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4학년 1학기를 마치고 한 학기 남은 상경계열학생입니다.

학점을 대수롭지 않게 여겼는데 결국 이제 취업시즌이 다가오니 점점 불안과 좌절만 남습니다..

정말 후회하고 있습니다.

한번은 삼성증권 인턴쉽 지원을 하러 가서 당당히 지원서에 이름적고 항목을 적었내려오고

있었습니다.토익점수란에 점수 쓰고 학점란에 2.93을 적었습니다..

순간 신입사원으로 보이는 상담하시는 분이..

아.. 저, 학점이... 2.95정도도 안됩니까?......... 하는 것이었어요..

아.. 2.95만 되도 반올림 해서 어떻게 지원하실수가 있는데....

죄송합니다.. 아마 토익점수 되어도 학점때문에 쓰셔도 안될거 같습니다...ㅜㅜ

지원서 쓰다가 그냥 조용히 지원서를 구기고는 머쩍은 듯  몇마디 얘기만 나누다가 돌아왔다는...

그 분이 좀 안타깝다는 눈치로 아니면 그냥 내가 민망해하지 않도록 최대한 배려하는거 같던데..

쓰면서 좌절했습니다.. 제길슨 인턴쉽도 못쓰고...

상반기에 원서도 쓰지 못했습니다.. 물론 2009년 2월예정자에게는 별로 해당되는 곳이 없었지만..

4학년 1학기 마치고 받은 학점을 종합평균 내보니 딱 3.0될꺼 같습니다..

정말 믿고 있었던 2과목에서 터무니없게 B+과 B가 나와서 교수님한테 문의하니

냉정하게 점수말해주면서 변동사항은 없다고 하였고 수긍하였습니다.

4학년 2학기 수강신청을 하면서 굉장히 고민을 하였습니다.

졸업이수 위해 남은 학점은 우리과 전필1개 부전공 전필 2개 전공선택 1개 총 4개...

6과목을 수강할수 있는데(참고로전 계절학기는 생각지도 않고 있습니다.)

여기서 진지한 질문하나 드리겠습니다..

3학년 2학기때 우리과의 핵심과목인 ERP에서 D+을 받았습니다

(부끄럽지만.. 이게 학점을 많이 까먹은거 같습니다.물론 다른 과목도 c들이 조금 있긴했지만)

나름 열시미 했는데 저보다 더 잘한 사람이 많았나 봅니다. (상대평가영향)

그런데 이번 4학년 2학기때 재수강을 하려고 일단 신청을 해놓긴 하였는데...

과연 이과목을 재수강 하여야 하는 것입니다..

지금 졸업 평점 자체만 보면 이 ERP라는 과목을 안듣고 남은 4과목만 바짝 들어서

A이상 받아서 전체 평점을 끌어 올리는 방법이 있는데

그런데 여기서 걸리는 것은.... 저의 과의 꽃인 ERP를 재수강하지 않고 나두자니 D+이 맘에 걸리고

과연 재수강해서 좋은 학점보장이 안되도 4과목에 집중을 못하니 방해만 될 꺼 같고

그래서 그냥 핵심 과목이지만 과감히 버리고 남은 4과목으로 평점 끌어올리기에

주력을 할지.... 상당히 고민입니다.

또 한편으로는 이알피도 어차피 학점이 모양새가 안좋으니 듣고 4과목을 들어 총 5과목을

듣는데 그 이알피 수업이 굉장히 하기가 싫은 느낌이 들어서요...

저는 학창시절에 학점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였습니다.

그 과목의 내용만 여겨 시험을 치른후에 완벽하게 이해를 하면 되지라고 위안을 삼았는데

냉정하게 결과는 나와서 취업에 영향을 미치니깐 엄청 지금 후회가 되며 발목을 잡네요...

제가 이 과목을 버려야 할 까요 아니면 병행해서 남은 4과목과 같이 해서 끌어올려야 할까요?

근데 무엇보다도 이 과목을 들어도 B이상 안나올거 같은 느낌이...

C만 나왔어도 그냥 나두는데 D+이 모양새가.... 부끄러운 고민인데

님들 특히 4학년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