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리표 |조회 2367| 추천 0
- 2004.03.02




저는 지금 재취업을 준비하고 있답니다.
졸업하고 회사 다니다가 작년에 관두고 좀더 좋은 회사 갈려구요.
사실 토익셤 자체는 저에게 매우 친숙합니다.
2001년도에 졸업했는데 4학년 2학기때부터 취직할 때까지 10달정도를 거의 매달 쳤었거든요.
지금까지 ETS에 퍼다준 응시료만 해도 엄청납니다. ㅠ.ㅠ
그..러..나.. 중요한 건... 공부를 별로 안하고 셤만 줄창 쳤다는거지요.
노력을 별로 안했으니 성적이 쑥쑥 오를리는 만무하고..
거의 제자리인 점수를 보면서 토익은 굉장히 어려운 셤이다.. 글케만 생각했더랍니다.
맨처음.. 모의고사 한번 쳐보고 친 정기셤에서 580점을 받았구요.
그담엔 쭈욱~ 600점대를 왔다갔다하다가 재수좋은 달에 720점 함 받구..
전 그때까지만해도 700만 넘으면 취직하는 데 별 지장 없을거라 생각해서
그 점수로 여기저기 원서를 넣었드랬어요.
제가 지방 국립대를 나왔는데, 선배들은 토익점수 낮아도 대기업에 잘 들어가드라구요.
그래서 그런가보다 하는 안이한 태도로 취업에 임했던겁니다.
근데.. 대기업에는 서류통과도 거의 안되고.. 좀 괜찮은 회사에 면접을
보러 가면 토익점수가 왜이러냐고 면박을 당하기 일쑤였죠. ㅠ.ㅜ
그때라도 맘을 먹고 공부를 했어야했는데 맘만 급해서 잘 안됐습니다.
그러다가 운좋게 한 회사에서 면접을 잘 봐서리 입사를 하게됐고
전 그대로 토익과는 빠빠이 하는줄 알았습니다. --;;;
(입사 후 들은 얘긴데...당시 서류통과한 사람 중 제 토익점수가 젤 낮았다는.. ^^;;;)
어쨋든 글케 회사를 1년쯤 다니다가 공무원 시험을 칠려고 그만두게 됐고
올해 공뭔셤을 쳤는데.. 경쟁률도 장난 아닌데다가 셤을 못쳐서리.. ㅠ.ㅜ
다시 회사에 들어가기로 맘먹었답니다.
근.데.. 원서를 넣을 때 토익점수가 있어야 말이지요.
그나마 700이나마 넘겼던 그 점수는 이제 유효기간이 지나서리 써먹지도 못하고
그 후에 친 셤은 다시 600점대고..
그래서 이번엔 맘먹고 바~짝~~ 쪼아보기로 결심을 했드랬습니다.
지난 몇 년 동안 토익공부라고 해 본 건.. 친구가 보던 책 하나 얻어서
한 번 쭈욱 훑어본 것과 (책이름은 기억도 안납니다. 두꺼운 책이었는데..)
모의고사 몇 개 사서 한 번 풀어보고 채점만 하고는 던지고..
그게 다였습니다.
열심히 하자 마음은 먹었지만 어디서 어떻게 시작해야할지 깜깜했습니다.
게다가 이제 나이도 있기땜에 빠른 시일내에 점수 올리고
얼른 원서를 넣어야하니까요.
그래서 일단은 서점으로 가서 책들을 쭈욱 훑어봤습니다.
빠른 시간에 승부를 봐야했기에 넘 양이 많은 책들은 제껴두고
주로 요령에 충실한(?) 책을 위주로 찾아봤죠. *^^*
그러다가 비법전사님의 \'토익 900 뽀개기\'란 책을 발견하게됐고
얇고(^^) 깔끔하고 재밌는 내용에 반해서 사게 됐습니다.
집에 와서 찬찬히 머릿말을 읽어보면서 반성을 많이 했져.
아.. 다들 저렇게 열심히 해서 좋은 점수를 얻는 거구나...깨달았구요.
특히 테잎뽀개기.. 감동받았습니다.
이때까지 모의고사 몇 개 사서 풀어보고는 다시는 안듣고 다 버렸거든요.
그러니 점수가 안오르지...
한차례 반성을 하고.. 공부할 것들을 챙겼습니다.
리스닝 교재로는 집에 있던 테잎 세개짜리 교재를 택했구요.
한창 토익셤 열씨미 칠 때 남친이 공부하라고 준 건데
책꽂이에 전시만 해놨다가 이번에 첨 들어봤어요. ^^;;;
시사에서 나온 건데 \'시험에 나오는 토익 리스닝\'이라고 초록색으로 된...
일단은 그걸 열심히 듣고 듣고 또 들었습니다.
교재는 괜찮은 편이었습니다. 딴건 안들어봐서 비교는 잘 안되지만...
뽀개기 책에 나온대로 딕테이션까지 했구요.. (도서관이라 따라 읽는건 못했음.)
테잎 세개 완전히 듣는 데만 2주가 걸렸습니다. 허억~
그리고 남은 2주동안 토익900뽀개기를 봤습니다.
꼼꼼하게 한 번 읽어보고.. 중요한 부분은 다시 한 번 더 보고..
글구는 부록으로 나와있는 시험5분전..인가 하는 그 얇은 책은
2-3번정도 써서 외워가면서 봤구요.
중간중간 그날 본 것들중 모르는 단어들 반복해서 외우고..
그렇게 또 일주일이 지났습니다.
이제 마지막 1주일동안은 모의고사를 풀었습니다.
시사에서 나온 거 2개랑 김대균꺼 하나..
이번엔 채점하고나서 뭐 틀렸나 체크하고, 다시한번 짚어본 후~!
테잎도 여러번 듣고 역시 딕테이션까지 해봤구요..
첨에 받아쓰고나서 원본이랑 비교했을 때는 기가 막혔더랬습니다.
이 부분이 일케 들리니 이해가 안되고 문제는 틀리는구나 싶었죠. ㅠ.ㅜ
근데 테잎 6개째가 되니까 이제 민망할 정도로 사오정스럽지는 않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셤 칠 때 리스닝부분은 주로 팟2랑 팟4에서 다 틀렸었거든요.
팟4야 원래 다들 어려워하는 부분인데 팟2는 정말 힘들었습니다.
앞부분을 잘 들으라기에 의문사 듣고나면 뒤에는 뭐라그러는지 하나도 모르고..
앞에서 들은 의문사에 맞는 답은 하나도 없고.. 그러다 결국 찍었죠.
근데 모의고사를 치면서 젤 놀란건.. 팟2의 내용이 거의 들린다는 거였슴다.
뒷부분까지 들리니까 답을 고르기가 훨씬 수월해지더군요.
딕테이션을 열씨미 한 덕분인 것 같았습니다.
어쨋든 모의고사치면서 팟2는 거의 5개 안팎으로 틀리는 수준이 됐구요.
팟4는.. 여전히 긴 지문이 잘 안들리긴 했지만 요령을 하나 배웠습니다.
그 전엔 무조건 문제를 읽어보고 들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시달리면서
앞내용 문제 나오고 있는데 뒷지문 문제 읽고.. 그런 적도 있었거든요.
그럼 괜히 맘만 급해지고 귀에는 하나도 안들어오고.. 문제는 틀리는 거지요.--;;
근데 이번엔 작전을 바꿔서 그냥 현재의 문제에 충실하기로 했습니다.
지문 나오기 직전에 앞문제 마킹하는 시간에 잽싸게 2-3문제만 읽고
시간 좀 남아도 뒤에꺼 안보고 연필잡고 지둘렸습니다.
그랬더니 예전보다 정답을 고르는 확률이 훨씬 높아지더군요.
글구 리딩 파트는..문법이 취약해서 팟6는 거의 찍다시피 했었습니다.
팟5도 차라리 어휘문제가 풀기 수월했구요.. 그러다보니 시간은 모자라고.
근데 이번에 공부하면서 자신감을 좀 갖게 됐구요..
물론 그거 쬐금 공부했다고 문법에 자신이 생긴건 아니지만
문법문제는 무조건 겁내고 찍기만 하는 게 아니라는 걸 배운 정도..^^
글케 하다보니 시간도 얼추 맞춰지더라구요.
사실 독해는 시간싸움이잖아요. 그래서 이번엔 찍는 지문없이 다 읽고
풀 수 있었습니다. (예전엔 기본 3-5문제는 읽지도 못하고 찍었음ㅜ.ㅜ)
모의고사 세번 친 건 700대 후반에서 800대 중반까지 점수가 나왔습니다.
참.. 근데 모의고사랑은 시간안배를 좀 다르게 해야할 것 같아요.
그래도 여기저기 뒤져가며 실전 난이도랑 젤 비슷하다는 모의고사를
찾아서 쳤는데.. 세 번 다 시간이 10분 이상씩 남았거든요.
근데 실전에서는 2분정도밖에 안남았드랬어요.
실전이라 긴장한 탓도 있겠지만 지문길이나 단어수준이 좀 차이가 있는듯...
그니깐 평소에 모의고사 풀 땐 이 점을 감안하시면 좋겠죠? ^^
일케 나름대로 계획을 짜서 공부를 하고.. 토익셤 전날 공부하는 사람들을
괴물보듯 하던 제가.. 전날 저녁까지 모의고사 테잎을 뽀사지게 듣고
드뎌 거진 1년 반만에 다시 토익셤을 치러 갔습니다.
올만에 치는 셤이고 이번엔 꼬옥 잘 쳐야된다는 생각에 생전 안하던
긴장도 하면서 셤을 치는데~
예전보다는 잘 나오겠구나.. 감이 오더라구요.
사실 아리송한 문제들이 20문제가 넘었기땜에 (^^;;;)
800대 중반까지도 기대를 했었습니다.
근데 점수를 확인해보니 810점이 나왔더라구요.(L/C 410, R/C 400)
그래도 무지 기뻤습니다. 토익인생 3-4년만에 첨으로 800 넘은거니까요~
요즘은 900 넘는 분들도 많고 특히 여긴 고수님들이 많으시지만요~
맘은 급하고 시간은 많지않은데 점수가 안나와 고민하시는 분들에게
자신감 면에서 쬐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는 맘으로 글을 남겼습니다.
다들 열심히 하셔서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랄께요.
구럼 열분~!! 다들 홧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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