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6월1일부터 시작했으니 얼추 두달하고 7일정도 걸렸네요. 우선 저는 남들처럼 학원이나 스터디를 하지않고 순수 독학으로 공부를 했습니다. 가난한 고학생인지라...

제가 선택한 것은 해커스 사이트에 있는 무료예상문제와 예상강의였습니다. 케일리,김동영,김지현쌤등 훌륭한 분들의 주옥같은 강의와 문제들이 정말 많더군요. 2012년 5월예상문제부터 역순으로 1년6개월치를 각각의 선생님별로 다 풀고 강의를 들으며 노트에 정리를 해나갔습니다. 하루에 8시간씩은 모니터앞에 앉아 있었던 것 같네요. 한달정도 집에 틀어박혀서 강의를 듣다보니 선생님들사이에 겹치는 문법포인트들이 보이더라구요. 예상문제에서도 풀어봤던 문제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하면서 속도가 붙기 시작했습니다. 하나의 숙어처럼 외워놓으라고 하셨던 표현들은 노트에 적어 매일 반복해서 외웠고 예상문제를 풀며 모르는 단어들을 다 적어서 눈에 익숙해질 때까지 봤습니다. 처음 시작할 땐 예상문제를 풀면 20개정도 틀리더니 한달쯤 지나고 선생님들의 유형에 익숙해지면서 5개이하로 틀리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자신감을 얻은 저는 7월시험을 2주정도 앞둔 시점에 해커스천제1을 사서 실전처럼 매일 모의고사를 풀었습니다. 중요한 건 듣기를 할 때 이어폰을 쓰지 않는 것입니다. 실제 시험장에서 이어폰을 끼고 시험을 보지 않으니까요. 창문을 열어놓고 여러가지 잡음이 들리는 상태에서 시험을 보는 연습도 했습니다. 그 결과 생애 첫 토익에서 845점을 받았습니다. 탄력을 받은 저는 7월토익시험이 끝난 날 바로 해커스 천제2를 샀고 위와같은 방법으로 모의고사를 열흘간 풀고 리뷰를 했습니다. 그리고 나서 본 8월시험에서 드디어 꿈에 그리던 900점대에 입성하게 되었습니다. 보기에따라 900점이 아쉬운 점수일수도 있고 넘치는 점수일 수도 있습니다. 저에겐 정말 분에 넘치는 점수였습니다. 토익을 접한지 두달만에 만든 기적이었거든요.

아무쪼록 열심히 땀흘려가며 토익공부하시는 분들, 특히 독학하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조금이나마 되었으면 좋겠네요. 모두들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