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전문대학원과 의과대학이냐 

교과부, 의사 양성 시스템 개편 논의 본격화 

의학전문대학원과 의과대학으로 이원화되어 있는 의학교육시스템을 개편하기 위한 논의가 본격화된다.

7일 교육과학기술부와 지역 대학 등에 따르면 교과부는 의학전문대학원 체제개편 논의를 위한 자문기구인 ‘의학교육제도개선위원회’를 이달 중 발족하기로 하고 학계, 의료계 등을 통해 위원 추천을 받고 있다.

의학교육 시스템 개편 논의는 국내 의사 양성 제도와 직결되는 문제인데다 현재 대학들이 의학전문대학원 완전 전환과 의과대학 체제 복귀 쪽으로 나뉘어 대립하고 있어 대학과 의료계의 ‘뜨거운 감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대전·충청 지역의 경우 충남대는 의학전문대학원 완전 전환(전국 15개 대학), 충북대는 병행 체제(12개 대학)로 운영되고 있으며 건양대와 순천향대, 을지대는 의과대학 체제를 고수(14개 대학)하고 있다.

위원회 구성은 2002년과 2006년 두 차례에 걸쳐 교과부가 수립한 의학전문대학원 도입 기본계획에 따른 것이다.

기본계획에 따르면 2005년부터 2009년까지 5년간 의학전문대학원 체제를 도입해 운영한 뒤 2010년 이후 완전 전환 여부 등에 대해 정부가 최종 결정키로 되어 있다.

위원회는 지난 5년간의 의학전문대학원 교육 체제와 이에 따른 의사 양성 시스템 전반에 대해 평가 등을 분석한 뒤 그 결과를 올 연말께 교과부에 제출하면 교과부는 이를 토대로 정부의 최종 입장을 결정하게 된다.

김형석 기자 blade31@daej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