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청을 늦게 하는 바람에...

서울에서 광주 전남대까지 원정가서 셤봤습니다.

그래도 왠지 모르게 기분이 좋았습니다.

왠지 모르게 버스안에서 idea도 잘 떠오르고...

담배 한대 피우고... 2시 20분 시험장에 들어갔습니다.

뭐 시험장 수준은 보통입니다. 칸막이 없고 헤드셋만 있습니다...

전 가운데 줄 앞쪽에 배정받았습니다.

시험 시작하더군요... 시작과 동시에 바로 뒤에서 들려오는 샤우팅...

김경호 저리 가라 였습니다. 마치 소음 측정하듯이 질러대더군요...

그 목소리가 정말 그 남자분께는 죄송하지만 짜증났습니다.

그 목소리가 귓가에서 소용돌이 치며 머리속을 텅비게 만들더군요...

심지어 2번문제 30초 동안에도... 그 짜증에 연습하기도 싫어질 정도...

그래도 10번 11번 정도 되니 줄어들더이다... 할말이 없었는지...

어쨋든 망쳤습니다. 신경이 온통 뒤로 가니 정작 짧은 시간에 답해야 하는 시험...

타격이 크네요... 설상가상으로 올라오는 길에 차 막혀서 6시간 반 걸렸습니다.

20분 시험 보려고... 돈 날리고 시간 날리고 기분 잡치고...

우리 제발 서로 미쿡에 비싼 로열티 내면서 보는데

서로 배려하면서 봅시다... 샤유팅 안해도 잘 나옵니다...

목소리 작게 녹음되도... 채점관들 볼륨 올려서 듣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