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4 토익 난이도 후기 적어봄.

전체적인 난이도는 '어렵다'였음. 예전에 시험을 본 적이 있어서 이번에도 만만하게 생각하고 시험 보러 감.

아침까지만 해도 기분이 아주 좋았고 왠지 시험도 술술 풀릴 것 같았음. (내 크나큰 오산이었지만)

그런데 엘씨 시작하자마다 멘붕이옴. 파트 1은 원래 명확하게 찍고 가야하는데 말도 너무 빠르고 (거의 랩하시는줄) 표현도 익숙하지 않아서 힘들었음. 그리고 시작한 파트 2. 더 멘붕임. 초반에는 그래도 괜찮게 풀었는데 가면 갈수록 a,b,c 셋다 답이 아닌 것 같은 문제들이 많았음. 여기서 망함을 직감함. 그리고 시작한 파트 3,4. 이제라도 정신 바짝 차리고 봐야겠다. 라고 생각하고 예전에 시험봤던데로 미리 문제를 읽고 밑줄쳐놨음. 그래서 스무스하게 넘어가..는 듯 했으나 파트3,4도 읭스러운 문제들이 나오기 시작함.

엘씨를 이렇게 처참하게 망하고 알씨로 넘어갔는데 오랜만에 봐서 그런지 문법이 기억이 안났음. 그래도 영어를 한 가닥이 있어서 그런지 시간이 좀 더 걸리긴 했지만 그래도 괜찮다 라고 생각하고 파트 7로 넘어감. 여기서부터 시간을 엄청 잡아먹었음.

원래 성격이 꼼꼼하게 하나하나 봐야하는 스타일인데 오랜만에 문제를 읽다보니 글이 잘 읽혀질리가.. 그래도 평소에 영어를 조금 봐서 크게 나쁘지는 않았던거 같음. 시간은 모자라지 않고 정말 딱 맞게 품. 마지막에 찍은 문제는 없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음.

그러나 엘씨를 처참히 망했고 알씨도 그닥 잘 본 느낌은 아니기에 결론은 다시 시험을 봐야할 것 같음.

다들 오늘 시험보느라 고생하셨습니다. 생각보다 잘 나올수도, 못 나올수도 있는 시험이라고 생각하네요. 토익 준비가 필요하신 분이 있다면 저처럼 헐레벌떡 시험부터 무턱대고 보지 마십시오. 저처럼 당황만 하다가 끝날 수도 있습니다. 꼭 기출이나 예전 학원 문제집이라도 풀고 가시길 바랍니다.

그럼 이만. 오늘 시험보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운이든 뭐든 따라줘서 다들 원하는 점수 얻길 바라고 토익 빠르게 졸업하십시오.

이거 막상 매번 보려니까 응시비용도 만만치 않을 거 같더군요. 예전보다 많이 오른 것 같은 느낌.. 단기간에 학원 다녀서 점수 올리는 것도 좋은 방법 중에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