 알고 있어야하는지 혼란을 줍니다. 하지만 영영사전에 나온 1번 2번 뜻만 외우시면 다른 건 몰라도 큰 지장이 없다고 자신있게 말씀드립니다. 그 외에 단어 풀이 방식이나, 기타 등등 또는 어떤 영영사전이 좋은지는 기타 인터넷상의 영영사전에 관한 글을 참고하시길 바라며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영영사전을 통한 예문 넓히기, 토익이 좋아하는 문법 정리하기, 단골 출제 관용어구 암기하기 등이 2단계의 과정입니다. 여기까지 완벽히 맞추시면, RC 파트가 350~400점은 나오십니다. 참고로 파트7은 따로 공부할 필요없이 파트5,6 공부만 열심히 하시면 자연적으로 따라오게 됩니다. 왜냐하면, 파트5,6에 할애되는 시간을 줄임으로 파트7을 더 여유있게 푸실 수 있고 지문에 나오는 처음 보는 표현때문에 지문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서 문제를 틀리는 경우를 대폭 줄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단계까지를 충실히 이행하면 파트5는 10개 안으로 틀리고, 파트6은 다맞거나 한두개 틀리게 될 것입니다. 파트5도 주로 어휘문제만 틀리고 어형이나 품사, 접속사 전치사 등의 문제는 안틀리게 될 것입니다. 만일 틀린다면 1,2단계를 무한 반복하셔야 됩니다.



이제 웬만한 영어 문장을 봐서 어색한 부분을 고를 수 있다 혹은 밑줄에 어떤 형태의 단어가 들어가야할지 생각하지 않고 읽어보기만 함으로도 고를 수 있다면 다음 단계로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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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단계 : 모의고사 많이 보면서 모르는 표현 깡그리 암기하기



가장 힘든 단계입니다. 아무리 외워도 외워도 관용표현은 끝이 없기에 공부를 몇달을 해도 자신이 몰랐던 표현이 나오면 틀리는 게, 파트5 어휘문제와 관용표현 문제, 파트6 관사붙고 안붙고 틀린 거 골라내기 문제들입니다. 쉬운 예로 take advantage of 라는 표현을 모르면 take the advantage of 를 보고도 맞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러한 표현은 그저 많이 접해보고 많이 익히라는 말씀밖에는 드릴 게 없습니다.



언제 다 외우냐고 벌써 포기부터 하고 싶지만 그리 어려운게 아닙니다. take advantage of라는 표현을 숙어집에서 외우거나, 토익 참고서에 빈출 표현정리 등에서 보시고 외우는 건 그다지 오래 남지 않습니다. 이것 역시 많은 예문 접하기의 연장선상에서 이해되어야 합니다.



advantage라는 단어를 몰랐다면 사전에서 advantage를 찾게 됩니다. 뜻과 발음을 봅니다. 그리고 advantage를 사용한 표현을 보고 그 예문을 봅니다. 이 과정 속에서 take the advantage of 가 아닌 take advantage of 가 머리속에 자리잡게 되면, 쉽게 잊혀지지 않습니다. 하지만 달랑 숙어집에서 take advantage of 가 ~를 이용하다 라고만 외우면 나중에 take advantage of가 맞는지 take the advantage of 가 맞는지 헷갈릴 수 밖에 없는 겁니다. 뭐 문법적으로 이해해서 the는 한정의 의미이니까 the advantage라고 할 수는 없다라고 생각해서 문제를 풀 수 있겠지만, 예문을 통해 접하면 take advantage of 를 한 단어처럼 생각하게 되고 기억에 오래 남을 수 있을 것입니다.



최대한 세트 형식의 파트5,6 문제집과 모의고사를 많이 접하시고, 반드시 시간체크하시면서 푸시고 틀린 문제는 오답노트를 정리하시면서, 틀린 문제에서 답을 알기 위해 필요한 표현 확실히 정리하시고 그 외의 부분의 몰랐던 표현과 보기의 모르는 단어도 반드시 위에서 언급했던 방식의 사전찾기로 정리하십시오. 그러면서 이 문제의 다른 곳에 밑줄을 그어서 출제를 한다면 어떻게 될 것인지 생각하시면서 한 문제 한 문제, 한 단어 한 단어, 한 표현 한 표현을 내것을 만들어 나가면, 여러분의 영여실력과 어휘력은 밤새 내린 함박눈처럼 소리없이 늘어갈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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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대로의 열정과 경험을 바탕으로 장문의 글을 쓰긴 했지만, 실제로 도움이 될만한 게 얼마나 있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제글에 도움을 받고 싶으신 분은 위의 3단계 중 자신이 어느 단계에 속하시는 지를 빨리 파악하고, 거기서부터 출발하는 게 중요합니다. 수차례 강조했듯이 예문을 통한 학습이 최고의 학습비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번 틀린 건 다시 안틀린다는 각오를 가시고, 한문제 한문제 곱씹어나가면서 공부하시길 바랍니다. 어서 빨리 1,2단계를 끝내셔서 이 글을 쓴 저도 진행중인 3단계에 동참하셔서 RC 만점받는 그날까지 같이 정진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