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대구 야외음악당에 갔다 왔습니다..

고등때 부터 친한 친구 2녀석이 있었는데.. 무슨일로 인하여 심하게 다투다고.. 한명은 근 1년 다되어 가고

다른 한명은 6개월 만에 다시 새로 만났는데... 애들은.. 옛날에 있었던 일들을.. 뭐 크게 생각을 안하고 있더

라구요... 그래서 조금 충격을 먹었죠...(예상은 했었는데...) 서로서로 (옛)잘못은 모르고... 그냥... 다시 편하

게 옛 사이로 되돌아 갔죠... 쪼금이나마나의 대화 덕분에요..

그런데.. 또 다시 옛날로 돌아가서.. 여자들을 꼬시로....(즉석만남) 음악당에 갔었죠.. 전 오늘 만큼은 안 갈거

라고 생각했고.. 다들 철 들어서 열심히 사나 싶었죠... 근데.. 에휴... 제가 한숨 쉴건 아니지만..

한명은 동서식품에서 배달하고 또 한명은 정수기 판매원 이제 교육 1달 받고 갓 영업 뛰기 시작했죠..

전... 일 하다가 이건 아니다 싶어 대학원준비 중이고요.. 간추리 말하면 세명다 별 볼일 없는 인간들이죠..

그런데.. 지금 시점에 다들 여자 만나서 어떻게 해서 원 나잇으로 해보겠다는 심보로 저렇게 놀고 있는 모습

을 옆에서 지켜보았습니다.. 정말 어이가 없더군요.. 저희들이 옛날로 싸웠는것도 돈(나이트비용..), 즉 좋지

않은 곳의 비용때문이었는데.. 오늘 정말 오랫만에 만났는데.. 그들은 변함없이 살고 있더라고요...

고등학교, 대학생1년, 군대, 복학, 졸업.. 등 이런 시절엔 정말 서로에게 의지하고 힘도 주고 했었는데..

오늘 이러한 친구들의 모습들이.. 않좋게 보여 지더군요.. 오늘 만큼은 다들 서로 진지하게 만나서 미래꿈도

나누고.. 결혼계획등등... 그래서 전 그들이 여자랑 희희덕 거리고 술맛고 스킨쉽 하는거 보고... 그냥

그 자리에서 나왔습니다... 제가 과연 그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 한건가요...?? 아님 제가 그냥 그 자리에서

일어 선게 잘한건가요...?? 속이 답답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