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픽 얘기 좀 할까 합니다

여러분들 오픽 AL따고 싶으시죠?

혹여나 외국에서 학위취득했거나 자신은 영어능력이 꽤 되는거 같은데 IH나와서 좌절하는 분들은 지금부터 제 얘기 잘 들으세요

저는 토스나 오픽 모두 만점을 보유하고 있고, 두 시험 합쳐서 한 10회는 치른거 같군요

점수가 안나와서 계속 본게 아니라 스타일을 바꾸고 점수가 어떻게 나오는지 지속적으로 실험을 해봤죠

물론 저는 준원어민의 영어실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저 역시 이 정도의 영어실력을 보유하기까지 보편적 한국인들이 가지고 있는 애로사항들을 다 헤쳐나가야 했습니다

그래서 시험볼때 일부러 초중급자 수준의 영어실력으로 낮추어서 시험보는게 가능했죠

그런데 재미있는 사실을 하나 발견했습니다

제가 받은 여러 오픽점수 중 한가지 특성을 반영해 대답한 시험에서는 실수를 얼마나 많이 하든 상관없이 AL이 떳다는 것입니다

오픽 시험 문제는 다양하지만 끝에 공통적으로 하나 들어가는 표현이 있습니다.

as much detail as you can

아시다시피 오픽에는 시간제한이 없습니다.

문제에서 detail을 강조하고 토스처럼 시간제한이 없다는 말은 무엇을 의미할까요?

서론이나 결론에 큰 구애를 받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눈치를 채신분이 계실지 모르겠지만 오픽은 '본론'이 가장 중요한 시험입니다.

본론을 얼마나 자세하게 설명할 수 있느냐... 즉 템플릿을 쓴다면 그만큼 불리할 수 있는 시험이죠. 쓸데없는 말에 대한 평가가 중요하지 않으니까요.

그러면 제가 지금까지 시험 봐 온 문제중 한 문제를 소개하겠습니다.

"describe your house in as much detail as you can"

자 분명히 서론이 중요치 않다고 했습니다.

이런류의 시험은 주장을 펼쳐서 설득을 하는 시험이 아닙니다. 그보다는 무조건 디테일입니다

I live in a bungalow style house. It's grey with a yellow roof on it. It has two stories, downstair and upstair.

The house has five rooms, a kitchen, a living room, and a bathroom. Each room has a TV, and storage closet. That's it. It's so simple. So, our family can use a lot of space in the room. Sometimes my mom work out(=excersice) in the room. my sister read a book lying on the room. It's very convienient. And, we have a front yard. we use it for drying our laundry and space for our bicycle.

이게 AL받았던 시험의 답변 중 하나입니다. 처음부터 보시면 쓸데없는 말은 하나도 안들어가 있습니다. 모든것이 다 디테일한 묘사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습니다. 가끔씩은 시제가 안맞고 가끔씩은 더듬을 때도 있습니다. 상관없습니다. 이 시험의 초점은 애초에 디테일한 묘사에 모든것이 맞추어져 있기 때문에 거의 대부분의 점수는 여기에서 나오니까요.

물론 말을 너무 많이 더듬거나 문장을 이해하기 힘들정도로 계속 고쳐가면서 쓰면 점수에 문제가 생길 수 있지만 애초에 그렇게 가지 않게 가장 쉽게 가장 간단한 몇마다의 단어들로 특정 사물이나 상황을 최대한 내가 "쓸수 있는 영어의 한도내에서" 자세하게 묘사해주면 이 시험은 AL이 나옵니다.

참고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