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눈 떠서 폰 딱 보는데 9시 25분... 아침에 이걸 가야되나 포기해야되나 엄청 고민했습니다 ㅜㅜㅜㅜㅜㅜ

심지어 전에 쳤던 시험장 마감되서 오늘 처음 가는 데였는데.. 이거 가다가 시험장 닫을 것 같은 거에요 ㅜㅜ;;;

혹시 모르니까 일단 가보자 하고 택시 타고 다급하게 갔는데.. 내려서 바로 보이는 건물로 올라가다가 택시에서 내리는 다른 분들이 반대 방향으로 가는 거 보고 빠르게 턴.. 다른데 갈뻔..orz

그리고 들어가서 교실 딱 갓는데 이름 없어서 3차 당황 ㅜㅜㅋㅋㅋㅋㅋㅋㅋㅋ 다시 고사장 확인하고 교실로 뛰었습니다 ㅜㅜㅋㅋㅋㅋㅋ 이미 복도에 사람 없음 ㅜㅜㅋㅋㅋㅋ

진짜 딱 49분에 교실 들어가서 앉았는데 LC할때 혹시 헉헉 댈까봐 마스크 코만 내놓고 10분동안 숨 고르는데 온 집중를 했습니다 ㅜㅜ;;

오늘 파트1이 웬일로 쉽길래 오..? 하고 잠시 마음을 놓는 사이 파트2에서 영국식 발음을 쓰는 사토미씨..? 가 등장해서 그때부터 벙쪘네요. 약간 답이 바로바로 캐치가 안 되서 고민하는 사이에 다음문제 넘어가 있고 그래서 줄줄이 틀린 것 같기도 하고..

사실 옆자리분이 듣기 하시면서 파트1,2에 연필소리 강하게 내면서 푸셔서.. 오답 나오면 쫙! 정답 나오면 동그라미! 하면서 푸셔서 어느정도.. 도움을..... 받을 줄 알았는데 제가 안 들리는 건 그 분도 안 들리셨나봐요... 껄껄껄

오늘 이상하게 RC 파트5는 쉬웠는데 평소 아무 문제 없이 풀던 파트6,7이 좀체 읽히질 않는 지문이 있어서 난해했습니다. 평소 많이 안 보이는 내용/용어들도 제법 보인 것 같고..

사실 이번이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친거라 LC RC 둘다 헷갈리는 문제 고민한 시간도 되게 길었는데 (평소엔 고민 없이 훅 넘어가거든요) 이상하게 시간은 좀 여유 있었던 것 같습니다.


와 이번 난이도 오졌다 싶었는데 다들 RC는 쉬웠다는 후기들이 있어서....

참고로 전 이번이 세번째 시험이고 첫번째 시험이 945, 지난 시험에서 975 받았습니다만, 놀랍게도 이번 시험이 젤 망한 것 같아요..ㅠㅠ 센스있는 해커스가 닉네임으로 오늘 기념일 만들어줌ㅜㅜ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의외로 LC가 안 나오네 호주 발음 미쳤네... 하고 LC를 팠더니 그 다음엔 RC가 안 나와서 RC 위주로 했는데... 그랬더니 LC가 아작..orz

해커스 점수 환산기 중간정도로 점수가 제법 정확하게 나오던데 (지난번엔 답 못 적어와서 LC만 채점했지만 비슷했어요)

다들 괜찮으셨나요.. 기왕 공부할거 만점 목표로 해보자!! 고 시작했는데 역시 쉽지 않네요 ㅜㅜ


저는 이제 스피킹 시험으로 떠날 예정입니다.. 토스랑 오픽중에 뭐해야될지 고민중이네요. 혹시 경험 있으신 분들은 조언 좀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