텝스를 보는 여자분들에게 간곡히 부탁합니다.

오늘 청해끝나고 감독관이 교실이 덥기도 덥고 습기도 많아 알아서 에어컨을 켜시더라구요.

한 20분쯤 에어컨 가동 후 어떤 여자분 춥다고 해서 어쩔수 없이 감독관이 에어컨 껐습니다. 금방 더워지더라구요. 하지만 시험보는데 너무 정신도 없고 문제 푸는데 집중을 해서 그런지 다시 켜달라는 생각을 못했습니다.

그런데 독해시험 칠때 되니 이건 뭐 땀을 뻘뻘 흘리면서 시험을 보고 있는 제자신을 발견하고는 갑자기 열받더라구요. 그래서 에어컨 켜달라고 했습니다.

조금 있으니 그 여자 또 꺼달라고 하더라구요. 순간 욱 하더라구요.

지금 여름입니다. 한 교실에 40명이 정신없이 열내면서 문제풀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 자기 하나만 좋자고 계속 에어컨을 꺼달라고 하는게 맞습니까? 자기가 외투를 준비해와야 하는게 맞습니까?

가방에 얇은 옷 하나 챙겨오는게 그렇게 힘드는 것입니까?

정말 도무지 이해를 할 수가 없습니다. 지금이 겨울입니까? 바깥 소음땜에 교실 문을 다 쳐닫아 놓은 상태고 비도 많이 와서 습기는 차서 정신은 몽롱해지고...

무슨 생각으로 자기만 춥다고 계속 꺼달라고 하는겁니까?

상대적으로 더위 많이 타는 남자분들 땀 삐질삐질 흘리면서 시험치는 거 안보입니까??

자기가 평소에 추위를 많이 타는 스타일이라면 외투를 준비해야죠.

아~ 정말 덥고 습기차서 독해시험 보다가 시험지 찢어버리고 나가고 싶은거 겨우 참았습니다.

제가 그 특정 여자분에게만 화를 낼수도 있지만 불특정 다수의 여자분들에게 얘기하는건

솔직히 여자분들이 추위 못참는 경우가 많은게 사실이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8월에 시험보면 엄청 더워질텐데 그때마다 '추우면 꺼달라고 해야지'가 아니라

'내가 외투챙겨가서 추우면 입어야지'라고 제발 생각 좀 바꿔 주세요.

모두에게 중요한 시험입니다. 텝스에 사활을 건 사람도 있습니다.

자기만 좋자고 행동하는거 제발 좀 바꿉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