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릇파릇한 고등학생, 중학생 심지어는 초등학생들까지 한반에서



옆에두고 시험봐야 했던 민망한 아저씨..대학생도 별로 없네요.



처음에는 허허허 옛날생각난다~ 이랬지만, 시험보면서 눈물 나네요. ㅜㅜ



부족한 실력을 나이 핑계대는건 욕먹겠지만, 정말 순발력이 떨어지고



독해풀때는 이미 벌써 지쳐버려서 눈이 침침하고 지문이 눈에 안들어오네요.



눈앞에 어둑어둑한게 보이면서 눈앞을 가리고.. 노안인건지 ㅠ.ㅠ



800-900점대라는 많은 청춘들 속에서 낮은 점수를 목표로 낑낑거리면서



달성도 못하는 아저씨가 정말 부끄러워지고 서글퍼지더군요.



나이먹으면 정말 같은 일도 3배 4배의 노력을 기울여야 겨우 따라갈까 말까 하고



결국 시간 날린 죄값을 치루는거겠죠? 후우...



나이대에 따른 텝스 평균점수를 보면 나이 들수록 쭉쭉 떨어지는게, 텝스가 왠지



젊은이들을 위한 시험인것 같기도 하더군요. 뭐 세상 많은 일이 왠만하면 한살이라도



더 어린 사람들에게 유리하지만... 시험도 망치고 나이든 인생에 대한 우울함도 함께



증폭되어 슬픈 여름날이 되는군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