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킹&오픽자유게시판 스피킹시험을 준비하는 해티즌들이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누는 게시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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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모이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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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09.19
헐.. 열심히 쓰고있었는데 다 날라가서 다시씀ㅠㅠㅠㅠ
여태 살아오면서 이런 시험후기 남겨본적 없지만
이번만큼은 내가 받은만큼 돌려줘야할것 같아서 몇자 적어봅니다.
나같은사람, 혹은 정말 스피킹을 정복!!!! 하고싶은 사람을 위해
최대한 자세하게 남깁니다. (feat.스압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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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
나는 영미권국가 체류경험 전혀없는 토종한국인임
대학은 일본에서 나오긴했는데 일본애들이 영어를 잘할리가 만무하니 물론 일본어로만 생활함.
영어는 6살때부터 엄마가 강제로 시켜서 쭈욱 꾸준히해서 딱히 공부안해도 모의고사 1등급밑으로 내려간적은 없음..
근데 고질적인 토종한국인의 문제 "스피킹"이 리스닝 리딩에 비해 너무 떨어졌음..
대학교3학년때 어학연수 가겠다고 휴학을 하긴했는데
이게 생각보다 돈이 너무 많이 들더라고..
그래서 어학연수는 포기하고 그냥 한국에서 파고다 9개월동안 pip랑 영어회화수업 병행해서 들음.
이때 아주 작정하고 내가 스피킹을 정복하겠따!!!!!!!!!!!!! 이러고 9개월동안 학원뿐만아니라
미친듯이 미드보고 그랬음..
->이때 스피킹능력이 폭발적으로 늘음
복학하고 나서는 일본인들 말고 서구권에서 일본으로 교환학생온 애들이랑만 어울려다니면서
졸업때까지 2년여간 일상생활 대화의 60%는 영어를 항상 사용했어..
물론 '서구권'애들이라 영어를 모국어로 하는애들보단 유럽애들이 많았지만
그래도 매일 영어를 썼다는데 의의를 두자.
여튼 그래서 스피킹에대한 자신감은 꽤 있었음.
[승]
방학때 잠깐 한국에 귀국해서 오픽을 쳤는데..
자신감이 하늘을 찔렀던 나는 당연히 AL받을꺼라 생각하고 책한번 안보고
심지어 어떤시험인지도 모르고 그냥 오픽을 치러감.
대충 인터넷을 뒤져보니 토스는 스크립트를 달달외우는거라 하여 깔끔히 포기
(원래 뭔가를 달달외워서 그대로 읊는게 안됨.. 달달외워도 막상 말하려고하면 머리가 백지가되서 어버버버)
40분시간이 주어지고 그걸 내가 조절해야되는 사실을 시험중반때쯤 깨달음.
하지만 이미 나는 전체문제의 반밖에 안푼시점에서 35분은 썼을뿐이고ㅋㅋㅋㅋ
마지막 문제 대답해야하는데 5초밖에 안남음...
물론 마지막문제는 대답도 못함ㅋㅋ
결과는.. IH
그래도 마지막문제 대답아예 못했는데 IH나왔으니 다음에 전부 대답하면 AL나오겠지 함..
(마지막문제 대답할시간이 없어서 그랬지, 멈칫하거나 딴소리하거나 그런것없이 제대로 말하긴했어)
[전]
두번째 오픽시험.
첫번째 오픽시험을 치고 1년뒤쯤 봄. 이떄까지 내 생활대화의 60%는 꾸준히 영어..
(학교친구들도 대부분 서양인이었고 남자친구도 서양인이어서)
따로 영어공부는 전혀하지 않았지만 그래도 항상 영어를 사용해야하는 환경이어서 녹슬지는 않은거 같음.
1년전 기억을 회상하면서 이번엔 모든문제에 답만하면 AL나올거라 자신함.
근데 결과는? 또 IHㅋㅋㅋㅋㅋㅋ
질문들이 전부 내가 친숙한 주제들이어서
나름 오지게 대답 잘했다고 생각했는데 충격이었음..
그럼 도대체 어떻게 말을해야 AL이 나오는거지..라는 생각을 하며 이떄 처음으로 오픽책을 구입.
근데 AL책은 동네에 팔지도 않아서 결국엔 인터넷으로 주문ㅋ
하지만 아직도 나는 정신을 못차리고
주문한 advanced책을 한 5분정도 대충 훑어본뒤 영원히 봉.인.ㅋㅋ
그러고 본 세번째 오픽시험.
5분밖에 안본 책값이 너무 아깝다고 생각하며 응시...
그래도 이번엔 두번이나 친 경험이 있으니까 완전 잘 대답할수있을꺼야~~ 라고 자신했던 나는
내앞의 고함을지르며 대답하는 여자때문에 무참히 깨짐ㅋㅋ
그 고함녀덕에 나의 얄팍한 집중력은 산산히 분산되어 심지어 질문도 제대로 못듣고,
내가 말하면서도 그 고함녀의 소리때문에 헷갈려서 횡설수설..
심지어 중간에 전산오류나서 멈추는 바람에 대답한게 한문제 통째로 날아가서 다시 녹음시작함.
아 이건 사족인데
시청역에 있는 크래듀?? 뭐시기 하는데서 봤는데 진짜 비추.
전에 다른데서 봤을땐 진행자가 시간도 넉넉히줘서 (일산 테스트센터 강추!)
서베이도 내가 잘 대답할수 있을것 같은것들만 고르도록 찬찬히 읽으면서 선택했는데,
시청역 크래듀는 무슨 번갯불에 콩볶아먹듯 닦달함.
빨리 고르라고 난리쳐서 대충 아무거나 막 골랐는데..
그 막고른것만 질문이 나와서 또 멘붕ㅋㅋ
그렇게 산산히 조각난 나의 멘탈과
그 고함녀를 저주하며
나는 그렇게 또한번 IH를 예감함....
그러나! 결과는 놀랍게도 AL!!!!
분명 두번째로 쳤을때보다 훨씬 후지게 대답했는데 이게 무슨 신의 조화지?!???
라고 생각하다 내나름의 결론을 내려보자면..
[결]
난이도는 세번다 5-5로 설정.
세번째 시험에서 질문은 헬스장, 다이어트? 이런거 관련해서 죄다 나왔는데
처음에는 진짜 멘붕..
평소에 운동을 어떻게하냐, 너가 다니는 헬스장이 어떻냐 등등 이런식의 근황에 관련되게 물어보는데
운동그만둔지가 1년이 다되어가는 시점에 이런식으로 물어보니 어떻게 대답을 해야될지 모르겠더라고
하지만 이렇게 또 7만원을 날릴순 없다!! 라며 정신을 추스르고
지금은 운동과는 거리가 먼 삶을 살고있지만, 한때 헬스로 20키로까지 뺸적이 있었고
일본에서 친구들과 얘기할때도 가끔 얘기했던 주제였기때문에 (영어로)
조금 어려운 단어나 전문용어 같은걸 많이 알고있었던 점을 십분활용! 했음.
그리고 두번째시험에선 질문에서 물어본 모든것에 대답을 안하고
질문대충듣다 까먹어서 그냥 내할말만 실컷했다면,
세번째 시험에선 물어본 사항에 대해선 짧게라도 전부 대답함.
이런차이가 점수에 영향을 주지 않았나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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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한 자세하게 쓴답씨고 썼는데 막상 쓰고나서 보니까 나의 오픽 정복기같이 되어버렸네..ㅋㅋ
그래도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해.
여튼 나의 결론은;
1. 한국에 있더라도 외국인이랑 언어교환을 하던 스터디를 하던 꾸준히!!! 영어를 사용하는 환경을 만들것
2. 질문에서 물어본 사항에 대해서는 한개도 빠짐없이 대답할것
3. 조금 천천히 말하더라도 너무 쉬운어휘나 표현보단 어느정도 어려운 것을 사용
4. 모든 대답엔 transition을 잘 활용하여, 대답이 길어지더라도 듣는사람 입장에서 포인트를 잡아내기 쉽게할것
이정도...?
뭔가 실질적으로 도움되는 정보를 써주고싶은데 내가 막상이렇게 글을 써보니까
뭘써야될지 모르겠네ㅠㅜ
추가적으로 궁금한거 있음 댓글로 남겨주면 성심성의껏 대답할게!
그럼 모두들 오픽토스 졸업하는 그날까지 건투를 빕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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