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평범한 20대중반 취준생입니다.

나름 한달만에 100점 정도 올려서 900초중반 성적 달성하긴 했지만, 알수 없는 박탈감이 드네요.

정말 열심히 하신 분들이 고사장 여건으로 인해 피해를 받으면 절대 안된다고는 당연히 생각합니다.

하지만 스피커 괜찮은 반에 있던 학생중에 분명 두번 반복된 리스닝과 주어진 시간을 활용해 원래 받아야 하는 점수보다 훨씬 많은 점수를 달성하신 분도 있으실 거고,

당장 경인중에서 시험 보셨던 본 분 중에서 700후반 분이 이번시험 가채점하고 900초 달성했다는 분의 글도 보고
그냥 단지 부럽다 라는 그런 감정보다는 정말 알수 없는 허무함과 상실감이 느껴지네요.

취직을 준비하시는 분, 편입을 준비하시는 분 혹은 승진 의 여부가 달린 분들 많겠지만 모두 열심히 하였고 원하는 점수를 위해 다 열심히 준비중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사소한 일들은 예민한 취준생 들에게 단지 특정 집단의 행운이 아닌 불합리함과 박탈감을 들게 합니다.

경인중에서 본 학생들의 문제는 절대 아니지만 주최측에서 분명한 입장표명과 제대로된 대책강구 잘못된 점에 대한 사과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공인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는 영어시험 이라면 특히나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취준생이 박탈감이 들어서 주저리 주저리 글 한번 남겨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