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면접 두개를 봤습니다.

둘다 중소기업

한군데는 가자마자 어수선한 모습이 보이더군요. 회사 사무실 내에 박스도 쌓여져 있고

사람들도 이리저리 다니면서 무슨 대학교 교실인줄 알았습니다;;

커피도 쏟고 난리도 아니더군요. 면접자들 기다리라고 해둔 의자 앞 테이블 위에도 박스가 놓여

있었습니다.

급히 사람을 뽑게 됐다며 합격되면은 내일 알려주고 월요일날 나올 수 있냐고 묻더군요

면접볼때 증명서류(성적, 자격증 등)제출해야 된다고 채용공고에 적어놨으면서 정작 실제로는

요구하지 않으니 준비해간 저로서는 당황할 따름이었습니다;;

다른 하나는 2차면접이었는데 영어에 관해 묻더군요

현재 채용하고싶은 인재는 영어회화능력도 되고 전공지식도 갖춘 사람을 뽑고 있다고...

솔직히 저 영어 잘 못합니다. 토익? 620입니다 -_-.. 토익하기 시러서 현재 영어회화학원 다니며

회화능력을 기르고 있습니다. 근데 회사쪽에서는 화상전화로 교육이나 장비를 설명할텐데

육성이 아닌 잡음이 썪인 영어를 들어서 이해할 수 있겠느냐라고 묻더군요

뭐... 전 솔직히 말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그렇게 하려고 공부하고있다고...

하지만 말은 말뿐이죠~ 현재 가지고 있는 게 중요한것 아니겠습니까?

중소기업이라 그런인재 찾기 힘들다고.. 일단 저는 keep해둔다고 하셨습니다

(물론 keep이라고는 안하셨습니다 ㅋㅋ 다른 사람도 면접보고 연락주겠다고)

우울한 마음에 친구랑 술마시자 했는데 일이 많아서 야근이랍니다...

솔직히 해커스사이트 오면 능력자들만 있는것 같아서 일반글 잘 안읽습니다 ㅋㅋㅋ

(900안넘으면 사람도 아니고....ㅋㅋㅋㅋ)

제 스펙을 간단히 말씀드리자면 수도권4년제 공대 3.4 토익620 기사자격1개 워드하나 운전면허

끝입니다

봉사활동은 고등학교 때부터 쭈욱 해온게 있는데 그냥 이력서에 적긴 합니다 ㅋㅋ

27살에 학교 졸업하자마자 취직한 중소기업 반년 좀 다니다 때려치고 4개월 백수생활중입니다

그래도 포기해야겠다는 생각은 없습니다. 오히려 영어 공부를 열씨미 해야겠다라고 생각이듭니다

토익은 솔직히 보기싫습니다. 자기합리화 같이 보일수도 있겠지만 영어공부에 도움되는게

시간투자에 비해 비효율적이라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토익 700정도 되면 나머진

영어회화에 투자하려고요~  writing연습도할랍니다. 그게 실제 일할 능력에 더 도움이 될것

같아서요.

-_ㅜ 제가 뭔 소릴 하는지 모르겠네요~ 그냥 28살 백수 남자의 푸념이라 생각해 주세요

읽어줘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