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텝스를 세번 봤습니다.

4월에 한번 7월16일에 한번 그리고 오늘요.

공교롭게도 세번 모두 고사장이 달랐습니다.

지난 두번의 시험에서 청해는 300점 정도의 성적을 받았는데

특히 7월 16일 시험에서는 점수는 비록 크게 오르지 않았지만

시험을 치면서도 실력이 상당히 개선 된 것을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그 이후로 한달동안 나름대로 열심히 공부했는데

오늘은 파트 원부터 정말 다 웅얼대는 거 같고

파트 4에서는 중간에 아예 의지를 상실했어요.

200점이나 받을 수 있을 지 모르겠네요.

지금까지 고사장을 탓한 적은 없고, 고사장 스피커 탓하는 게 좀 많이 구차하긴 한데..

오늘 시험에서 유독 발음이 뭉개지고 울리는 거 같아서요..

(참고로 저는 이어폰으로 영어듣기를 공부하지는 않습니다.. 스피커로 해요.)

소리도 작은 거 같고....

잘 들리지도 않아서 손을 귀 옆에 오므려서 들으면 확실히 개선 되는 걸 느꼈습니다...

다만 corret 문제에서 메모를 할 때나, 보기를 들을땐 체크를 해야되기에 그럴 수가 없었죠..

(손을 오므려도 뭉개지는 걸 듣기는 힘들었지만..)

스피커가 어딨는지 안보여서 한참을 찾았는데

보니까 스피커가 교실 한가운데 천장에서 (에어컨처럼 내장되어서는)

위에서 아래로 소리를 쏘는 형식이더라구요.

어쨌든 하고 싶은 말은.. 비록 제가 제 실력 부족을 다른 곳으로 돌리는 것이긴 하지만

저처럼.. 고사장에 따라 듣는게 천차만별로 달라질 수 있나요?

이게 오늘 제 컨디션인건지 난이도가 높은건지 고사장 탓인지 모르겠네요.

(7월 16일 시험도, 사람들이 듣기 어려웠다고 그랬어서...난이도 탓은 아닌 거 같은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