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토스 준비하면서, 이곳에서 소소한 정보들 얻곤 했었는데 오늘 레벨7 성적받고  몇자 남기러 왔습니다.

여기 고득점자들도 많이 계시고, 실력자들도 많이 계시는데 7가지고 그러냐 하실수도 있겠지만,

7을 목표로 거듭 공부하시는 분들이 적지않으시고, 스트레스받는 분들도 많으신 것 같아 응원하고 싶어 몇자 남기려합니다.

그냥 두서없이 막 적어보겠습니다.

저 또한 제가 목표로 하는 기업의 지원가능 최저 어학지원 점수가 7이었기 때문에 3번응시했고 6,6,7을 받았습니다.

. 준비하는 과정에서 원서마감일은 다가오고, 레벨이 오르지 않는 명확한 이유를 알지 못해서 적지않은 스트레스를 받았었습니다. 저와 같은 분들이 많을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에 글 몇자 남기려고합니다.

어떤 이야기로 시작해야 할지는 모르겠는데,

일단 저는 수능시험 두번쳤었고요, 두번다 백점맞았습니다.

수능점수를 먼저 말씀드리는 이유는 자랑을 하려는게 아니고(수능점수가 자랑도아니지만), 기초적으로 영어 문법이나 어순에 있어서는 자신이 있는 편이었습니다. 그러나 대학 입학한 이후로 4년간은 영어공부를 놓게 됐기 때문에 어휘수준이 완전히 바닥으로 떨어진 상태였습니다.

올 2월 중순부터, 취업준비를 시작하며 어학점수가 필요해졌고, 단기간 내에 점수를 받을 수 있는, 그리고 요즘 기업들이 토익보다 더 필수로 반영하는 토익스피킹을 선택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대로, 기본적인 수준은 되어있었기 때문에 일상에서 독해, 영작정도는 큰 무리없이 할 수 있는 수준이었지만,

스피킹 시험을 준비하며 막상 입으로 얘기하려니 어순도 얽히고, 다소 복잡한 문장을 이야기하려고 할때는 적절치 못한 어법도 튀어나와 고민이 많았습니다. 또한 알고있는 단어임에도 자연스레 이야기를 할 정도로 바로바로 튀어나오지 않는 것도 문제였습니다.

이러한 문제들 때문에 다른분들도 동의하시겠지만, 파트1을 제외한 다른 파트에서 몇개씩의 템플릿은 외우고 계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템플릿에 100퍼센트 의존하려하시기보다는 공부하시면서, 템플릿 외우시면서 자신만의 표현이나 전달방식 같은 것들도 조금씩 개발하시면 더욱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템플릿 외우는 것 만큼 중요한 건 또박또박 천천히 크게 말하는 것 같은데, 

시험결과 평가를 봐도

크게 읽을 때 강세와 억양이 매우 효과적으로 들리고 무슨말인지 알아듣기 쉽다.

작은 목소리로 읽을 때 알아듣기 힘들다.

라는 내용이 있을 정도로 

세번째 시험에선 큰 목소리로 읽었기 때문에 

파트2에서의 문법실수,

파트4에서 실수 두군데,

파트6에서 약 4~5초간의 렛미씨, 왓엘스,왓엘스 지껄였음에도

점수를 커버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절대 이 시험은 공신력이나 명확한 채점기준이 없다는 걸 느꼇다는 이야기를 하고싶습니다.

가장 공부를 열심히하고 갔던 첫시험에서, 문제도 제가 잘 이야기할 수 있는 스타일과 유형대로 나왔고 파트2를 제외한 전 파트에서 굉장히 잘봤다고 생각했지만 렙6가 나왔고요,

개망쳤다고 생각한 두번째 시험도 역시 렙6가 나왔고,

부담없이 쳤던 세번째 시험에서 렙7이 나왔습니다.

결코 세번의 시험에 대답했던 제 답변 수준이 다르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 말씀을 드리는 이유는 렙7에 도전하고 계신 분들이 열심히 준비하고 있음에도 렙6에 머무는 이유가 결코 영어실력이 부족해서가 아니라는 것을 이야기하고 싶어서입니다. 단지 자신의 성향과 잘 맞지 않은 문제가 나온 것이거나 대답을 크게 천천히 명확하게 하지 않으셨기 때문일 겁니다. 내용을 아무리 고급어휘와 표현을 통해 잘 말했어도, 듣는사람에게 잘 전달되지 않으면 기초적인 몇문장 나열한거보다 못합니다. 그러니 시험보실 때 답변하는 속도와 목소리크기에 신경쓰시라는 당부를 드리고 싶습니다. 

오늘 많은 분들이 점수에 기뻐하셨을거고, 또 어떤분들은 실망하셨을 거고 스트레스 받으셨을 겁니다. 조금만 더 신경쓰셔서 준비하신다면 다음번에는 원하는 점수 반드시 나옵니다. 다들 좋은 결과 거두시길 바랄게요!

혹시나 파트별로 팁이나 제가 어떻게 공략했는지 궁금하신분은 댓글 남기시면, 최대한 성심성의껏 답변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