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 중급종합반 1개월 수강 후 114점 달성하고 토플 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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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토지기 | 조회 1138 | 추천 0

2022.01.28

안녕하세요! 올해 교환학생에 지원하기 위해 수업 수강했던 학생입니다.

생각보다 높은 점수를 받아 선생님들께 소식 전해드리고, 감사하다는 말씀 전하고 싶어 후기를 남기게 되었습니다.

먼저 토플은 7-8년 전 학원에서 모의 시험 정도로 본 게 마지막이었고, 실제로 접수하고 시험 응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온라인 진단고사에서는 80점 정도 나왔던 것으로 기억하고, 공부할 시간이 1개월로 한정되어 있어 중급종합+1개월 완성 강의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iBT토플 응시 전 연습 삼아 기관 토플 먼저 응시했고, 1주일 뒤 iBT 응시했습니다.

기관 토플은 독학을 계획했지만 거의 준비하지 못했고, 그럼에도 강의 수강하면서 도움이 정말 많이 되어 후기에도 언급하려 합니다.

1. Reading 이원선 선생님

저는 한글이든, 영어든 긴 글을 보면 집중을 할 수 없는 사람이었고 강박적으로 모든 내용을 다 읽기 전에는 답을 고르지 못하는 습관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항상 시간은 부족하고, 답의 정확도는 떨어져서 리딩 부문은 성적을 유지라도 할 수 있으면 다행이라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 선생님께서 알려주신 방법대로 공부하다 보니 전부 읽지 않고 효율적으로 문제 푸는 방법을 익힐 수 있었습니다. 특히 문제풀이 숙제를 할 때 컴퓨터 모니터에 띄워두고 푸는 게 정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익숙하지 않다 보니 눈에 잘 들어오지도 않고 어지러웠는데 시험장 가보니까 훨씬 눈에 잘 들어오더라고요.

선생님께서 강의 중에 항상 말씀하시던 (1) 수업 듣기 전 모든 지문 완벽하게 분석하고 오답 근거 스스로 찾기, (2) 시간 재고 푸는 연습하기, (3) 노트테이킹하면서 풀기(+키워드 찾는 연습 하기) 등은 강조하시는 이유가 다 있었습니다... 이 세 가지는 꼭 지켜서 공부하려고 노력한 결과 문제를 푸는 도중에도 오답이 명확하게 눈에 보이고 점점 속도도 붙게 되었습니다. 시험 당일 지문 난이도가 연습했던 것보다 크게 어렵지 않기도 했지만, Hackers Test 지문들 풀 때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풀 수 있었고 검토하면서 오답 정정까지 할 수 있었습니다. 꾸준한 노트테이킹 연습으로 제 가장 큰 약점이었던 Summary 문제도 비교적 쉽게 풀 수 있게 되었습니다.

문제풀이 스킬을 글로 처음 읽었을 때 사실 크게 와닿지는 않았는데, 반복해서 적용하고 여러 지문에서 활용하다 보니 정신없는 와중에도 유의해야 할 사항들이 눈에 보였습니다. 아침 수업이었지만 맑은 정신으로 들을 수 있었고, 수업 통해서 정말 많은 도움 받았습니다.

2. Speaking 최아람 선생님

스피킹은 가장 자신없던 영역이었는데, 다른 영역에 비하면 부족하긴 하지만 제 예상보다 결과가 정말 잘 나왔습니다. 저는 한국어를 할 때도 질문을 받으면 한참 생각하고 나서야 말로 꺼낼 수 있고 말을 하면서도 끊임없이 고민하는 성격이라 스피킹이 정말 두려웠습니다...ㅎㅎ 특히 제 의견을 밝혀야 하는 독립형 문항은 이유를 생각하다가 녹음 시간이 다 지나가버릴 때도 많았습니다. 개강 첫 주 수업시간에는 선생님께서 녹음 시간을 주시면 첫 번째 이유를 영작하다가 막혀서 끝나곤 했습니다. 나머지 유형들은 그나마 주어진 내용을 말하는 문제라 입을 뗄 수는 있었는데, 들은 내용을 모두 받아적는 버릇 때문에 정작 중요한 내용은 놓치고, 자잘한 세부사항을 쳐내지 못해 첫 번째 Main point 이야기하다가 끝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먼저 독립형 템플릿 양이 적지 않아 못 외울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기출 문제에 적용하고 여러 번 반복해서 녹음하다 보면 저절로 외워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다른 일정 때문에 바쁜 시기에는 기출 숙제를 미룰 때도 있었는데 첨삭과제 제출하고, 피드백 받은 내용 적용해서 연습하다 보면 외워지더라고요. 유형이 많은 만큼 한 번 외우고 익혀 두면 정말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저만의 생각을 버리기 위해 정말 많은 노력이 필요했습니다. 제 생각과 무관하게 템플릿을 빠르고 편하게 적용할 수 있는 쪽으로 답안을 만들다 보니 깊이 생각하는 버릇을 없앨 수 있었습니다. 특히 유익하다는 문장은 거의 어느 주제에서나 사용할 수 있어 정말 활용도가 높았고, 세부 설명은 다른 템플릿 문장 활용해서 어려움 없이 채울 수 있었습니다.

나머지 유형들 또한 템플릿 잘 숙지해서 첫 문장만큼은 막힘 없이 답변할 수 있었습니다. 수업 들으면서 녹음할 때 알게 되었는데, 제가 문장 끝맺을 때 말끝 흐리는 습관이나 보컬 프라이가 조금 있는 편이었습니다. 이 습관들은 첨삭과제 피드백 녹음본 들으면서 비슷한 톤과 말투로 따라하면서 복습했더니 훨씬 나아졌습니다. 음성 피드백에서 문장 끝맺으시는 방식을 무작정 따라하려고 계속 따라 말하면서 연습했더니 언젠가부터 저절로 나오더라고요. 시험장에서는 Trial Test만큼 실력이 안 나올 줄 알았는데, 피드백 주신 대로 그 이상의 점수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수업 들으면서 연습하다 보니 스피킹에 대한 두려움이 어느정도 사라진 것 같아 정말 기쁩니다!

기관토플에서는 선생님께서 올려주신 자료 덕분에 한 문제라도 더 맞을 수 있었습니다. 하필 정답 단서가 모르던 표현이라 당황했는데, 예시 문장 소리내어 연습했던 것이 떠오르면서 뜻이 생각나더라고요.

3. Writing 김다은 선생님

Speaking 후기에서도 언급했듯이 저는 생각을 정말 오래 하는 편이기 때문에 독립형 문항에 대한 걱정이 정말 많았습니다. 평소에 영작을 하거나 영어로 글을 쓸 일이 없어, 글의 대략적인 구조조차 잡혀있지 않은 상태로 수강했습니다.

독립형 템플릿은 종류가 다양한 만큼 양도 꽤 되지만 여러 주제에 적용할 수 있습니다. 템플릿뿐만 아니라 각 템플릿 배우면서 함께 배우는 여러 표현들도 활용할 곳이 정말 많았습니다. 라이팅 영역에서도 물론 정말 중요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스피킹 영역에서도 연습, 실전 상관 없이 자주 활용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연습 문제도 정말 많이 올려주셔서 여러 주제에 적용하는 연습을 할 수 있는데 저는 많이 해보지는 못했습니다. 혹시 첫 토플 보시는 분들이 이 후기를 보신다면 꼭 하나씩이라도 브레인스토밍 연습하시길 추천드립니다...제가 시험장에서 템플릿을 거의 활용하지 못해 머리가 하얘졌고 이로 인해 시간 내에 작성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입니다. 주제 자체가 낯설고 어렵게 느껴져서 템플릿을 적용할 수는 있을까 계속 고민하다가 거의 10분이 지나버렸고, proofreading할 시간조차 없었습니다.

전체적인 템플릿을 활용하지는 못했으나 다행히 한 문장씩은 골라 사용할 수 있었고, S-E-S 구조만은 꼭 지키겠다는 생각 하나로 작성했습니다. 그리고 첨삭과제에서 논리가 부족하다는 피드백을 받은 덕분에(?) 같은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주제와 연결하는 데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수업 때 자주 다루었던 주요 문법이나 표현, 문장 구조도 활용해서 다행히 분량은 거의 채울 수 있었습니다. 매일영작 숙제도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와 달리 통합형 문항은 템플릿 외우고 lecture 내용만 적절히 노트테이킹 했다면 충분히 채우고 다시 읽어볼 시간도 생기는 것 같습니다. 부교재의 note taking sheet 형태로 효율적으로 노트테이킹 하는 방법, 답안에 특히 포함해야 하는 부분을 lecture에서 뽑아내는 방법 등 여러모로 많이 연습하고 익힐 수 있었습니다. 첨삭과제 피드백 통해서는 특히 약점 파악하는 데 도움이 많이 됐고, 끝까지 제출하기 정말 잘 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4. Listening 김동현 선생님

저는 들은 내용을 금방 잊어버리는 편이라 무작정 다 받아적는 습관이 있었고, 중요한 내용과 그렇지 않은 내용을 가리지 못하는 상태로 수업을 듣게 되었습니다. 특히 약어로 적는 연습도 안 되어 있어서 완벽하게 단어를 받아 적느라 전형적인 시그널조차 놓치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그래서 Diagnostic test에서도 정말 많이 틀렸던 기억이 납니다.

개강 초반에는 지문 분석을 어떻게 하는 건지 감이 오지 않아서 거의 보고 따라하는 수준이었습니다. 숨겨진 토플 시그널이 시그널인 이유도 몰랐던 상태였는데, 연습하다 보니 이유가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왜 시그널인지, 어떤 유형의 문제가 출제될 것인지도 점점 감이 오기 시작했습니다. 사실 모든 지문을 전부 꼼꼼히 다루지는 못했는데, 시험장에서는 정신도 없고 주변 소음도 꽤 있어서 시그널을 듣는 게 쉽지 않았고 더 많은 지문을 복습하지 않은 게 후회가 많이 됐습니다. 그래도 복습하면서 중요하지 않은 내용을 어느정도 걸러 듣는 연습은 된 것 같습니다. 또한 온라인 수업이다 보니 과제를 반드시 해야겠다는 생각이 흔들릴 때도 있었지만, 선생님께서 과제 인증 댓글에 보완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 코멘트를 남겨주셔서 저절로 인증하게 되더라고요.

수업 초반에 강조하시는 단어나 표현들도 리스닝은 물론 다른 영역들에서도 언젠가 꼭 도움이 되었습니다. 저는 특히 리딩 영역에서 자주 접하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단어도 물론 중요했지만 저는 부교재에 수록된 배경지식과 수업시간에 다룬 주제가 시험에 나와서 정말 놀랐습니다. 주요 소재가 아니라도 언급은 꼭 되는 것 같습니다. 중요하다고 언급하셨던 소재중 하나는 기관토플 시험에서 출제돼서, 예전이었으면 뜻도 모르는 채로 감으로 풀었을 문제를 제대로 이해하고 풀 수 있었습니다. 이해하기 위해 애쓰지 않아도 돼서 시간도 정말 많이 절약할 수 있었습니다.

수업 시간에 가끔 동기부여가 될 만한 이야기도 많이 해주셔서 힘도 많이 얻었고, 집중하게 되면서도 재미있게 들을 수 있는 수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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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 시작하면서 설정한 목표는 90점이었는데, 생각보다 점수가 정말 높게 나온 덕분에 제 목표를 이루는 데 걸림돌이 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토플 공부하면서 재미를 느끼게 해주시고, 목표에 한 걸음 더 가까워지는 데 많은 도움 주신 선생님들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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