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코스닥 업체의 인사담당자입니다.



매년 연매출 200억이 넘는 곳입니다.  인사담당자라고 해서 매년 공채로 사람을 뽑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다른 인사담당자님들과 이야기 하다 보면 공통된 점이 있어서 몇자 적습니다.



삼성 / 현대 / 지에스 등 국내 유수의 기업들이 요구하니까. 토익을 합니다.

하지만 토익만 잘하면 영어가 다 된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그.건.결.코.그.렇.지.않.습.니.다.

그리고 스펙 스펙 하시는 분들 많은데



스펙은 해당 분야에 대한 전공지식이 풍부하면 충분히 커버될 수 있습니다.



일례로.. 환경공학 출신을 뽑는데 토익이 900 점이 넘는 자가 지원했습니다.

하지만 그 사람은 토익에 올인했는지 몰라도 전공에는 그렇게 조예가 깊지 못했습니다.

그냥 남들 다 아는 수준이지요.  만약 뽑는다면 이러면 기업에서 처음부터 가르쳐야 하는데

그 비용도 만만치 않습니다. 그래서 영어 좀 못하는 700 점 넘는 사람을 채용했습니다.

그 사람은 전공지식도 높았지만 폐수 처리장에서 알바를 한 경험도 있었고 그에 대한 생각이나 의견도 있었습니다.



토익 900 넘었다고.. 영어가 다 되었다고 느끼시는 분들 많은데.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영어를 정말 잘하시는 분들은 골고루 다 잘하십니다. 특히 그중에서도 쓰기를 잘하시더군요.

우리 수출부 과장님이 그런 분인데 뭐.. 아무튼..



토익은 이제 하나의 기준이 될 뿐 토익이 입사의 절대적 기준은 되지 않습니다.

그러니 힘들 내시고. 어느 정도 토익 점수만 잡으시고 영어 공부를 즐겁게 효율적으로 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