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 2년만에 토익을 보고 왔습니다.

오랜만에 각종 빌런을 만나고 나니까
시험을 보는동안 계속 피식피식 웃었네요.

1. 꼬르륵 빌런들
어쩔 수 없는 생리현상이니까 이해는 됩니다만,
한 고사실에서 대여섯명이 돌아가며,
꼬르륵 소리를 내니까
웃겼습니다.

2. 큼큼 빌런
LC때는 괜찮았는데
시험 끝나기 30분쯤 전부터 소리를 내시더라구요.
문제가 잘 안풀리니
긴장해서 소리를 내시는건지..
뭐 그냥저냥 넘어갔습니다.

3. 맨발빌런
RC푸는 중에 꼼지락 거리시더니
갑자기 신발을 벗고
양말까지 벗으시더라고요.
발을 열심히 마사지하시는데...
잠깐 멘탈이 흔들렸지만,
정신 똑바로 차리고 문제에 집중했습니다.

4. 방귀빌런
갑작스런 방귀소리에 깜짝 놀랐습니다.
소리가 들려온 방향으로 추측해보니,
큼큼빌런 바로 뒷 분인듯 했습니다.
제 자리에서 멀지 않은 거리였기에
혹시나 냄새가 날까봐 순간 긴장이 되었습니다.
괜히 기분인지 냄새가 나는 것 같기도 하고...


어찌어찌 시험을 보고 나왔네요.
해커스에서는 시험이 어려웠다는데,
저는 예상보다 잘 풀린걸 보니,
점수는 안봐도 폭망인듯 합니다.
공부를 하나도 안하고 봤는데,
700은 넘을듯 한데, 800은 택도 없겠네요.
저는 다음 시험 접수하러 갑니다.

오늘은 서령중 1고사장이었습니다.

모두 수고하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