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 후기

65G팬 | 조회 2965 | 추천 0

입사지원서를 넣으면서 뭐 한칸이라도 더 채우려고 오픽을 봤습니다.

준비는 그냥 편하게 몇일 전부터 카페에서 혼자서 20세트정도 듣고 떠들고 연습했구요. (한 2-3일 한거 같네요)

침대에 누워서 노트북 옆에두고 심심하면 혼자 연습문에 mp3 재생해서 듣고 떠들고 했습니다.

스크립트는 따로 준비 안했습니다. 아 자기소개는 항상 나오다보니 자기소개 부분만 외웠어요.

시험장에 가니 제 옆에 분은 무슨 종이 뭉탱이를 들고 외우고 계시더군요.

내가 너무 열심히 안했나 의기소침하다가 ㅋㅋㅋ 그냥 자기소개하고 나머지 문제 물어보는데로 대답했습니다.

편하게 중간에 웃으면서 sorry 이런 말도 하고 친구랑 대화하는것처럼 말했구요.

사실 중간에 잘못말해서 정정할게~~ 미안~~ 이 ㅈㄹ까지 했습니다 ㅋ

카페문제를 세개인가 물어봤는데 중간에 내 이쁜 여자친구가 정말 좋아하는 곳이야 ㅎㅎㅎㅎㅎ 이런 헛소리도 해주구요.

난이도는 그냥 제일 어려운걸로 선택했는데 15문제정도 나온거 같네요.

다 보고서 이건 뭔가 똥망이다 ㅋ 왜 웃었지? 아 똥망 ㅋ 웨이버로 재신청 해야지 이랬어요.

그리고 오늘 결과가 나왔는데 AL이 나온게 의외였네요.

뭐 사람마다 공부하는 방식의 차이지만 스크립트 외우고 이러는거는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것 같습니다.

그냥 얼마나 자연스럽게 듣는 사람이 듣기 편하게 이야기를 이어나가냐가 점수에 큰 영향을 미치는것 같네요.

학원도 안다니고 책도 하나만 본지라 정확한 채점 기준도 모르지만 그냥 아마 그런것 같아요.

확실히 외우고 그거를 이용해서 문장 짜집기해서 말하던 분들 (그 방에 20명 구겨넣으니 본의 아니게 소리가 다 들려요 ㅡㅡ) 내용은 좀 awkward 한 느낌이 좀 있습니다.

저는 이제 9일 발표인 토스 결과나 기다려야겠네요.

오픽이 오늘 발표났는데 모두 만족하시는 점수들 받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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