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르는 단어 많이 나올까 걱정하면서 들었는데 생각보다 모르는 단어가 그렇게 많지 않아 문제를 이해하는데는 문제가 없어서 좀 놀랐어요. 집에서 모의고사 풀 때는 항상 문제를 다 못 읽고 풀어서 문제 읽으랴, 듣기 들으랴 정신 없었는데, 오늘은 듣기 전에 문제와 보기 다 읽고 문제 풀 수 있어서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하면서 시험봤어요. 팟 1 1번문제부터 헷갈려서 약간 당황했지만, 여기서부터 당황하면 말린다!는 생각으로 잊고 다음 문제 풀었구요. 문제 풀면서도 못 들은 문제 나오면 붙들고 있지 말고 과감히 넘기자!라는 말을 시험 시작도 전에 수십번도 더 되뇌었어요. 토익뿐만 아니라 다른 시험에서도 모르는 문제 붙들고 있다가 망한게 한 두번이 아니라서요ㅎㅎ. 팟1 끝나고 팟2 초반은 괜찮았는데 팟2 후반부터는 좀 헷갈리더라구요. 집중력도 팟1보다는 좀 떨어졌고요. 초콜릿 더 먹어둘걸 하고 생각했었어요. 팟3는 모의고사 볼 때 제일 무서운 파트였어요. 항상 문제를 먼저 다 못 읽었거든요. 근데 오늘은 문제에 보기까지 다 읽고 들었는데 확실히 문제와 보기를 모두 읽고 듣는게 엄청나게 답을 쉽게 고를 수 있는 거라는 걸 경험했어요. 팟3를 문제 보기 다 읽고 넘어가니 팟4도 문제와 보기를 다 읽고 들을 수 있었어요. 근데 저는 아직 어휘가 부족해서 그런지 선지를 잘못 이해해서 오답을 찍은 문제도 있었어요ㅠ. 이부분은 단어를 좀 더 외우면 해결될 것 같으니까 좀 더 노력하려구요.

토익 RC도 생각한 것보다는 쉽게 풀렸어요.

물론 다 맞지는 못했습니다. 근데 저는 정말 LC건 RC건 정말 어려울거고, 내가 이해 못할 수도 있고 못 푸는 문제도 많을 거라 생각하고 시험보러 갔었거든요. 첫 토익이었는지라..팟 5 10분만에 풀고, 팟 6도 10분 정도 걸려서 푼 것 같아요. 팟 7까지 다 풀고 나니 시간이 20분 정도 남아서 팟 5부터 다시 하나하나 검토하는데 역시 고칠게 많더라구요. 잘못 해석해서 틀린거는 확실히 오답이라 생각하고 고쳤는데, 모르는 단어라 의심끝에 고친 것들도 있었어요. 토파님 복원글 보니 전자는 잘 고쳤는데 후자는 틀렸더라구요. 그렇게 20분 동안 팟5와 6을 검토할 수 있었지만 아쉽게도 팟7을 검토 못했어요. 그래서 그런지 팟7에서 틀린 문제가 좀 있는 것 같더라구요. 빨리빨리 풀려고 하다보니 잘못 해석한 부분들도 있는 것 같구요. 그래서 팟7 풀때는 문제와 지문을 좀 더 꼼꼼히 읽어야 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첫 토익 후기는 그래도 못들어서 찍은 문제 LC에서 한손가락에 꼽고, RC에서 찍은 문제 없으니 만족한다. 정도입니다. 찾아보니 오늘 토익은 비교적 쉬운 토익이었다고들 말씀하셔서 고득점을 위해서는 더 많은 단어를 외우고 스킬을 학습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어후 다 쓰고 나니 엄청 기네요. 그럼 다들 빠른 토졸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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