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1.05.22
댓글을 지나칠 수 없어, 주말의 여유를 잠시 틈타 다시금 글을 올립니다.
저의 텝스 점수를 공개했으니 아시는 분은 알겠지만, 그렇게 뛰어난 점수가 아님을
제가 잘 알고 있습니다. 그것도 5월에 잠시 올랐으니, 주접을 떨만한 점수도 아님은
더욱 잘 알고 있습니다.
이런 제게 궁금한 점을 몇분께서 댓글로 남기시니, 점수가 높거나 혹은, 영어에 대한
일가견이 있는 분이 보시기에는 가당찮게 보일수도 있으리라 생각이 듭니다.
한 사람의 공부 방법이 잘 통한다 해서, 그것이 보편적인 방법이 될 수는 있겠지만은
모든 사람에게 절대적으로 통한다고 볼 수는 없다는 것이 저의 소견입니다.
EBS에서 나온 상당한 유명강사가 리스닝을 위해, 딕테이션을 하지도, 또한 팝송으로 연습하지도
말라고 한 기억이 납니다. 다른 한편(챔프스터디에서 리스닝을 담당하시는분)에선 딕테이션을
권장하는 듯한 권면도 합니다.
누구의 말이 옳고 틀릴까요? 저의 생각은 두분 모두 옳으며 또한 모두 틀릴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양자 어느 한측에 서지도 못하고 이쪽 저쪽 기웃거리는 줏대 없는 짓으로 보일 수도 있겠지만,
배움의 세계에서 이 사람, 저 사람 말을 들어 이것 저것 실천을 해보는 것은 나쁠 것이 전혀 없습니다.
혹시 누가 더 옳고 덜 그를 수는 있겠지만, 그것은 받아들이는 개별적인 사람의 판단에 의한 것이지,
강사의 실력이나 유명세로 판단지을 만한 게재는 아니라고 생각이 듭니다.
텝스!. 텝스를 치면서 여기도 또 하나의 세계가 있다는 것을 실감합니다. 일반 인간이 지니는 인생의
문제에서 영어의 문제는 작은 문제일찐대, 그 속에도 움크리며 자리잡고 있는 또 다른 작은 세계, 텝스의
세계가 있다는 것을 실감합니다. 텝스 주최측은 환영할 만한 일이지만, 어느 순간 목적과 수단이 전도된
텝스를 치는 사람들의 마음과 현실은, 점수가 낮은 사람은 낮은 사람대로, 점수가 높은 사람은 높은 사람대로
쓴 웃음을 지을 수가 있을 겁니다.
어떻게 하면 영어를 잘할 수 있을까요? 저는 15년 전에 답을 찾았지만, 객관적인 점수를 원하는 인간세계에 부대껴 영어 공부를 13년정도 포기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꼭 가야 될 일이 있기에 영어를 다시금 공부하게 되었습니다.15년전, 비행기 왕복표만 끊고 50달러만 들고, 이스라엘에서 6개월을 이집트에서 2개월을 영국에서 3개월을 보낸 저의 젊은 날을 기억합니다. 이스라엘 예루살렘의 공사장에서 몇달을, 그외 다른 곳에서 몇달을, 이집트에서는 이리 저리 방황하면서, 영국에서도 3달을 궂은일을 하며 지냈습니다. 저는 영어를 한마디도 못하는 사람이었죠. 그러나 살기위해서 영어를 구사하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영어의 말문의 트임의 단계가 있었고, 그런 업된 느낌을 2번을 받았습니다. 꿈도 영어로 꾸어지더군요. 만약 제가 그 상태에서 시험이 목적이 아니라,언어 자체를 위해 문법과 어휘를 연마했더라면, 그리고 더더욱 지속적으로 영어를 위해 노력했더라면 저는 아마도 상당한 영어 수준에 이르렀으리라 확신합니다.
그동안 고국은 IMF위기를 맞고 너도 나도 영어를 잡고 있는 모습에 왜 진저리가 났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제가 영어로 술술 말하고 별 무리없이 듣는 것을 평가하는 잣대는 어느 시험에도 없었기에 더더욱 그랬는지
모르겠습니다. 어느 고시 시험에서 영어 100점 만점에 10점 안팎의 점수를 받고 영어와 인연을 끊었습니다.
제게 댓글 다신 분들에게 질문에 대한 답변을 드리지도 못하고 이런 저런 너스레를 떨어 죄송합니다.
텝스가 성공의 길로 가는 열쇠라면, 이 방법 저 방법을 여러 방법을 택하세요. 그리고 완벽을 추구하지 마세요. 단어도, 독해도, 문법도 공부하면서 리스닝을 공부하세요. 그리고 간절히 원하세요. 그리고 실천하시고
부지런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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