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그냥 자기전에 우연히 들어와서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영어를 공부했는지가

궁금해져서 게시판을 열었는데, 많은 글들을 읽으면서 그 글들에서 꼭 같은 의문이 생겨서

이렇게 글을 써봅니다...

저는 올 8월 졸업을 앞둔 대학생입니다. 그래서 저 역시도 기업들이 취업생들에게

요구하는 토익 점수를 따기 위해 작년에 10월과 11월에 시험에 응했고, 어느정도 기준 이상의

점수를 받고 그 이후로는 시험을 보지 않았습니다...

물론 시험을 준비하기 위해 저 역시도 공부를 했지요.. 그런데 제가 했던 것은 영어 공부였지

토익공부가 아니었다는 것입니다.

학교 도서관에서 시험전 문법을 정리하기 위해 제가 그전에

보았던 책으로 다시 한번 전체적으로 둘러보고 있는데, 친구들이 그걸 보고는 다들 똑같이

말하더군요... "토익 본다면서 왜 영어책 보고 있냐?? 토익은 토익책으로 공부해야지!!! 바보야!"

좀 어이가 없더군요... 토익이 영어를 검증하기 위해 보는 시험인데 영어를 공부하는게 맞는

것이라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궁금해 졌습니다. 애들이 말하는 토익공부가 토익책이 뭔지가...

그래서 해커스 기본서라는 책을 친구에게 얻어서 한번 읽어 보았습니다... 단원별로 소주제를 가

지고 영어 문법에 대해 정리를 해 놓았더군요... 아주 깔끔하게 잘 정리 되어있었습니다.

하지만, 일반 영어책과 다른점을 느낀것은 한 부분 부분에 치우친 설명들이 꽤 눈에 많이 띄었다

는 것이었죠...

결국, 토익을 위해 전략적으로 쓰여진 책임에는 틀림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그런 책에는

한계점들이 많이 보이더군요... 뿌리를 알아야 가지를 알 수 있지, 잔 가지들만 알아가지고는

깊은 뿌리는 볼 수 없다는 느낌도 함께 들었습니다...

언어는 물론 암기과목 일수도 있지만, 동시에 그 언어가 어떻게 작용하는지에 대한 이해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몇가지의 법칙들을 외우거나, 혹은 문제의 유형을 익히는 것만으로는 물론, 점수가

오르겠지만, 분명히 어떤 시점에서 한계에 부딪치게 됩니다... 어떤 공부든 마찬가지죠..

그래서 많은 분들이 800고지 혹은 900고지 어떻게 넘어서죠? 라는 질문들을 하는것 같습니다.

그런 방법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암튼, 전 그냥 제가 보던 책이 있는데 굳이 해커스를 살 필요는 없을것 같다는 생각에 그냥

하던대로 했습니다... 역시나 친구들은 "넌 그렇게 하면 죽어도 점수 안나온다!!" 이렇게 다들

잘도 떠들어 대더군요...

암튼, 리딩은 따로 하지는 않고 평소 하던대로 전철에서 신문 읽고, 리스닝도 평소대로 드라마

보거나 뉴스 듣고 그렇게 했죠...

그리고 11월 시험 점수 발표... 결과는 제 친구들이 틀렸다... 였습니다...

점수는 920점이 나오더군요... 뭐 이 점수가 대단한 점수는 아니지만, 그래도 상위권에

속하는 점수라고 알고 있습니다... (토익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습니다...아니라면 죄송...)

제가 말하고자 하는 바는, 여기 보니까 많은 분들이 토익 어케하면 고득점 올릴수 있죠? 라는

질문 거의 주류를 이루고, 그 대답으로 고득점을 올린 분들은 어떤 노하우들을 전수(?)해

주고 있는것 같습니다...

제 생각엔 토익은 그저 영어실력을 테스트하기 위한 하나의 도구에 불과 합니다... 그 근본인

영어 그 자체를 배제하고 어떻게 그 테스트에서 높은 평가를 받기를 기대하십니까??

영어의 기본을 튼튼히 닦으시고, 점수를 얻기위함이 아닌, 자신의 진정한 영어실력 향상을

위해 공부하시고 시험에 임한다면 토익뿐만이 아닌, 다른 영어실력검증 테스트들 예를들어,

아이엘츠, 토플, 텝스, 켐브리지 등등의 시험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을수 있으리라 확신합니다..

뿌리없는 나무는 자랄수도 없고, 설사 자랐다 할지라도 쉽게 꺽이기 마련입니다...

무엇을 공부하고자 하는지를 분명히 할 필요가 있을것 같아 그냥 끄적여 보았습니다....

제 말에 공감이 가지 않는 분들은 그냥 지나치세요... 만에 하나라도, 건방지게 들린다면

말씀하세요... 바로 삭제하겠습니다...

참!! 말로 벹지 못하고 듣지 못하는 영어는 반쪽짜리 영어에 불과하다는 생각도 함께

해보게 됩니다... 치우치지 말고 공부했음 하는 바램입니다...

그럼 모든 분들 뿌린만큼은 꼭 거두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