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결과부터 알려드리지요

LC 85~88 (435)/ RC 93 (425) 입니다.

드디어 국비 외국가게 되었습니다.

금년들어 첫시험이었던 3월 640점, 4월 710점, 5월 730점, 6월 760점, 7월 770점에 이어

8월에 이룬 나름의 쾌거였습니다.

RC는 5월이후 계속 91~95개 맞았으나, LC는 계산이 불가능한 상태에서 시작(아마도 3월에 60개 중반대)하여 이번달에는 85~88개 정도 맞았네요

2년전에도 6개월간 시험본적이 있는데 그때 최고점수도 690점

올해 다시 1월부터 시작하여 회사다니랴, 학원다니랴, 공부하랴

초등생 아이 둘과 집사람을 거의 팽개치다시피 하면서 끙끙댔던 8개월을 생각하면 눈물이 다 나네요. 이제 820점의 기준을 40점이나 상회하면서 통과하고, 금년중으로 가족들과 영국으로 떠나 1년6개월간 새로운 세상과의 경험을 쌓고, 항상 두려움으로만 느꼈던 영어에서 두려움을 떨치는 작업을 할 생각입니다.

원래 토익성적 제출기한 이었던 8월말을 넘겨 최종 연장기한인 10월말을 앞두고 정말 막바지에 몰린 상황에서 일찍 치러지는 9월시험을 대비하기 위해 오늘 혼자 아침 대충 해먹고 근무지인 지방의 도서관에 가서 공부하고, 9시가 넘어 혼자만의 집으로 들어와서는

지난 몇달간의 실패와 마지막이라는 압박으로 성적확인도 못하고 다른분들의 결과평을 보았습니다. 전달과 달리 괜찮다는 반응이 많고, 저의 갯수보다 낮은 분들이 800을 거뜬히 넘겼다는 말에 내일 시험후 확인하려던 마음을 바꾸었습니다.

비밀번호, 패스워드를 입력후 차마 모니터를 볼 자신이 없어 고개숙이고 1분간 있은후 책으로 화면을 모두 가리고 눈을 들어 화면위 책을 보았습니다. 그리곤 옛날 포카 치듯이 좌측에서 우측으로 책을 옮기며 글자 한자한자를 확인하였습니다.

드디어 LC 점수의 백의자리수가 나오는데 숨을 죽이고 정말 신중하게 쪼였을때 앞자리가 꿈에서나 가능할 것 같은 "4"가 아닙니까! 일순 숨이 멈춰지고 820에 9부능선까지 왔다는 확신이 생기며 과감히 옆으로 빼니 435점, 이게 꿈입니까

남은 것은 RC 385점 이상이면 되는데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5월 이후로 RC 400점 이하는 없었기에, 이번달에도 실수가 많았지만 93개를 맞췄기에 그 다음 쪼이는 과정은 마치 포카에서 이미 포카드를 확인한후 남은 장을 쪼이는 것과 같이 쉽게 확인이 가능하였습니다.

425점 정말 LC로 인하여 죽음의 사선을 넘나들던 제가 RC를 능가하는 점수를 얻었습니다.

집사람에게 어린애마냥 들뜬 목소리로 전화하고, 기쁨을 같이 나누었습니다. 그간의 성적으로 역시 마음 조이던 집사람, 그래서 바가지도 많이 긁던 아내가 갑자기 토익성적 하나로 막 사랑스러워집니다.

마지막에 아내 하는말 고생했네요, L땜에 그렇게 고생하더니 하니까 되네요, 축하해요

갑자기 세상이 즐거워집니다. 솔직히 근 몇년전부터 준비했던 과정이고, 2년전에 한번 시도했다가 성적이 끝내 안되 가지 못했던 아픔이 있었던지라 오늘의 기쁨이 너무나 크네요

모두들 열심히 하시고 하면 되기는 되는 군요. 물론 운도 있어야 하지만서도

너무 기뻐서 저의 마음을 한번 적어봤습니다.

읽는 모든분들도 화이팅하시고, 원하시는 점수대 빠른시일내에 성취하시길 빕니다.

해커스 나눔터는 이젠 안녕이네요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