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그대로 영어 실력이 아까워서 공부를 더 해볼까 하는데 위의 두 대학원 중 어디가 비전이 있을까요?

직장인 인데 위에 학교 졸업해도 별로 메릿이 없다면 그냥 현실에 만족해야 할까요?

하는 일이 영어와는 크게 관계가 없어서 좀 안타까울 뿐입니다

텝스 지난달 940대 나왔는데 이번달에 약간 올라서 950대 나왔네요 

알아보는 사람이 있을까봐 정확한 점수는 적지 않겠습니다

솔직히 텝스 만점도 아닌 넘이 텝스 깔 자격이 있냐고 할 수 있겠지만 이런 시험으로 정확한 영어 실력이 측정될 수 있을지 의문이네요 듣기는 너무 평이한데다 어휘 시험은 거의 볼 일이 없는 단어가 고난도 수준으로 나와서 실효성에 의심이 들 때가 많습니다

듣기가 평이하다는 건 한계가 분명한 무난한 단어와 숙어들만 써서 성우가 너무 또박또박 발음해주고 팟 4의 경우는 2번이나 들려준다는 의미로 한 말입니다 잘난 척으로 안들렸으면 하네요

그냥 저같은 경우는 BBC영어 좋아해서 평소에 즐겨 보는데 거의 동시 통역 수준으로 이해가 돼서 영어 실력이 아깝다는 겁니다 CNN과 같은 미국영어는 발음이 너무 깔끔하고 고급어휘 보다 간단 명료한 쉬운 표현을 선호해서 BBC영어보다 좀 쉽습니다

BBC 정규 뉴스는 평이한 편이고 HARD TALK이나 DATELINELONDON 같은 시사 토론 프로그램을 듣는데에 무리가 없는 정도인데 제목의 두 대학원에 진학해도 적응할 수 있을까요?

hoodwinked by the Iranian tirade....

locking horns over....

marches in political lockstep with....

pitted against the Russian counterpart

decided to upsticks and move to a remote island

ruffle American feathers

이런 말들은 BBC시사프로 듣다 보면 자주 나오는 말인데 이런 표현은 절대 텝스에서 안나오죠

그런데 억지로 함정을 파서 틀리게 만들려고만 하는 시험아닌가 해요

텝스 성적 때문이 아니라 그냥 제 영어 실력을 계속 유지시킬려고 대학원 공부를 영어 쪽으로 더 해보고 싶습니다 그래서 영미권 최고급 영어를 쓰는 계층과 나중에 어울렸을 때 전혀 뒤지지 않는 실력을 만들고 싶은데 유학가지 않고 국내에서만 공부하면 불가능할까요?

유학가지 않고 영어 잘하는 사람으로 반기문 총장님을 생각할 수 있겠지만 반총장은 작년에 뉴욕타임즈 칼럼 니스트한테도 까일 정도로 영미권에서는 존재감이 없고 영어도 원고로 쓰여진대로만 읽는 사람으로 비하되고 있네요 실제로 전임 코피아난에 비해 BBC에서 거의 나오지 않습니다

같은 한국계인 월드뱅크 총재하고 비교가 되죠 그분은 상당히 영어를 잘 하더라구요

영어하나만은 최고급 수준을 구사하고 싶은데 어떤 길을 가야할지 답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