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enz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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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894
| 추천 5
- 2015.08.29
두달동안 열심히 다녔다 처음에는 입문을 다녔고 그 다음 달은 기본을 다녔다 이렇게 기본반을 다니면서 평생 사랑할 수 있을 것 같은 여자를 만났다 어렸을 때 내 첫사랑!! 친누나의 친구가 바로 내 앞에 있었다 (그렇다고 누나의 친구는 아니다) 아니 그 이상의 여자분이셨다 진짜 첫눈에 반한다는 것이 무엇인지 뼈저리게 느꼈다 떨렸다 남들앞에서 노래하고 공연을 하여도 아무렇지도 않은 내가 그런 내가 떨고 있었다 손이 부들부들...이런 경험 진짜 처음이었다 갑자기 머릿속에 스쳐지나가는 말이 떠올랐다 '결혼할 사람은 한번에 알아본다고...' 그리고 남자의 이상형은 첫사랑을 많이 닮는다고 한다 근데 그런 이유가 아니었다 그렇게 이뻤냐고 물어 볼 수도 있겠지만 그런 것도 아니었다 그냥 내가 항상 꿈꾸던 사람이었다 그냥 시간이 멈춘 것 같았다 옆에서 숨쉬는 것 하나만으로 너무 행복했다 한번에 바로 용기를 내서 말해볼까 했지만 '잘못하다가 학원안나오면 어떡하지?'라는 생각이 들어서 꿋꿋이 참고 종강 마지막날만 기다렸다
오늘이 바로 D-day 그 날이 왔다 수업 끝나고 밖을 나가니 소나기가 내렸다 난 우산이 있었다 하지만 그녀는 우산이 없었다 이건 정말 하늘이 주신 기회라고 생각했다 비를 맞고 가는 그녀에게 우산을 씌어주었다 이때부터 무슨 말을 했는지 정확히 기억이 안난다 지금까지 수 없이 멘트를 되뇌었었지만 이 때 분명한 것은 많이 긴장해서 머릿속이 하얘졌다는 것이 였다 여튼 폰번호를 물었다 한참을 머뭇거렸다 평생 후회할 것 같아서 꼭 가르쳐 달라고 했다 하지만 그녀는 남자친구가 있다고 말했다 처음으로 번호를 물어봤던거라 더이상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다 거기서 무슨 말을 했는지 기억이 안난다 하지만 "남자친구가 있어서 어쩔 수 없군요"라고 말했던 기억은 분명하다 그리고 우산을 그냥 그녀에게 주고 비를 맞으며 집으로 뛰어왔다 집에 오자마자 침대에 누우며 생각했다 그 때 있었던 일을 생각하면서... 으으으으으으으으 이불킥을 했다 '왜 이름이랑 사는 곳이라도 물어보지 않았을까...'하고 후회가 갑자기 밀려왔다 후회해봤자 아무 소용이 없었다 그녀에 대해서 아는 것이 하나도 없어서 찾을 방법 또한 없다 ㅠㅠ 미치겠다 방법이 정말 없는 것일까?
그래도 언젠가 그녀를 또 볼 것 같았다 하나님은 살아계신다 나에게 한번 더 기회를 주실 것이라고 믿는다
여튼 집에와서 얼굴이 빨개진 내 자신이 보였다 자존감이 낮아지는 순간이었다 딱 두글자 후회 후회 후회 후회밖에 떠오르지 않았다 용기를 냈다는 것에 내 자신에게 박수를 쳐 주는 것이 아까울 정도다 그냥 후회밖에 떠오르지 않았다
어떻게 들으면 흔한 일이라고 말할 수 있겠지만 내 인생에선 다시는 머릿속에서 지우지 못할 아름다운 고백이었다 (진짜 꼭 한번 다시 만나고 싶습니다!!) 이렇게 외치면서 오늘 하루도 퐈이팅해야겠다ㅠㅠ으아아아아아아아앙
그럴 일 없겠지만 이 글 보면 꼭 연락주세요:)
010 7193 3405
오늘이 바로 D-day 그 날이 왔다 수업 끝나고 밖을 나가니 소나기가 내렸다 난 우산이 있었다 하지만 그녀는 우산이 없었다 이건 정말 하늘이 주신 기회라고 생각했다 비를 맞고 가는 그녀에게 우산을 씌어주었다 이때부터 무슨 말을 했는지 정확히 기억이 안난다 지금까지 수 없이 멘트를 되뇌었었지만 이 때 분명한 것은 많이 긴장해서 머릿속이 하얘졌다는 것이 였다 여튼 폰번호를 물었다 한참을 머뭇거렸다 평생 후회할 것 같아서 꼭 가르쳐 달라고 했다 하지만 그녀는 남자친구가 있다고 말했다 처음으로 번호를 물어봤던거라 더이상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다 거기서 무슨 말을 했는지 기억이 안난다 하지만 "남자친구가 있어서 어쩔 수 없군요"라고 말했던 기억은 분명하다 그리고 우산을 그냥 그녀에게 주고 비를 맞으며 집으로 뛰어왔다 집에 오자마자 침대에 누우며 생각했다 그 때 있었던 일을 생각하면서... 으으으으으으으으 이불킥을 했다 '왜 이름이랑 사는 곳이라도 물어보지 않았을까...'하고 후회가 갑자기 밀려왔다 후회해봤자 아무 소용이 없었다 그녀에 대해서 아는 것이 하나도 없어서 찾을 방법 또한 없다 ㅠㅠ 미치겠다 방법이 정말 없는 것일까?
그래도 언젠가 그녀를 또 볼 것 같았다 하나님은 살아계신다 나에게 한번 더 기회를 주실 것이라고 믿는다
여튼 집에와서 얼굴이 빨개진 내 자신이 보였다 자존감이 낮아지는 순간이었다 딱 두글자 후회 후회 후회 후회밖에 떠오르지 않았다 용기를 냈다는 것에 내 자신에게 박수를 쳐 주는 것이 아까울 정도다 그냥 후회밖에 떠오르지 않았다
어떻게 들으면 흔한 일이라고 말할 수 있겠지만 내 인생에선 다시는 머릿속에서 지우지 못할 아름다운 고백이었다 (진짜 꼭 한번 다시 만나고 싶습니다!!) 이렇게 외치면서 오늘 하루도 퐈이팅해야겠다ㅠㅠ으아아아아아아아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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