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가던 곳으로만 가다가 이번에 늦게 접수해서
평소 가던 고사장 마감됐길래 남는 곳으로 갔는데요.
물 속에서 듣는다는 게 뭔줄 알았어요.

그동안 가던 고사장 스피커는 음질 좋기로 유명해서 그런지
울리거나 발음 뭉개지는 게 크게 체감되지 않았는데
이번에 간 곳은 발음, 연음 구분도 힘들었습니다. 몇몇 문장은 영어 외 제 3외국어 듣는 느낌일 정도로ㅠ
특히 팟2가 그랬어요. 난이도 높은 날에도 팟2 그리 많이 틀렸다는 자각은 없었는데 오늘은....
정답 고를 때 생각 없이 들리는 대로 고르던 파트를 고민하면서 고를 때의 자괴감이 장난아니네요.

멘탈 공격에 취약해서 그런지, 팟2 초반부터 점수 망가졌다고 생각되니까 집중하기도 힘들고.. 그랬습니다. 제가 개복치여서 그런 것도 맞고요.

안 그래도 오늘 팟2 난이도 높지 않았나요? ㅠ
전부 맞는 게 목표였는데.. 이번 점수는 얼마나 나올지 모르겠네요 하하..ㅠ 반타작보다 조금 더 나오면 다행입니다.
lc에서 점수 따고 들어가는 게 토익이라고 생각했는데 그 개념부터 지키지 못했으니 그냥 허무하네요.


변명하는 건 아니지만 고사장 차이때문에 더 점수 안 나올 것 같은 느낌입니다..
원래 가던 곳으로 가는 게 맞는 것 같아요.
다음에는 꼭 졸업하고 싶습니다.
나중에 찾아보니 스피커 음질 안 좋다고 유명한 곳이였네요ㅋㅋㅋ 미리 확인할 걸 그랬어요.
처음 토익 보는 분들은 꼭 후기 확인하고 가시길 바랍니다.

+) 그리고 오늘 토익은 파트6,7 난이도가 괜찮았던 것 같습니다.
제가 lc에서 멘탈 터져서 그런 거였을 수도 있겠지만..
파트5가 어려운 편인 데 반해 파트6,7은 괜찮았던 것 같아요.

검색해보니 파트5 헷갈리는 문제들이 많다는 글이 보이는데 저만 그런 게 아니라니..!
대부분 팟5가 어렵다고 느끼셨던 것 같아요.
오늘 토익 보고 나서 제 문법과 단어가 얼마나 부족하고 취약했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목표 점수까지 가면서 중간점검 하는 시험이라고 생각하고
앞으로는 재정비 후 잘 해보겠다는 생각입니다.

그동안 기출만 마구잡이로 돌려대느라 신경을 못 쓴 부분에서 허점을 많이 발견했습니다..
단어도 분명 아는 단어인데 확신이 없었고
문법 적용을 시켜야 하는데 헷갈리는 데에서 자신을 조금 잃었네요.

다음에는 꼭 보완해서 시험 보고, 목표 점수 만들어 오고 싶습니다.
다들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