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입준비 시작한지 한달정도 되었고

텝스는 한 6개월정도 했었는데요.

비교해보자면.....

일단 상위 탑7대학 (고서성한중경외 *시립대는 토익전형임, 경희대도 이제 토익)

기출문제들 풀어보면, 특히 고대 서강대 외대를 중심으로해서 정말 어렵고 지문도 길고

말도 안되는 지문들이 많이 나오고, 단어들이나 관용표현구도 난해하게 나오는데요.

어느 학문분야의 이론에 대한 걸 뚝 떼가지고온 지문들이 많아요.

예를 들어서, 미국 각 도시모델에 대한 글(concentric동심원 이론 등),

아인슈타인의 사례를 통해 본 지능검사의 허점과 그를 통해 본 일반지능이론의 잘못된 점

귀납적(inductive) 사고에 기반한 사례-검증-일반화 등에 대한 글

atheism무신론과 anarchy무정부주의는 사실은 ideology가 아니고 not complex하다

사실은 이것들은 individualist라는 공통기반을 가지는데 이들은 collective한 organism적 활동을

싫어하는데 여기서 contradiction이 발생한다. 무신론자들이 무신론이라는 강한 신념을 믿고

무정부주의자들이 서로 모여서 정부조직 등에 항거하는 등의 paradox가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이런 글들이 즐비한데요. 솔직히 읽으면서 너무 힘듭니다. 윗 글들은 그냥 그런 수준이고

진짜 정신줄놓게 내는 지문은 나중에 한글로 보니깐 더 이해가 안 가더라구요.

근데 웃긴게 뭐냐면 문제는 되게 쉽게 느껴졌습니다. 지문이해는 힘든데 막상 다 읽고나면

문제는 굉장히 쑥쑥 풀리는 느낌이었죠.

독해는 저렇고, 단어같은 부분들은 워낙에 GRE, SAT 수준으로 내기때문에 보카바이블, MD33000 본서

전체 회독이 이루어져야하며 그것만으로도 부족하고 학원같은데서 주는 고급어휘책을 더 외워야합니다.

저번에 제가 올렸긴했는데 무슨 atavism격세유전, egalitarian 평등주의자, effervescent 활기찬

bedraggle 흠뻑 젖게하다, amphitheater (고대로마) 원형경기장  등등등등등

계속 외워야하네요 ㅠ

근데 텝스는 확실히 "지문난이도" 만 보면 쉬운데요. 근데 이게 절대로 쉬운게 아니죠.

짧은 시간안에 빠르게 정확한 답 고르기, 선지제끼기 등 "바로바로" 영어=>한글 번역과정없이

영어 그자체로 받아들이고 풀어야만 점수가 잘 나올 수 있는 시험이죠.

그리고 제일 큰게, 선지 구성의 트릭이 쩔어서 짧은 시간안에 그걸 골라낼 수 있느냐가 제일 관건인

어려운 시험 같아요. 물론 그 선지마저 시간이 더 주어진다면 쉽겠지만 중요한 것은 짧은 시간안에

모든걸 제대로 읽고 정확히 골라낼 수 있느냐 잖아요. 그래서 어려운 것 같네요.

솔직히 텝스 막 하다가 편입영어로 넘어간 편입준비생인데 편입영어는 지문읽는게 힘들긴한데

그에 반해 답은 잘 골라지는 느낌입니다... 텝스는 문법80점대 독해 4개정도 틀리는 실력이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