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근 7~8년 정도만에 다시 토익을 본 것 같다.

입사 후 필요한 860만 맞추어 놓고, 한동안 토익 놓았었는데..

대학원 졸업에 필요한 점수를 따기 위해 토익을 봐야 했다.

예전에는 lc 480, rc 380 정도 (lc -8, rc -18~-20근처) 정도여서

그냥저냥 문제 패턴 정도 바뀐 것만 알면 730은 나오겠지 하고 시험장에 임했다.

part1 : 1번부터 안들림, 이럴수가... 좀 더 정확히는 문제 보고 대충 이거 말하겠지란 내 생각과 다른 패턴으로 문구가 나온다.

          결국 파트1부터 이 문장은 이래서 답이 아니다 신공으로 들어갔다.

          에이프론 들었는데, 그거 안 해 버렸다.. ㅠㅠ 그게 실험실 복장인줄 알아서...ㅠㅠ

          아쉽다.. 역시 바꾸고 싶으면 바꿔야 하는데 그럴 시간 조차 없었다.

part2 : 그냥저냥 잘 들리다가 갑자기 안 들리기 시작하더니, 4~5 문제 연속으로 계속 안 들린다..

          그러다가 또 들리고, 27번대부터인가 또 연속적으로 안 들리고...

          애기 호흡처럼 거칠었다 편안해졌다를 반복한다..

          내가 뭘 하고 있는 건지...

          그래도 패러프레이징 된 답안 들이 대체적으로는 생각 범주안에 들어가는 거 같긴 했다. 잘 안 들려서 그렇지...

          한 5~6개정도 틀렸다고 본다... 정확히 못 들은게 9~10개 인데, 이건 답이 아니다 고른 것이 3~4문제이니, 

          찍는 것 중에 맞춘 것과 들어도 틀린것을 샘샘하면 거의 5~6개 정도로 본다.

part 3 : 슬슬 자괴감 들기 시작했다.

           정확히 34번부터 4지문 연속적으로 제대로 못 들었다.

           답을 맞추든 안 맞추든 이미 심리적으로 타격을 제대로 입었다.

           아니 이럴수가..

part 4: 지문 3개는 연속적으로 클리어하게 잘 들리는데, 또 중간에 59~61번 못 들었던거 억지로 생각하다 말아 먹기 시작했다.

         그리고 젤 중요한 거 마지막 지문 하나도 못 들었다.

         심플을 샘플로 들으니 뭥미 했는데, 심플이겠지 하고 답은 서클 고르긴 했찌만... 그 지문에서 하나는 무조건 틀렸을 것이다.

part 5 : 옛날보다 단어가 좀 많이 어려워졌다.

          정확히는 내가 취약한 부분이 많아졌다.

          애당초 10개 넘게 틀릴거 각오하고 가긴 했는데.. 쩝... 실제로 그래 버린거 같다.

part 6 : 다른 파트보단 상대적으로 만만하긴 했는데, 틀리는 건 틀리는 거다...

part 7 : 풀 때는 헬 난이도라 생각 안 했다.

          근데 15분 남았습니다. 나올 때 26문제 못 풀고 있었다. 뭐지..

          이 와중에 끝나는 시간이 5시 10분인데, 5시 15분인줄 알았따..

          어이없어서 헛웃음만 나온채, 남은 문제는 스킬 시전 시작했다. 단어보고 찍고 넘어가기...

          그래도 실상 10문제는 건들지도 못했다.

          마지막에 1분 남기고 찍을 때, 한 번호로 찍기 민망해서, 아무번호나 막 찍어 버렸다.

          맞춰보니 단어 보고 푼 것들 + 찍은 번호들은 죄다 틀리기 시전 중이었다.

다 풀고 나서 자괴감들고 어이없어서 20분정도 걸었다.

결론은 다시 봐야겠다. 옛날보다 사람들 실력이 레벨업 많이 된거 같다. 논란될만한 문제도 없는거 같다.. 워낙 못 풀어서..

물론 내가 실력이 줄어들은게 가장 큰 거 같다.

이젠, 나이가 들어서.. 단어도 안 외워지는데...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