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직장인 |조회 4742| 추천 0
- 2004.05.17




수기의 목적은 자기 자랑이 아니라 읽는 이에게 도움을 주고자 하는 것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차원에서, 30대 중반의 직장인인 제가 나름대로 토익을 공부하면서 겪었던
경험과 느낌을 나누고 싶어서 이 글을 씁니다.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다만, 지금 저의 상황과는 다른 분들이 대다수 이실 것이기에,
그런 분들은 그냥 공유할 수 있는 부분만을 공유하신다면 좋겠습니다.
제 경우에는 먼저 일정정도의 영어수준에 도달하고 나서 토익을 준비한 케이스입니다.
일정한 영어수준에 도달하기 위해서 제가 선택했던 방법은 국내회사에 있을 때는
영어회화학원을 다닌 것이었구요, 그 뒤에는 외국인 회사에 취업하는 것이었습니다.
일반적인 오해중에 하나가 외국인 회사를 다닌다고 하면 다 영어를 잘 할 것이라는
것인데요, 제가 경험한 바로는 꼭 그렇지는 않았습니다. 제가 2년 전 현재의 회사에
취업할 때도 회화는 그저그런 정도였고 작문 실력은 형편없는 상태였거든요.
(처음 회의록을 영어로 작성해야 했을 때는 비싼 돈을 주고 외부에 용역을 주었답니다.)
외국인 회사가 좋은 점은 자극이 많다는 점이었습니다. 내가 떠듬떠듬 한마디 할 때
간결하고 빠른 속도로 능숙하게 의사소통을 하는 몇몇 사람들과 내가 리포트 한 장에
끙끙매고 있을 때 두툼한 서류철을 힘들이지 않고 만들어 내는 사람들을 보면서
어찌나 많은 자극이 되었던지...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하루하루를 지내는 동안 나의 영어실력은 쌓여가기 시작했습니다.
가능하면 회사 내의 모든 메일과 글쓰기는 영어를 사용했고 영어를 쓰는 사람들의
모임에 참석해서 뭔 말인지 몰라도 아는 척 하면서 대화하려고 했고, 외국인 친구들을
사귀려고 노력도 많이 했습니다. 힘들고 속 많이 상했던 기억도 많이 있긴 하지만,
영어가 점차 재미있어 지고 외국인들을 대하는 것도 많이 부드러워 졌습니다.
어느정도 말과 귀도 트이고 작문에도 익숙해 지기 시작하니까, 문득 나의 영어 실력이
얼마나 되는 지 시험을 통해 확인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침 회사에서도 토익 900이 넘으면 무려 150만원을 지원해준다고 해서 겸사겸사 토익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기왕 시작한 공부 어떻게 하면 빨리 900점에 도달할 수 있을 까 생각하다가
올 2월부터 YBM education과 e4u 어학원의 주말반 토익 강좌를 듣게 되었습니다.
2월에는 토요일 오전 오후 각각 실전 강의를 들었구요, 3월에는 오후에만 들었습니다.
막상 학원을 나가보니 제 나이 때도 별로 없고 거의 20대 초반이 많더군요. ^^
제가 토익 강좌를 통해 얻은 것은 정말 많았습니다. 혼자서 공부했더라면
알지 못했을 시험과 관련된 팁과 사실들을 강의를 통해 알게 된 것도 그렇지만,
토익문제들이 지니는 패턴을 단기간에 파악할 수 있었고, 출제자의 입장에서 문제를
바라보는 시각을 지니게 된 것 등이 커다란 소득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제가 가장 좋았던 것은, 강사가 저에게 충동질(?) 한 부분이었습니다.
독한 마음을 가지고 2달 안에 토익 공부를 끝내라는 거였죠. 더이상 끌면 나태해 진다는
것이었는데, 저는 그 말을 100% 동의하고 실천했습니다.
두달만 강의를 다닌 것도 그랬지만 강사가 매 강의마다 뿌려대는(?) 엄청난 분량의
실전 문제들을 집에와서 전부 다시풀고 외우고 정리하고 했더랬습니다.
시험 직전에는 틀린 부분만을 보면서 정리를 하고 했었구요.
Part 5, 6, 7 모두 학원 강의에 의지하고 다른 책은 전혀 보지 않았구요,
Part 1, 2는 이익훈의 Ear of Toeic을 한 번 봤습니다. 리스닝 부분은
공부를 많이 못했지만 기본적인 실력과 학원에서 주는 문제풀이 패턴대로
연습을 몇 번 해본 것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특히 part 7는 지문 형태별로
지문 안에서의 정보의 위치가 어떻게 배치되어 있는 지를 배웠는데 정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쓰다보니까 무슨 학원 선전처럼 됐는데, 분명 저에게는 혼자 공부할 때
보다 훨씬 경제적이고 압축적인 공부를 하는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시험 결과는 2월 850 (L:440, R:410), 3월 885 (L:455, R:430), 4월 925 (L:460, R:465)
였습니다. 사실 3월 시험 때 내심 900이상을 기대했었는데 안돼서 실망했던 반면
4월 시험은 편안한 마음으로 친 후 5월 시험 신청했는데 안 봐도 될 것 같네요.
어떤 분들은 심지어 토익 시험이 영어시험이 아니라는 말도 하시던데, 저는
정확하고 분명한 비즈니스 영어를 공부하는 데는 토익이 나름대로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회사에서 사용하는 표현 중에도 비즈니스 영어적이지
않은 표현이 많았음을 발견하고 스스로 부끄러워 진 적도 많이 있으니까요.
하지만, 기본적인 영어 실력을 쌓는데는 토익이 그렇게 좋아 보이지는 않습니다.
영어의 재미있는 요소들을 고루 맛보면서 전반적인 실력을 쌓은 후에 토익 공부를
통해 영어의 한 파트를 채워 넣는 것이 전체적으로 균형있는 모습을 만들어 주지
않을 까 하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자랑하지 않으려 많이 애썼지만 그래도 혹 그런 부분이 있었다면 너그러이
봐주시기 바랍니다. 저도 해커스 토익을 비롯해서 다음에 있는 여러 토익 카페들에게서
도움도 많이 얻고 자극도 많이 얻었기에, 저도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라면서
이 글을 썼습니다.
아무쪼록 토익 빨리 성공적으로 끝내시고, 즐겁게 영어를 즐기시는 여러분 되시기
진심으로 바랍니다.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차원에서, 30대 중반의 직장인인 제가 나름대로 토익을 공부하면서 겪었던
경험과 느낌을 나누고 싶어서 이 글을 씁니다.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다만, 지금 저의 상황과는 다른 분들이 대다수 이실 것이기에,
그런 분들은 그냥 공유할 수 있는 부분만을 공유하신다면 좋겠습니다.
제 경우에는 먼저 일정정도의 영어수준에 도달하고 나서 토익을 준비한 케이스입니다.
일정한 영어수준에 도달하기 위해서 제가 선택했던 방법은 국내회사에 있을 때는
영어회화학원을 다닌 것이었구요, 그 뒤에는 외국인 회사에 취업하는 것이었습니다.
일반적인 오해중에 하나가 외국인 회사를 다닌다고 하면 다 영어를 잘 할 것이라는
것인데요, 제가 경험한 바로는 꼭 그렇지는 않았습니다. 제가 2년 전 현재의 회사에
취업할 때도 회화는 그저그런 정도였고 작문 실력은 형편없는 상태였거든요.
(처음 회의록을 영어로 작성해야 했을 때는 비싼 돈을 주고 외부에 용역을 주었답니다.)
외국인 회사가 좋은 점은 자극이 많다는 점이었습니다. 내가 떠듬떠듬 한마디 할 때
간결하고 빠른 속도로 능숙하게 의사소통을 하는 몇몇 사람들과 내가 리포트 한 장에
끙끙매고 있을 때 두툼한 서류철을 힘들이지 않고 만들어 내는 사람들을 보면서
어찌나 많은 자극이 되었던지...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하루하루를 지내는 동안 나의 영어실력은 쌓여가기 시작했습니다.
가능하면 회사 내의 모든 메일과 글쓰기는 영어를 사용했고 영어를 쓰는 사람들의
모임에 참석해서 뭔 말인지 몰라도 아는 척 하면서 대화하려고 했고, 외국인 친구들을
사귀려고 노력도 많이 했습니다. 힘들고 속 많이 상했던 기억도 많이 있긴 하지만,
영어가 점차 재미있어 지고 외국인들을 대하는 것도 많이 부드러워 졌습니다.
어느정도 말과 귀도 트이고 작문에도 익숙해 지기 시작하니까, 문득 나의 영어 실력이
얼마나 되는 지 시험을 통해 확인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침 회사에서도 토익 900이 넘으면 무려 150만원을 지원해준다고 해서 겸사겸사 토익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기왕 시작한 공부 어떻게 하면 빨리 900점에 도달할 수 있을 까 생각하다가
올 2월부터 YBM education과 e4u 어학원의 주말반 토익 강좌를 듣게 되었습니다.
2월에는 토요일 오전 오후 각각 실전 강의를 들었구요, 3월에는 오후에만 들었습니다.
막상 학원을 나가보니 제 나이 때도 별로 없고 거의 20대 초반이 많더군요. ^^
제가 토익 강좌를 통해 얻은 것은 정말 많았습니다. 혼자서 공부했더라면
알지 못했을 시험과 관련된 팁과 사실들을 강의를 통해 알게 된 것도 그렇지만,
토익문제들이 지니는 패턴을 단기간에 파악할 수 있었고, 출제자의 입장에서 문제를
바라보는 시각을 지니게 된 것 등이 커다란 소득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제가 가장 좋았던 것은, 강사가 저에게 충동질(?) 한 부분이었습니다.
독한 마음을 가지고 2달 안에 토익 공부를 끝내라는 거였죠. 더이상 끌면 나태해 진다는
것이었는데, 저는 그 말을 100% 동의하고 실천했습니다.
두달만 강의를 다닌 것도 그랬지만 강사가 매 강의마다 뿌려대는(?) 엄청난 분량의
실전 문제들을 집에와서 전부 다시풀고 외우고 정리하고 했더랬습니다.
시험 직전에는 틀린 부분만을 보면서 정리를 하고 했었구요.
Part 5, 6, 7 모두 학원 강의에 의지하고 다른 책은 전혀 보지 않았구요,
Part 1, 2는 이익훈의 Ear of Toeic을 한 번 봤습니다. 리스닝 부분은
공부를 많이 못했지만 기본적인 실력과 학원에서 주는 문제풀이 패턴대로
연습을 몇 번 해본 것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특히 part 7는 지문 형태별로
지문 안에서의 정보의 위치가 어떻게 배치되어 있는 지를 배웠는데 정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쓰다보니까 무슨 학원 선전처럼 됐는데, 분명 저에게는 혼자 공부할 때
보다 훨씬 경제적이고 압축적인 공부를 하는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시험 결과는 2월 850 (L:440, R:410), 3월 885 (L:455, R:430), 4월 925 (L:460, R:465)
였습니다. 사실 3월 시험 때 내심 900이상을 기대했었는데 안돼서 실망했던 반면
4월 시험은 편안한 마음으로 친 후 5월 시험 신청했는데 안 봐도 될 것 같네요.
어떤 분들은 심지어 토익 시험이 영어시험이 아니라는 말도 하시던데, 저는
정확하고 분명한 비즈니스 영어를 공부하는 데는 토익이 나름대로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회사에서 사용하는 표현 중에도 비즈니스 영어적이지
않은 표현이 많았음을 발견하고 스스로 부끄러워 진 적도 많이 있으니까요.
하지만, 기본적인 영어 실력을 쌓는데는 토익이 그렇게 좋아 보이지는 않습니다.
영어의 재미있는 요소들을 고루 맛보면서 전반적인 실력을 쌓은 후에 토익 공부를
통해 영어의 한 파트를 채워 넣는 것이 전체적으로 균형있는 모습을 만들어 주지
않을 까 하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자랑하지 않으려 많이 애썼지만 그래도 혹 그런 부분이 있었다면 너그러이
봐주시기 바랍니다. 저도 해커스 토익을 비롯해서 다음에 있는 여러 토익 카페들에게서
도움도 많이 얻고 자극도 많이 얻었기에, 저도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라면서
이 글을 썼습니다.
아무쪼록 토익 빨리 성공적으로 끝내시고, 즐겁게 영어를 즐기시는 여러분 되시기
진심으로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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