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 점수 565점... 제가 지금 딱 그 점수여서

 님말 믿고 비스무리하게 하고 있습니다만,

 제가 파트3,4 문제 내용 미리 머릿속에 넣는게 넘 힘들거든요...

 질문을 축약해도 지문 들을땐 완전 새하얀 머릿속에서 항상 시작을 하니..

 짧은 시간 안에 미리 문제 읽고 들은 문제 풀고, 해결이 안됩니다. ㅠㅠ

 눈을 감으면 더 잘 들리는거 같긴한데 또 다들 그럼 안된다하고...

여기서 질문!! 마지막 2번의 모의고사로 문제 미리 보는 연습 했다고 하셨는데..

구체적이고 정확히 어떻게 하셨는지 노하우좀 알려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ㅜㅠ

 이번주 회사 토익에서 쇼부 바야하는 상황이라서요... 좀 많이 급합니다 ㅠㅠㅠㅠ

다른 분들의 토익 수기 읽고 도움을 받았기에 저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여 올립니다.

실제 필요한 점수는 700점이었지만 800점을 목표로 공부했고

교재는 실전 1000제 2를 봤습니다.

2주 동안 풀로 집중하지는 못했고 하루 최소 6시간은 공부했습니다.

첫 토익 성적에서 RC가 약했지만 실제로는 LC에 자신이 없었고

RC 문법은 기초가 되어있다고 생각해서 RC부터 공부했습니다.

한 번은 시간 내에 풀고 다음에는 시간제한 없이 꼼꼼히 풀었고 그 후에는

맞은 문제든 틀린 문제든 전부 리뷰했습니다.

이렇게 하느라 시간이 오래 걸려서 RC 3회분을 푸는데 5일 정도 걸렸습니다.

시간 내에 풀 때, 시간 제한 없이 풀 때 모두 파트 별로 틀린 개수와 못 푼 문제수, 점수를 기록해보니

2회 정도 풀자 제가 어느 부분이 취약한지, 시간이 모자라 어느 부분에서 실수를 하는지 알게 되었고

문제 유형이 파악되고 푸는 요령이 나름대로 섰습니다.

이렇게 한 번 철저히 복습하며 문제 유형을 파악하고 감이 생기니

처음 1,2회차에선 똑같이 20문제 정도 못 풀어도 300점대 초반에서 중반으로 점수가 올랐고

3회차에선 못 푼 문제 없이 점수가 300점대 중반으로 유지되어

더 풀어도 왠지 같은 점수일 것 같아 LC를 시작했습니다.

LC는 1회분을 위와 같이 공부했는데 1000제 2 LC가 어렵다는 말은 들었지만

제 실력도 바닥인 터라 5일이 걸렸습니다.

LC를 시간 제한 없이 풀 때는 완벽하게 다 들으려고 하지 않았고 답이 보일 정도로만 반복해서 들어가며 풀었고

리뷰할 때 섀도잉은 100문제 중 파트 1,2 30문제 정도만 했습니다.(주로 도서관에서 공부해서)

저 많은 시간은 리뷰에서 다 잡아먹은 건데

리뷰할 때는 문장이 처음부터 끝까지 완벽하게 들릴 때까지 반복해서 들었습니다.

곰 플레이어 구간 반복 설정을 2, 3초 단위로 해놓고 단어며 문법이며 완벽하게 이해될 때까지 들었습니다.

이렇게 해도 단어를 모르거나 연음이 어떻게 발음되는지 모를 때는

이런 문장이 아닐까 생각해봤고(받아쓰기는 하지 않았습니다. 시간이 없어서)

해도해도 무슨 말인지 모를 때 마지막에 해설집을 봤습니다.

해설집을 보면서 안 들렸던 부분은 들리는 대로 한글로 써가며 이렇게 발음되는구나 분석해가며 공부했고

해설집도 한 번 보고 다음 문제로 넘어가지 않고 스크립트를 보며 또 듣고 또 듣고 여하간 들리는 게 편해질 때까지 들었습니다.

LC에 쪼는 제가 싫었기 때문에 LC 넌 죽었다 생각하고 이렇게 했습니다ㅎㅎ

이렇게 1회분밖에 보지 못했지만 100문제 내에서도 리뷰를 진행할 수록 반복되는 게 보여서 실력이 늘었는지

1회차에서는 점수가 200점대 중반이었는데 시험 전날 LC RC 2회분을 실제 시험처럼 풀 때는 300점대 중반으로 올랐습니다.

그리고 LC와 RC 모두 해설집을 보며 리뷰할 때 파트 3,4와 7의 문제와 보기들을 눈에 익히려 노력했습니다.

LC는 방송이 들리기 전에 문제와 보기를 읽어야했고

RC는 파트 7에서 문제와 보기 뜻을 파악하는 데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려서

파트 3,4,7에서 뭘 물어보는지 빨리 캐치해야했기에 문제와 보기들까지도 꼼꼼히 분석했습니다.

LC나 RC나 문제 유형이 정해져있고 대부분 비슷한 내용의 물음을 다른 표현으로 묻는 것들이라서

한 번 여기에 집중하자 유형을 파악하는 데도 도움이 되고 문제 푸는 시간도 단축되었던 것 같습니다.

또 해설집에 이런 문제는 이 부분을 주의깊게 본다 이런 요령이 나와있어서

그런 것들을 참고해가며 공부했습니다.

원래는 10회분을 모두 풀 계획이었으나 이렇게 공부하다보니 시험 전날이 되어 더 이상 욕심내지 않았고

LC와 RC 2회분을 실제 시험처럼 풀었습니다.

LC 파트 1,2 디렉션이 나오는 동안 파트 5에서 빨리 풀 수 있는 문법 문제를 골라 최대한 많이 풀어놓으려 했고

LC는 1회분밖에 풀어보지 않아 파트 3,4에서 방송이 나오기 전에 문제와 보기를 미리 읽어두는 연습을 못했기에

이날 푼 2회분에서 그 연습을 했습니다.

점수는 700점 700점대 중반이 나왔고 시간 제한 없이 다시 풀거나 리뷰 없이 바로 다음날 시험을 봤습니다.

실제 시험에서 LC는 1000제보다 쉬워서 들으며 바로 답을 체크할 수 있었고

문제와 보기도 밀리지 않고 미리 읽어둘 수 있었습니다.

(LC 450 RC 400 Total 850)

사실 전 토익 초보라 가채점을 어떻게 하는지도 몰랐고(어디에 답을 적어오는 줄 알았습니다ㅎㅎ)

학원을 다니지 않고 문제집으로만 공부해 제 공부방법이 얼마나 효과적인지 효율적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제 생각에 실전 문제집을 통해 감을 기르는 건 일단 문법 기초가 되어야 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일정 수준 이상 득점은 어휘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어려운 것 같습니다.

저는 어휘가 약해서 어휘는 찍자는 생각이었고 십여일 동안 실전 감을 기르는 데 주력했습니다.

2주라고는 하지만 실제 공부한 날은 열흘 정도이고 그 마저도 10시간 12시간 쏟아부은 게 아니라

저보다 더한 노력을 기울이신다면 더 좋은 결과 이루어내실 수 있을 것입니다.

어학시험은 어차피 단기간에 치고 빠져야하는 시험입니다.

요령만 익히면 어느 정도 선까지는 충분히 점수를 올릴 수 있다는 생각을 토익수기란을 통해 갖고 있었고

2주 동안 점수를 올리신 분들의 수기를 통해 용기를 얻고 저 또한 점수를 올렸기에

많은 분들이 이 글을 읽고 도움을 얻으셔서 목표를 이루신다면 좋겠습니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