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올해 겨울부터 토익을 시작해서 여름까지 준비를 다 마치고 토익시험을 본 뒤 취업을 준비하는 취준생입니다. 대학교에 입학하면서 토익 모의시험을 치뤘던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진또배기 토익시험을 볼 날이 얼마 남지 않았네요. 그동안 ‘취업’이라는 단어도 전혀 생각해본 적이 없었는데, 이젠 진심으로 생각하고 대처해야 할 시기가 도래해서 현재는 매우 막막하기도 하고 불안하기도 한 게 사실입니다.
토익을 처음 봤을땐, 그저 수능과 비슷한 느낌의 시험일 줄 알았는데 느낌이 전혀 다르더라구요. 수능 영어보다 지문도 비교적 짧았고, 무엇보다 리스닝에서 큰 차이가 느껴졌어요. 누구나 다 알아들을 수 있을만한 또박또박한 발음과 목소리를 내던 수능 영어 듣기와는 달리, 엄청나게 빠른 속도와 영국, 호주 발음까지 섞어서 내는 토익 듣기는 차원이 다를 정도로 듣기 어렵고 불편했습니다. 예상하던대로, 토익 점수도 바닥을 쳤죠. 리딩이나 리스닝 모두 다 망쳤습니다. 그래서, 처음에 토익을 봤을 땐 ‘그냥 어차피 나중에 볼 시험인데 나중에 공부하지 뭐’ 이 생각으로 손을 놓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샌가, 제가 벌써 대학교를 마치고 곧 취업을 준비해야 한다는 것을 자각하기 시작하면서 나도 모를 급박함과 불안감에 휩싸여버렸습니다. 방학때 간간히 준비라도 해놓을걸 하는 후회도 있었지만, 생각해보면 이미 너무 늦은 때라 후회해도 별 수 없더라구요. 그래서 ‘가장 늦은 게 가장 이른 때다’라는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토익공부에 임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비록 아직 공부를 제대로 시작한지는 2주도 채 안됐지만, 처음에 토익을 봤던 그 마음가짐하곤 확실히 다르고, 열정도 불타올라서 열심히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떻게 보면 정말 힘든 하루하루, 그리고 쉽지 않은 올해가 되겠지만, 잘 버티다보면 언젠가는 웃을 날이 오겠죠?? 항상 바쁘게 삶을 살아가다보면 시간도 훅훅 지나가고, 이 힘든 시간을 잘 버텨내면 금방 행복해질 수 있는 제가 될거라고 확신해요. 토익을 준비하는 분들과 취업을 준비하는 분들, 지금 당장은 지치고 힘들고 포기하고 싶겠지만 함께 꿋꿋하게 잘 버티면서 화이팅해봅시다!! 그리고 준비하시는 것들과 노력해서 이루려고 하는 모든 것들 다 이루시기를 간절히 바랄게요!! 꿈을 향해서 달려가는 우리 모든 취준생들 오늘 하루도 힘차게 나아가봅시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