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2012년 초에 오픽 (IH) 본 이후로 5년만에 다시 시험을 쳐서

운이 좋게도 AL 획득한 아재입니다.

별 도움은 안 되겠으나 저도 이 게시판 통해서 얻어간 것들이 있어서

간단한 후기 남깁니다.

준비기간은 6일이고 7일 째에 시험 봤습니다.

ㅋㄹㄹ 쌤 강의와 책을 구입하였고,

제가 선택할 주제에 해당되는 강의, 돌발 전체, 롤플레이 전체 지문 훑은 뒤

필요한 문장이나 표현들을 가져다가 제 스토리로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최대한 한 스토리에 억지로 끼워 맞춰서  최소한의 스크립트 준비를 하였습니다.

ex)  여행, 동네, 공원, 자전거 등의 경험은 무조건 길 잃기...

       자전거, 공원,  조깅 시작한 계기는 살 빼기

처음 3일차까지는 무작정 스크립트를 달달 외우다가

예전에 NH 사태? 라는 것도 알게 되었고, 막상 실전에서 머리가 새하얘질 것 같아서

몇몇 주요 문장 위주로 외우고 읽고, 녹음하고 듣고 반복 했습니다. (시간이 없어서 쉐도잉은 패스~)

기억나는 질문들은...

- 기억남는 여행지, 여행지에서의 경험

- 최근에 갔던 콘서트, 좋아하는 가수와 이유

- 본인 자전거 소개, 주로 자전거 타는 경향

- 재활용하면서 기억나는 경험...(그냥 돈 주웠다가 돌려줬다고 얼렁뚱땅...)

- 친구가 식당을 개업했는데 질문해보기

제가 머리가 나빠서 기억나는 질문들은 이 정도네요.

시간은 질문당 2분 정도씩 했고, 마지막에 시간이 모자라서

시간이 부족하다, 이 정도로 끝내겠다, 들어줘서 고맙다, 좋은하루 돼라 요렇게 끝냈구요

중간 중간에 똑같은 얘기도 하고 버벅거리기는 했는데

멍하게 있는 시간은 없었어요

어떻게든 억지로 말을 지어내서 하려고 했어요

저는 미국 어학연수 9달 정도 했는데 사실 한국인들과 어울려 놀아서

크게 영어실력이 좋지도, 발음이 좋지도 않아요

그래서 최대한 자연스럽게 얘기하고자

중간 중간에 감탄사라든지 you know, I was like 뭐 이런 것들 남발했어요

그리고 애초에 지문에 갑자기 생각난 것처럼 문장을 미리 준비했구요

ex) 좋아하는 가수는 영국 밴드 Oasis인데 Oh, dom't be upset 이라면서 나 미국 밴드도 좋아한다

     최근 콘서트 마룬5 콘서트인데 나 걱정되는 게 많은 한국인들이 이거 얘기할 것 같은데 나 진짜로 갔었다...

     뭐 그리고 그때 여친 있었는데 아 지금은 엑스걸이다 뭐 이런 것들요...

사실 시험 치고 재수 좋으면  IH, 아니면 IM3 예상했는데

생각보다 결과가 너무 잘 나와서 많이 놀랬고, 아무래도 주관적인 평가다보니 운도 따라줬다고 생각합니다

도움드리려고 이것저것 적었는데 주절주절 정리는 안 되네요 ㅎㅎ

아무튼 준비하시는 분들 절대 스크립트 통으로 외우지 마시고, 

무조건 중요 문장, 표현들 위주로 본인 스토리로 (내 얘기여야 생각이 바로바로 납니다) 스크립트 짜셔서

폰으로 녹음 반복하시면서 발음이나 목소리, 시간 체크하시면서 준비하시면 좋은 성적 받으실 거에요

아 그리고 어떤 분이 롤플레이 전화할 때 입으로 따르르릉 하셨다고 해서

저도 그거 따라했어요 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