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경인중 시험 응시자입니다

제가 시험쳤던 교실 스피커 소리가 너무 작아 시험 전 두번이나 스피커 볼륨을 높여달라 요구했지만 파트3부터는 거의 잘 안들릴 정도로 소리가 갑자기 작아져서 속으로 ㅅ1ㅂ 개망했네;; 그나마 자신있던 엘씨였는데 이걸 스피커 때문에 ㅈㄴ 망하네 ㅋ 하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알씨 끝나고 빨리 나가려고 짐 싸고 핸드폰 받기 기다리는데, 갑자기 거지같은 스피커에서 뭐라뭐라 공지하는데 앞에서 말했다싶이 스피커 소리가 너무 작고 뭉게져서 응시자 모두와 교실 감독관도 잉? 읭? 이러며 아무 공지를 듣지 못했습니다.
근데 들어보니 갑자기 엘씨 문제가 다시 들렸습니다. 그리고 복도 감독관이 들어와 뭐라 말씀하셨는데, 그것도 교실 감독관님께 작게 말해서 교실 감독관 및 응시자들은 아무도 알아듣지 못했습니다.
그러더니 갑자기 다 걷었던 시험지와 오엠알을 다시 나눠주라는거에요;;;;;;;;
그래서 저희 교실 사람 중 한 분이 이게 뭐하는거냐? 오엠알을 지금 돌려주면 뭐 어쩌자는거냐;
그리고 상황 파악이 여전히 안 된 저는 감독관님께 이게 뭐냐? 물었더니 다른 교실에서 리스닝 1-52까지 소리가 잘 안들렸다고 해서 다시 들려주는거라고;;;;;;; 그래서 제가 이게 말이 되는거냐 하니 멋쩍은 웃음으로 그냥 가셨어요;;;
그리고 심지어 제 교실은 개꾸진 덜덜 소리내는 에어컨이 켜져있어서 파트2 중간부터 들렸습니다;;;

이게 제가 경인중 교실에서 겪은 일입니다. 뭐 물어봐도 대답을 제대로 해주지도 않고... 진짜 오랫동안 준비해서 본 건데 처음으로 알씨는 잘 봤다고 생각했고 그래서 후련한 마음으로 나가려 했는데........

저는 아예 스피킹 다시 들려줄 때도 어이없어 멍했고 형평성에도 분명 문제 있다고 생각합니다. 맨 뒤에 앉았어서 사람들 보니 저희 반 사람들은 알씨부분은 아예 안 넘기고 엘씨만 다시 들었던거 같아요.

진짜 감독관님들의 말도 안되는 대처와 경인중의 거지같은 스피커에 다시 한번 빅엿을 날리고 싶습니다... 다른 고사장 응시자분들 빡치실만 해요. 근데 경인중 응시자들도 나름 항의했는데 그곳의 대처가 이상했어요... ㅎ ㅏ....만약 무효되서 다시 봐야한다면 진짜... ㅎ ㅏ......... 쳐울어야죠 뭐..내 시간 내 돈 아까워서 어떡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