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 어린 중고등학생들이 제일 많을꺼고....



그 다음은 (전문)대학원 준비때문에 보는 분들 좀 있을꺼고.....



전 대학원 준비한다고 텝스본게 어언 7년 전 쯤이네요. 그 땐 영어공부 하나도 안하고 시험장 가서도 문제를 



풀다나온건지 찍다 나온건지도 모르게 보고 나와도 500이 넘었었는데.....



스스로 대학원생활 거치면서 그래도 영어가 좀 늘었다고 생각했거든요.



아주 유창하진 못해도 외국인이랑 의사소통하는데 큰 문제없고....



사전없이 매일매일 영어로 된 논문 읽고 했으니까요.





와... 근데 졸업할 때 되서 텝스 점수 필요하다해서 시험 봤는데 연속 3번 400점대를 받았습니다.-_-



처음엔 그냥 유형 파악을 못했으려니.... 그냥 점수가 좀 잘 안나왔겠지...했는데 세번을 저러고나니 안되겠더라구요.;;



아니 그래도 명색이 박사학위 받겠다는 놈이 텝스 기준 점수를 못넘어서 졸업 유예된다면 지도교수님께



무슨 낯짝으로 이걸 말씀드리겠습니까.ㅠㅠ 





사실 생각해보면 어차피 외국인들하고 대화할 때 항상 쉬운 단어, 쉬운 표현만 써도 의사소통하는데 문제없었고...



매일 보는 논문은 문장 구조도 단순하고(이공계쪽 논문들이 대체로 그렇습니다.) 어휘가 매우 한정적이라 사실 



영어못해도 짬밥생기면 내용이 그냥 눈에 다 들어오거든요.





여튼 스스로 분석을 좀 해봤어요. 일단 연구실에 목메인 터라 텝스 학원 따로 다니고 그럴 시간은 없었습니다.



일단 청해고 독해고 어휘고 총체적 난국인데 그동안 논문 읽은 것도 있고 일단 영어 문장 구조에는 익숙한 편이니



단기간에 올리기엔 독해가 제일 쉬울 것 같더라구요. 독해에서 가장 큰 문제는 역시 어휘력이었습니다.



그래서 시간나는대로 틈틈히 출퇴근할 때도 자기 전에도 밥먹을 때도 단어만 외웠습니다.



보카책을 따로 들고외운건 아니구요. 월간텝스 해설있는 리딩파트만 찢어서 잠바 주머니에 넣어다니면서



틈틈히 봤어요. 물론 리딩 지문도 보구요. 몇 번 보다보면서 느낀건데 제가 유난히 취약한 분야들이 있더라구요.



역사라던가 과학 지문도 생물이나 질병쪽 전문 용어들 나오는 지문들. 어차피 문장 구조야 다 비슷비슷한데



어휘들이 익숙하지 않으니 몇 번씩 읽어야 겨우 내용이 파악되는 그런 상황들.



그래서 그런 지문들 위주로 직독직해가 잘되는지 여러번 읽고 단어 외우고 확인하고 했습니다.



이렇게 2주를 하니까 영어에 쏟은 시간이 그리 많지 않은데 확실히 독해 지문들이 눈에 더 잘 들어오는게



느껴지더라구요. 그래도 시간재서 풀어보면 7-10문제 정도는 못풀게되는데 일단 그건 버리기로



했습니다. 푼 문제만 잘 맞아도 300은 넘는다더라구요.



그리고....



지난 회차까지 독해가 연속 세번 100점대였는데 이번에 바로 300점대로 뛰었어요.;;



리스닝은 여전히 100점대고 문법 어휘도 60-70정도인데 그래도 독해가 저렇게 뛰니 바로 총점 600점대가



나오네요.



아마 대학원 준비하시는 분들 중에도 학부 때 원서책으로 공부해서 리스닝보다 상대적으로 리딩에 더 자신



있는 분들 계실껍니다. 다른 분들께는 얼마나 효과가 있을진 모르겠는데 저에겐 맞는 방법이었던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