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0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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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9194
| 추천 2
- 2006.08.19
안녕하세요..고수분들이 보시기에는 택도 없습니다만..
제 개인적인 목표였던 900 점을 이번 7월달 시험에서 받아서 감히 수기 한 번 적어봅니다.
그냥 별 생각없이 2004년 4월인가 5월에(이 점수는 이제 사라졌더군요...) 시험을 봤는데 605 점이 나왔었습니다.
이후 토익이건 뭐건 영어자체를 전혀 공부하지 않다가 2005년 봄 친한 친구가 토익학원에 다니게 되어 강남가는 친구 따라간다는 말 그대로 같이 학원을 다니게 되었습니다.
학기중이라서 토요일만 강의하는 수업을 들었는데 이 수업은 교재가 메가토익 플러스 였습니다. 이 책은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엘시가 극악의 난이도입니다. (메가토익 플러스는 메가토익보다 한 레벨 어려운 책입니다.)
수업은 (어느 수업이나 마찬가지지만) 책 보다는 선생님의 hand out 으로 주로 진행이 되었고 비록 일주일에 단 한 번 하는 수업이었지만 제게는 이 선생님이 잘 맞았는지 참 이해하기 쉽게 잘 가르쳐주시더군요.
지금 생각하면 영어의 어떤 기초를 많이 배웠습니다. 구토익 팟6의 기본이 되는 문장은 단 한 개의 주어와 동사를 가진다. 뭐 이런 것들..^^
이 수업이 원래 3개월 코스였는데 인기가 없어서 ㅡㅡ; 제가 2개월째 듣던 달에 이 강의가 폐강되고 다음달부터 E-TOEIC 으로 바뀐다고 하셔서 학원을 접게 되었습니다.
이 무렵 여름방학이 시작되었습니다. 날씨도 덥고 학원에서 강의 듣기도 좀 지겨워져서 그냥 도서관에서 선생님이 나누어주셨던 hand out 을 다시 보면서 메가토익 RC책을 한 번 읽는다는 느낌으로 대강 봤습니다.
다만 메가토익 LC 는 아무리 해도 적응이 되지 않더군요..
여하튼 이렇게 대강 공부를 하고 나서 시험을 보니 740 점이 나왔습니다.
비록 일주일에 한 번 이었지만 학원의 효과는 대단하더군요. 605 점에서 바로 740 점으로 상승..
토익이 별 것 아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만..그건 착각이었습니다. ㅠㅠ
2005년 12월까지 본 토익 시험은 점수가 왔다갔다 하고, 게다가 방학때 도서관에서 한 달 공부하고 얻은 740 점 조차도 다시 받지 못 했습니다. 엘시가 좀 된 것 같으면 알시가 형편없고 뭐 이런 식이었습니다.
학기 중이었지만 나름대로 짬을 내서 토익 문제집을 도서관에서 빌려서 여러권 보았지만 틀린 문제 또 틀리고, 기본적인 문법도 흔들리고...희망이 보이지 않던 시기였습니다.
결국 겨울방학 때 다시 학원에 다니기로 했습니다. 집에 학원비를 달라고 할 염치가 없어서 야간에 아르바이트를 하고 아르바이트가 끝나면 학원에 가서 강의를 듣고 집에서 잠을 자고 다시 야간 아르바이트 이런 사이클을 방학내내 반복했습니다.
이렇게 되면 막상 공부할 시간이 하나도 없는 것 같지만 야간 아르바이트가 상당히 편하고 시간도 많아서 주로 밤 12 - 3 시 사이에 토익 공부를 했습니다.
학원 강의는 실전반이었는데 학원 90 분 강의 동안 보통 60 문제를 풀고, 숙제가 60 문제 정도 되었습니다. 아르바이트 하는 곳은 저 혼자 있었는데 한 밤 중 조용한 분위기에서 집중이 무척 잘 되더군요. 학원에서 들었던 수업을 복습하고 숙제 풀고 틀린 것 확인하고 이런 일이 15일 정도 반복될 무렵..
제 기억에 올해 1월 시험은 제법 빨리 봤던 것 같습니다. 보통 토익 시험이 월말인데 1월달은 제법 빨리 봤던 것 같은 기억인데..
여하튼 이 시험에서 835 점을 맞았습니다. 2005년 12월 725 점에서 다시 100 점 넘게 오르더군요.
저는 이상하게 학원을 다녀야 하는 스타일인지..
일단 800 선에 오니까 자신감도 생기고 의욕도 많이 생겼습니다. 학원에서 1, 2월 2달간 실전반을 듣고 나니 요 2달간 푼 문제만 4000 문제가 넘었습니다. (RC만..)
저는 엘시는 특별히 공부하지 않았습니다.
솔직히 김대균 선생님의 책 뒤에 있는 테잎이 늘어지도록 들었다 이런 말을 저는 이해하지도 못 하겠고 저는 그렇게 실행하지도 못 했습니다.
혼자 공부할 때 엘시를 공부하면 일단 너무 졸려서..진도를 나갈 수가 없었습니다.
다만 학원에서 일주일에 2번 정도했던 엘시 수업은 정말 집중해서 들었습니다. 그리고 제 착각인지는 모르겠지만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대략 어떤 패턴인지가 파악이 되니 요령이 생기더군요..
저는 아직도 엘시 점수가 형편없습니다만..
1월달에 800점대를 맞은 후 곧 800 후반대로 갔는데 900 점을 맞는 것은 더 많은 공부가 필요하다고 생각했지만 역시 다시 학기가 시작되고..그래도 꾸준히 팟 5,6 을 하루에 한 세트는 풀었습니다.
이번 여름방학은 개인적으로 굉장히 바쁜 일이 있어서 어떤 공부도 할 수가 없었는데 어떻게 운이 좋아서 900 점이 나왔습니다.
제 가채점은 LC 86 // RC 94 였는데 445 // 455 나왔습니다.
글이 너무 길어지는데 ㅠㅠ 제 결론은 이렇습니다.
흔한 필리핀 조차 가본적이 없습니다.
엘시 공부 열심히 해 본 적도 없습니다.
토익은 고득점을 받으려면 요령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문제를 풀 수 있는 실력은 기본이겠지만요..
저는 김대균의 답이 보이는 팟7 인가 하는 문제집 (이게 11 세트인가 그랬던 것 같습니다.) 을 본 이후는 팟7은 어렵다고 생각해 본 적이 없습니다. 11 세트 정도 풀면 대강 분위기 파악 다 되죠..페러프레이징 문제 해결하는 방법등...
팟 5, 6은 정말 문제를 많이 풀어보는게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공부 하나도 안 한 것 같았는데 가만히 생각해 보면 거의 4 개월 정도는 하루에 팟5, 6 한 세트씩은 풀었으니까요..
엘시는 이것 저것 많이 듣는 것 보다는 테잎 한 개를 선택해서 그것만 열심히 듣는게 일단 450 점 정도 선까지 올리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많이 푸는 것보다 어차피 좋은 엘시 문제집 혹은 모의고사라면 엘시 2세트 200문제 왠만한 엘시 패턴을 다 나오죠.. 그 이상 올리시려면 더 많은 공부가 필요하겠지만요..
영어 자체의 실력을 늘리고 뭐 이런 목표라면 cnn 듣기도 좋고, 영자 신문 읽는 것도 다 좋지만 토익은 그렇게 어려운 시험은 아니기에 문제집 + 학원 + 집중력 + 끈기 만 있다고 어느 누구라도 900 점은 맞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외국에도 안 나가본 평범한 전문대학 재학생입니다. 원하는 점수 맞도록 열심히 공부하세요~~
제 개인적인 목표였던 900 점을 이번 7월달 시험에서 받아서 감히 수기 한 번 적어봅니다.
그냥 별 생각없이 2004년 4월인가 5월에(이 점수는 이제 사라졌더군요...) 시험을 봤는데 605 점이 나왔었습니다.
이후 토익이건 뭐건 영어자체를 전혀 공부하지 않다가 2005년 봄 친한 친구가 토익학원에 다니게 되어 강남가는 친구 따라간다는 말 그대로 같이 학원을 다니게 되었습니다.
학기중이라서 토요일만 강의하는 수업을 들었는데 이 수업은 교재가 메가토익 플러스 였습니다. 이 책은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엘시가 극악의 난이도입니다. (메가토익 플러스는 메가토익보다 한 레벨 어려운 책입니다.)
수업은 (어느 수업이나 마찬가지지만) 책 보다는 선생님의 hand out 으로 주로 진행이 되었고 비록 일주일에 단 한 번 하는 수업이었지만 제게는 이 선생님이 잘 맞았는지 참 이해하기 쉽게 잘 가르쳐주시더군요.
지금 생각하면 영어의 어떤 기초를 많이 배웠습니다. 구토익 팟6의 기본이 되는 문장은 단 한 개의 주어와 동사를 가진다. 뭐 이런 것들..^^
이 수업이 원래 3개월 코스였는데 인기가 없어서 ㅡㅡ; 제가 2개월째 듣던 달에 이 강의가 폐강되고 다음달부터 E-TOEIC 으로 바뀐다고 하셔서 학원을 접게 되었습니다.
이 무렵 여름방학이 시작되었습니다. 날씨도 덥고 학원에서 강의 듣기도 좀 지겨워져서 그냥 도서관에서 선생님이 나누어주셨던 hand out 을 다시 보면서 메가토익 RC책을 한 번 읽는다는 느낌으로 대강 봤습니다.
다만 메가토익 LC 는 아무리 해도 적응이 되지 않더군요..
여하튼 이렇게 대강 공부를 하고 나서 시험을 보니 740 점이 나왔습니다.
비록 일주일에 한 번 이었지만 학원의 효과는 대단하더군요. 605 점에서 바로 740 점으로 상승..
토익이 별 것 아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만..그건 착각이었습니다. ㅠㅠ
2005년 12월까지 본 토익 시험은 점수가 왔다갔다 하고, 게다가 방학때 도서관에서 한 달 공부하고 얻은 740 점 조차도 다시 받지 못 했습니다. 엘시가 좀 된 것 같으면 알시가 형편없고 뭐 이런 식이었습니다.
학기 중이었지만 나름대로 짬을 내서 토익 문제집을 도서관에서 빌려서 여러권 보았지만 틀린 문제 또 틀리고, 기본적인 문법도 흔들리고...희망이 보이지 않던 시기였습니다.
결국 겨울방학 때 다시 학원에 다니기로 했습니다. 집에 학원비를 달라고 할 염치가 없어서 야간에 아르바이트를 하고 아르바이트가 끝나면 학원에 가서 강의를 듣고 집에서 잠을 자고 다시 야간 아르바이트 이런 사이클을 방학내내 반복했습니다.
이렇게 되면 막상 공부할 시간이 하나도 없는 것 같지만 야간 아르바이트가 상당히 편하고 시간도 많아서 주로 밤 12 - 3 시 사이에 토익 공부를 했습니다.
학원 강의는 실전반이었는데 학원 90 분 강의 동안 보통 60 문제를 풀고, 숙제가 60 문제 정도 되었습니다. 아르바이트 하는 곳은 저 혼자 있었는데 한 밤 중 조용한 분위기에서 집중이 무척 잘 되더군요. 학원에서 들었던 수업을 복습하고 숙제 풀고 틀린 것 확인하고 이런 일이 15일 정도 반복될 무렵..
제 기억에 올해 1월 시험은 제법 빨리 봤던 것 같습니다. 보통 토익 시험이 월말인데 1월달은 제법 빨리 봤던 것 같은 기억인데..
여하튼 이 시험에서 835 점을 맞았습니다. 2005년 12월 725 점에서 다시 100 점 넘게 오르더군요.
저는 이상하게 학원을 다녀야 하는 스타일인지..
일단 800 선에 오니까 자신감도 생기고 의욕도 많이 생겼습니다. 학원에서 1, 2월 2달간 실전반을 듣고 나니 요 2달간 푼 문제만 4000 문제가 넘었습니다. (RC만..)
저는 엘시는 특별히 공부하지 않았습니다.
솔직히 김대균 선생님의 책 뒤에 있는 테잎이 늘어지도록 들었다 이런 말을 저는 이해하지도 못 하겠고 저는 그렇게 실행하지도 못 했습니다.
혼자 공부할 때 엘시를 공부하면 일단 너무 졸려서..진도를 나갈 수가 없었습니다.
다만 학원에서 일주일에 2번 정도했던 엘시 수업은 정말 집중해서 들었습니다. 그리고 제 착각인지는 모르겠지만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대략 어떤 패턴인지가 파악이 되니 요령이 생기더군요..
저는 아직도 엘시 점수가 형편없습니다만..
1월달에 800점대를 맞은 후 곧 800 후반대로 갔는데 900 점을 맞는 것은 더 많은 공부가 필요하다고 생각했지만 역시 다시 학기가 시작되고..그래도 꾸준히 팟 5,6 을 하루에 한 세트는 풀었습니다.
이번 여름방학은 개인적으로 굉장히 바쁜 일이 있어서 어떤 공부도 할 수가 없었는데 어떻게 운이 좋아서 900 점이 나왔습니다.
제 가채점은 LC 86 // RC 94 였는데 445 // 455 나왔습니다.
글이 너무 길어지는데 ㅠㅠ 제 결론은 이렇습니다.
흔한 필리핀 조차 가본적이 없습니다.
엘시 공부 열심히 해 본 적도 없습니다.
토익은 고득점을 받으려면 요령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문제를 풀 수 있는 실력은 기본이겠지만요..
저는 김대균의 답이 보이는 팟7 인가 하는 문제집 (이게 11 세트인가 그랬던 것 같습니다.) 을 본 이후는 팟7은 어렵다고 생각해 본 적이 없습니다. 11 세트 정도 풀면 대강 분위기 파악 다 되죠..페러프레이징 문제 해결하는 방법등...
팟 5, 6은 정말 문제를 많이 풀어보는게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공부 하나도 안 한 것 같았는데 가만히 생각해 보면 거의 4 개월 정도는 하루에 팟5, 6 한 세트씩은 풀었으니까요..
엘시는 이것 저것 많이 듣는 것 보다는 테잎 한 개를 선택해서 그것만 열심히 듣는게 일단 450 점 정도 선까지 올리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많이 푸는 것보다 어차피 좋은 엘시 문제집 혹은 모의고사라면 엘시 2세트 200문제 왠만한 엘시 패턴을 다 나오죠.. 그 이상 올리시려면 더 많은 공부가 필요하겠지만요..
영어 자체의 실력을 늘리고 뭐 이런 목표라면 cnn 듣기도 좋고, 영자 신문 읽는 것도 다 좋지만 토익은 그렇게 어려운 시험은 아니기에 문제집 + 학원 + 집중력 + 끈기 만 있다고 어느 누구라도 900 점은 맞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외국에도 안 나가본 평범한 전문대학 재학생입니다. 원하는 점수 맞도록 열심히 공부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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