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토익 시험에 대해서도 잘 모르고
토익 단어가 몇개 정도나 되는지도 잘 모르는,
영어라고는 중,고등학생 때 수업시간에 배운 게 전부인,
평범하다 못해 어쩌면 부족할지도 모르는?
대한민국의 40대-
곧 50을 바라보는 배째라 꽃줌마입니다

요즘 광고에도 자주 쓰이는
"그래서 뭐 어쩌라고?" 하는 말이
딱 저를 위한 문구인지도 모르겠네요

요즘 토익에는 어떤 단어들이 나오는지
궁금해서 토익단어를 네이버 검색창에 쳐보니
<토익단어, 퍼즐로 즐겨라!> 라는 책 제목이 먼저 뜨더군요
정작 궁금한 단어는 안 나오고

문득 제 중,고등학교 시절이 떠오르네요
취학 전인 고종사촌 동생이 하나 있었는데
방학 때마다 놀러와서
자꾸 공부를 가르쳐달라고 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땐 솔직히 좀 귀찮기도 하고 그래서
재미난 이야기로 만들어서 동화책 읽고 놀아주듯이
대충 시간만 때우다 말았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그때 제가 가르쳤던 그 방법이
연상기억법이라는 방법이었더라구요?
소뒷걸음질에 쥐잡은 격이지요

영어에 흥미를 잃은지 오래다 보니
모르면 모르는 대로, 아쉬우면 아쉬운 대로
쫓기듯, 쳇바퀴 돌듯 하루하루 살다보니
벌써 30년이 넘는 시간이 훌쩍 지나버렸습니다

이제 와서 토익단어 외운다고
암기장 만들어서 들고 다니기도 민망하고
뭔가를 새롭게 시작한다는 것도
선뜻 용기가 안 나 망설이고만 있었는데

어쩌면 이 별 거 아닌 이벤트가
저에게
늦지않았다며 할 수 있다며
이미 엄청난 기를 불어넣어주고 있는 것 같기도 하네요

다시 시작할 계기
다시 일어설 용기
그리고 오랫동안 미루어 온 숙제처럼
이제라도 이 악물고 해내야만 될.. 암기?!


연상기억이든 퍼즐이든 인강이든
본인한테 맞는 방법을 찾아
즐기면서 하는 게 가장 중요하지 않을까요?

방법 그까잇 게 뭣이 중헌디?
나가 재밌으면 된 거제 ㅎ
토익 단어..
나라고 외우지 못할 것도 없지 않겠습니까?

덕분에 계기도 생겼고 용기도 냈으니
늦었다고 생각말고
이제 부담없이 한 번 시작해볼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