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의 하반기 정규직 신입사원 채용이 이르면 8월 말 시작된다. 대략적인 채용시기만 정해놓고 구체적인 채용규모는 정하지 않은 곳이 많 지만 채용인원이 크게 늘지는 않을 전망이다.

가장 먼저 신규 채용에 나서는 곳은 신한은행이다. 채용규모를 아직 확정하진 않았지만 최소 100명 이상을 뽑을 예정이며 8월 말 또는 9월 초부터는 서류전형을 포함한 채용 절차에 들어갈 계획이다.

고졸 사원을 뽑으며 학력 파괴 바람을 일으켰던 기업은행은 9월 150명 정도를 신규 채용할 계획이다. 이어 11월에도 은행창구 근무자로 120명가량을 추가로 뽑을 예정이다. 이외에 시중은행에서는 우리은행이 10월께 200명 정도 신입사원 채용을 고려하고 있다. 외환은행도 100여 명의 신규 채용을 추진하고 있다.

보험사 중에서는 삼성생명과 삼성화재가 이르면 9월에 신입사원 채용 절차에 들어간다. 삼성카드도 9월께 채용을 실시할 예정이다. 현대해상 이 10월, 교보생명은 12월에 신규 채용에 나설 예정이다.

한국은행과 금융감독원은 8월 중에 채용공고를 낼 예정이다. 한은이 40명 정도를 채용할 예정이고, 금감원은 검사인력 보강을 위해 채용 인원은 종전 40명보다 다소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