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 토익점수는 뇌사상태야"

 토익점수가 도저히...이건 진짜 어디 내놓을 수도 없는 점수인데 원서쓸 땐 항상 공인영어 점수를 요구하더군요.

 이건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서 OPIc를 준비했습니다.

 정말 절박한 심정으로 공부했습니다. 일단 OPIc책에 있는 문장을 익혔구요.

 영어에 대한 지식도 없고 자신도 없는 저는 OPIc책을 보면서 스스로 내가 원하는 문장을 만들기 위해 작문을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시간이 너무 오래걸리더군요. 하지만 이정도는 해야한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했습니다.

 주로 길 걸어다닐 때 혼자 중얼 거리면서 외웠어요.;;ㅋㅋㅋㅋㅋ

 OPIc이 간절히 필요한 사람 4명이서 아침에 1시간씩 스터디 했습니다.

 한 주제 씩 외워와서 발표하는 형식으로요.

 인턴떨어지고나서 완전 패닉 상태로 OPIc쳤는데요.

 처음에 취미나 좋아하는 운동이나 진짜 자세하게 선택하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취미도 6개이상인데 8개 선택하고 막 그랬습니다.

 전 3선택했구요. 괜히 4했다가 아예 못알아 들을까 싶어서요.

 처음에 자기소개 하라길래 준비한 자기소개 솰라솰라 하고나서,

 제가 준비해간 주제는 자기소개, 친구소개, 가족소개, 학교소개, 책읽는 습관, 동네소개, 학교에서 듣는 과목소개, 가장 기억에 남는 사건, 쇼핑 등등 외워갔거든요.

 근데 두번째 질문부터 참;; 제가 춤추는거랑 노래배우는 거 좋아한다고 했거든요.

 "춤추는거 좋아한다고 했는데, 그럼 주로 어디서,어느노래로 춤 춰?"

 "너희 나라에서 가장 인기있는 노래는 어떤거야? 그럼 그 나라 아이들은 이 노래 영향 받아서 어떤 패션으로 다녀?"

 "나도 춤추는 거 좋아하는데, 나한테 질문 3개 해볼래?"

 등등.. 정말 다 춤이랑 노래에 관련된 내용이 주로 나왔어요.

 "친구가 니랑 같이 공부하고 싶어해. 근데 넌 혼자 공부하고 싶어. 친구에게 어떻게 얘기할래?"

 허허허허허허허허허허허

이건 당황의 연속. 도대체 아는 형용사가 몇개 없어서 표현하기가 너무 어렵더군요. 진짜 할수 있는 단어는 다 사용해서 말한거 같아요. 형용사를 많이 아는게 진짜 중요하다는 걸 뼈져리게 느꼈지요.ㅠ

 30분 시험치고 허망하게 나왔습니다.

 일주일동안 성적 두근두근 거리는 마음으로 기다렸는데, 두둥 IM♥떴어요.

 한 2주 바싹 해서 영어에 아예 지식이 없는 저로서는 진짜 값진 결과였습니다.

 몇 일 공부하고도 IM받으시는 분들도 많으시지만,,,,전 토익이 뇌사상태거든요....허허허허허허허허

 토익 뇌사상태이신 분들, 진짜 스피킹 한번 준비해보세요.

 토익이랑은 정말 달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