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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4.02.28




님의 의견에 어느정도 찬성합니다. 토익은 어디까지나 시험이니까요.
하지만 너무 토익을 무시하시는 것 같아서 한 말씀 드리겠습니다. 너무나 많은 사람이 취업
(진로)을 위해 토익공부를 필사적으로 하고 있고 이를 두고 항간에 말이 많은 건 사실입니
다. 님께서는 해외연수도 다녀오셨고 영어회화 학원에 오랫동안 다니셨던 같은데 사실 우리
나라에서는 아직 절대다수가 그럴 형편이 되지 못한 것 같습니다. ETS라는 기관에 돈벌어
준다는 토익시험.... 글쎄요, 우리나라 기업이나 대학들이 토익고득점자를 우대하지 않는다
면 왜 우리학생들이 토익에 필사적일까요 ???
저는 이번에 토익을 공부해보면서 참 많은 것을 깨달았습니다. 저는 대학졸업 후 주로 해외에
서 근무를 해왔기 때문에 처음에 토익을 좀 우습게 본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막상 직장을
옮기려고 토익공부를 하려고 보니 정말 쉽지 않았습니다. 일할땐 외국인과 아무 거림낌 없이
대화를 했었지만 토익 테잎을 들어보니 50%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때부
터 무턱대고 듣고 말하고, 읽고 계속해서 반복했습니다. R.C보다는 L.C 위주로 공부를 하게
되었습니다. 무던히 노력한 결과 지금은 님께서 실속없다고 하신 900점을 넘습니다.
전 대학교 시절 따로 토익 공부를 하지 않았습니다. 그 당시에도 적지않은 기업이 토익 우수
자를 우대했지만, 별로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거의 모든 기업에서 일
정수준이상을 요구하고 있으며, 이는 이제 선택사항이 아닌 필수가 되어버렸습니다. 어찌 토익을 공부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님께서 외국연수다 회화학원이다 다니셨던 것도 어쩌면 취업을 위해서 아니겠습니까? 세계인으로서 공용어인 영어를 취업심사 기준으로 삼는 것은 그다지 지나치지 않은 처사라고 생각합니다. 님처럼 영어를 정말 잘하시는 분이 어쩌다가 830점에 머물르는지는 잘 모르겠으나, 님이 그렇다고 정말 열심히 공부하시는 분들에게 영어실력의 50%의 토익이니를 운운하시는 것은 점 어색하다고 생각합니다. 50% 토익도 만족시키지 못하는 님은 지금 30%정도라는 이야기 입니까 ???
토익을 잘하시는 분들도 영어가 쉽지 않다는 것을 인정하고 있고 토플이 토익보다 어렵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토플이 토익보다 어려워야 하니까요 당연하거 아닙니까???
미국대학교나 대학원에 가려고 아니면, 영어를 님말씀처럼 잘하기 위해 대한민국 대학생 고등학생들이 토플을 공부해야 하고 어학연수를 다녀와야하고 학원에 다녀야하겠습니까 ???
영어는 언어이니 꾸준히 공부하셨던 님같은분이 잘하시리라 믿습니다. 하지만, 토익을 공부해오는 과정에서 지금까지 내가 얼마나 많이 틀리게 외국인과 대화를 했으며, 문서를 보냈었던가를 자문하게 되었습니다. 님말씀처럼 외국생활에 꼭 필요한 언어는 그다지 어렵지 않았고 전혀 생활에 지장을 받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정확한 언어가 모든일에 더 중요하게 작용하지 않을까요 ??
지금도 토익을 열심히 공부하시는 모든 분들께 축복과 성과가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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