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수 대체 기준이 뭐죠?

3월 26일 11시 30분에 본 사람입니다

제 구체적인 경험담을 통해서 토익스피킹의 점수기준이 대체 뭔지 생각해보는 기회가 되시길 바랍니다

서울 모 대학에서 시험을 보았습니다.

영어를 10년간 손대지 않았던(영어와 관련 없는 직종 준비중이었음) 저에게

토익스피킹은 참 암담한 시험이었죠(이날 시험까지 토익응시기회도 전혀 없었음)

문제 유형은 알고 있었지만 대답은 생각해두지 않았던 시험이었습니다.

자리에 앉으니 많은 사람들이 뭔가 꺼내놓고 웅얼웅얼 하시더군요.

그때서야 후회가 막 밀려왔습니다 '아 x됫구나....'

준비가 엄청나게 필요한 시험이었더군요....특히나 저에게 있어서는 말이죠...

파트 1

뭐 읽는거야 중고등학교때도 많이 읽었으니까 준비시간에 주어 동사 그리고 기타로 분류해서

그냥 막 읽었습니다...한 10~12초정도씩 남더군요..문제 자체도 좀 쉬웠던 것 같습니다..

물론 그 다음부터가 재앙이었죠...

파트 2

낚시터가 나오더군요...

안타까웠던 것은 이런 유형의 시험은 처음이었고(준비기간 하루..) 노력없이 너무 게으르게 대처한 저였기에

꽉 막히더군요.....

대충 그냥 it appears to be a river. a sailboat is floating the river...하니까 나머지 대답이 안나오더군요..물론 사진을 오래 보면 사람들이 낚시도 하고 방파제 위도 걷고 하는 모습도 보이겠지만

45초동안 당황하고 얼어버린 나머지 (거기에다가 바닥이 없는 단어 지식) 위 두문장 하고 끝냈습니다..

은근 시간 확 가버리더군요 ㅋㅋ

파트 3

무슨 구입한 물건 배달 이야기가 나오는 것 같더군요...

딱 첫번째 문제만 대답했습니다. 그것도 정말 어색하게...

"나는 책을 샀습니다 어제"

나머지 두문제는 대답도 못했죠

파트 4

역시 세문제 모두 놓쳤습니다..바보같이 ㅋㅋ

핑계없는 무덤은 없겠지만

정말 주변분들의 말소리가 크더군요..ㅋㅋ

이게 이렇게 대답할 내용이 많은가 하는 생각에

말문이 막혀버렸습니다 ㅋㅋ대답 세문제 다 못함..

파트 5

음성 속의 괴한은 '니가 예약했던 우리가 회의할 방이 너무 작군' 하더군요..

저의 대답은...아임 쏘리 당신은 내가 예약한 방이 작다고 말했다. 끝

이렇습니다 ㅋㅋ

파트 6

방과후활동이더군요...

딱 두문장 했습니다

나는 방과후 활동에 찬성한다. 아이들은 에너지가 넘치는데 아이들이 교실에 앉아 공부만 하면 집중력이 낮아진다.(물론 내용도 문법도 개판이었지만 말이죠 ㅋㅋ)

저는 사실 3급 뜰줄 알았습니다..

정말 후회가 되는 시험이었구요...

공부한다고 이게 될까 하는 의구심도 생겼습니다

시험 결과도 물론 부끄러워 확인하고 싶지 않았죠

근데 결국은 확인해봤습니다.

5급 110점 나오더군요...

나름 3급 예상한 시험이 5급이라니...

물론 이 성적 갖고 취업하긴 쉽지 않은 것 알고 있습니다...

근데 제대로 풀었다 생각한 문제가 파트 1뿐이라고(물론 이마저도 추측이죠) 생각했던 제가

5급이라는게 영 의심스럽네요...

대체 뭐죠? 이 시험의 기준은...?

5급이 여러분들에게는 정말 별거 아닌 점수지만 ㅋㅋ

저는 솔직히 깜놀했습니다...

내가 뭘 한게 있다고 5급인지...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