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끝나고 2달간 거의 폐인처럼 살다가 이제 좀 대학 들어가기 전에 공부 시작해보려고 하는 학생입니다. 우선 이틀 전 저녁쯤에 토익공부 시작해야겠다! 생각이 들자마자 냅다 서점 가서 해커스 토익 기본서라고 흔히들 말하는 파랭이/빨갱이/노랭이 세트부터 샀어요ㅋㅋ 그와중에 기본 교재 사고 나서야 토익이 LC/RC로 나뉘어서 총 파트 일곱 개로 시험 본다는 것도 처음 알았네요;; 이렇게 시험 형식 자체도 모르는 쌩기초인데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하더라구요ㅠ 근데 또 그렇다고 막 기본서를 처음부터 끝까지 찬찬히 풀어보기에는 좀.. 많이 두꺼워 보여서...(앞에서도 말했지만 제 목표가 대학 들어가기 전에 한달동안 완성하는 거여서요) 여튼 그래서 어제는 우선 해커스 사이트에서 무료배포해준 적중예상문제집부터 받아서 30문제짜리 토익LC 23문제짜리 토익RC 하나씩 풀고 강의도 들어봤어요! 처음으로 토익문제 풀어본 소감은... 아무래도 토익시험이라는 걸 처음 접해보는 거니까 구성이나 그런 것도 생소해서 그런지 놓치게 되는 게 많더라고요ㅎㅎ 그래도 LC는 어느 정도 그럭저럭 되는 것 같고 좀 헛갈리는 부분도 해설강의 들으면 아..! 하고 바로 이해가 됐는데, 반면에 RC는 자체적인 문제 풀이 난이도에 비해 강의를 따라가는 것 자체가 너무 어려웠습니다ㅠㅠ 막 문장은 이렇게 저렇게 끊어서 문법용어로 설명해주시는데 대체 문장을 보자마자 동사를 어떻게 찾는다는 건지, 이런저런 단어들을 표시하면서 자연스럽게 말씀하시는 명사절, 보어, 현재분사 등등의 용어들의 의미는 뭔지.. 전 그냥 그 빈칸에 넣고 읽었을 때 제일 자연스러울 만한 보기를 고른 건데, 이렇게 해설을 보니 맞은 문제마저도 그저 제가 명확한 이유 없이 거의 감으로 때려맞춘 느낌이 들더라구요ㅠㅠ 아 물론 LC/RC 공통적으로 모두 단순히 단어 뜻을 몰라서 틀린 문제들도 꽤 돼서.. 어휘력이 많이 딸리는구나 실감하고 단어부터 외워야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머쓱) 그렇게 어제는 토익은 이런 거구나 정도로 대충 파악한 뒤에, 오늘은 제가 현재 어느 정도 실력인지 알아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풀세트 모의고사를 풀 수 있도록 실전 1200제 교재의 LC와 RC를 사서 시간 재고 첫 회차를 같이 이어서 한번 풀어봤는데.. 결과는 처참했습니다^^;; 리스닝은 앞문제를 너무 오래 고민하다가 그 뒤의 지문 앞부분을 놓치는 경우도 있었고, 리딩은.. 어휘가 딸리다 보니 빈칸에 어떤 의미의 단어가 들어가야 할 지를 알면서도 그 뜻을 가진 보기를 찾아내지 못해 헤메면서 시간을 버리는 경우가 대다수였고, 심지어 아예 마지막 두 지문은 거의 읽어보지도 못하고 찍었습니다ㅠ 채점해보니 점수는 각각 3개/16개씩 틀렸고요...ㅠ 단어... 단어 많이 외워야겠습니다ㅠㅠㅠㅠ 그래도 이제 갓 해커스 토익 가입했으니까 교재도 많이 풀고 인강 따라가다 보면 더 나아질 수 있겠죠ㅠㅠ?? 토익 공부 오래하신 분들의 의견 부탁드립니다ㅜㅠㅠ +왜 갑자기 글이 잘려서 올라갔나 했는데 이모티콘을 쓰니까 잘리네요..ㅎ 원래 썼던 거 다시 수정해서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