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익 언제 보고 안봤나 기억도 안나는데 오랜만에 시험 응시했어요. 오랜만에 보는데 토요일 시험도 처음이라 시험장 가는 방법도 계속 확인하고 버스로 갈지 지하철로 갈지 고민하고 그랬습니다.

2:20 이후 입실 안된다고 써있어서 1:45에 도착했는데 제가 제일 먼저 왔더라구요. 나중에 보니 2:45까지도 들어오길래 2:20 은 권고 입실 시간인가 생각은 했습니다.

공부를 열공한건 아니어도 3월에 접수하면서 해커스 어플에서 주는 데일리 문제도 풀어보고 4월 모의고사도 다 풀어보고는 시험장에 들어간건데 어째 파트1부터 어라 뭐지? 하면서 들어서 급 긴장이 됐어요. 뒤로 갈수록 좀 괜찮았지만 이따금씩 집중력이 흐려져서 힘들었어요. 토익듣기는 예나 지금이나 늘 느끼는게 뭔가 A가 물어보는 질문에 대한 답을 B가 바로 해준다기 보단 그래 그렇게도 말할 수는 있지 같은 답들이 나오는게 힘듭니다. 아무래도 A가 하는 말의 앞부분만 듣고 이게 네/아니오로 말할 질문인지 뭘 물어보는건지 정도만 듣고 B의 대답 중 찍을까봐 그러한가 봅니다.

문법이랑 읽기지문은 상대적으로 무던했던 것 같습니다. 맘 편히 읽다보니 15분 남았다고 해서 마지막 지문 4개를 읽을 때 급 마음이 급해졌고 정말 딱 시간에 맞춰 겨우 끝내서 이전에 토익볼 땐 10분은 여유 있었는데 확실히 감이 떨어지기는 했나보다 했습니다.

이번에 점수 보고 토익을 제대로 공부해서 다시 볼지 말지 결정하긴 하겠지만 듣기가 생각보다 못본 것 같아 아쉽긴 합니다. 예전에 토익 나름 열심히 볼 땐 LC가 단연 점수가 더 잘 나오던 사람이라 듣기가 더 어렵다고 생각한건 처음이었어요. 다들 오늘 수고 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