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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을의 하루, -대학 교직원 편-

아이곡 | 조회 1031 | 추천 2
  • 2018.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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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0AM 10분 일찍 출근하고 그런 거? 없다! 9시 딱 맞춰 칼출근한 후 가장 먼저 메일을 체크한다. 본부에서 발송한 공문 접수 내역이 있는지 확인하고 필요한 내용은 부서원들과 공유한다.

10:00AM 교학팀에서 가장 중요한 업무는 학사 관리! 수강 계획, 강의실 변동 사항 체크뿐 아니라, 특강이 잡히면 그에 따른 제반 사항을 정리한다.

11:00AM 들리는가? 빌런들이 몰려오는 소리…! 재학생들의 끝없는 방문과 학사에 대한 질의&응답이 눈앞에 펼쳐진다. 이들은 대체로 귀엽지만, 간혹 삿대질 포스가 교수님 못지않은 학생들도 있으니 각별히 주의할 것.

12:00PM 점심은 주로 교직원 식당이나 학교 근처 식당에서 먹는다. 밥 먹고 캠퍼스를 산책하다 보면 ‘진짜 신의 직장 맞나?’ 싶은 생각이 잠시 잠깐 뇌리를 스친다. 1:00PM 귀여운 빌런들을 응대하며 점심시간에 했던 생각을 슬며시 취소한다. 고이 접어 멀리멀리 나빌레라~

2:00PM 곧 있을 단과대학 행사를 위해 예산을 편성한다. 부서원들과 교수님이 모여 비용 집행 시기, 자금 계획 등을 꼼꼼히 논의한다. 무사히 넘어가는 날이 더 많지만, 이따금씩 교수님이 갑질 카드를 꺼내드는 날엔 잠시 한강행을 고민하게 된다.

4:00PM 회의를 토대로 내부 기안을 올리고 결재를 받는다.

6:00PM 서둘러 퇴근(!) 새 학기가 시작되면 야근도 불사할 만큼 일이 많고, 수시 시즌엔 감독관으로 불려 나가느라 주말도 없지만 오늘만큼은 칼퇴근!





하는 일 대학 본부 소속인지, 단과대학 소속인지, 학생상담센터·도서관 등의 기타 시설 소속인지에 따라 업무가 천차만별. 대학 본부에는 교무팀·재무팀·학생지원팀·총무팀·입학팀 등의 부서가 있고, 각 단과 대학에는 행정을 담당하는 교학팀이 있다. 교학팀은 학사 관련 업무와 일반 행정 업무 등을 담당한다고.

 

초봉 소위 ‘인 서울 대학’과 ‘지방 대학’ 간의 연봉 격차가 큰 편. 이름만 들으면 알 만한 유명 대학들의 경우 초봉이 3천만원 중반~4천만원 초반 수준. 지방대학이나 전문대학 등 규모가 작은 대학의 경우 ‘인 서울 대학’보다 연봉이 천만원 이상 적은 경우도 있다고.

 

업무 강도 부서 바이 부서. 행정 본부(교무, 총무, 기획 등)는 잦은 야근과 격무(?)에 시달리지만, 외곽 부서의 경우 대체로 칼퇴가 가능하다.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곤, 주말 출근도 없다. 업무 강도 자체는 사기업 대비 낮은 편.





공고는 여기서 봐요 채용 공고는 가뭄에 콩 나듯 드문드문 나기 때문에 항상 눈에 불을 켜고 공고를 수시로 확인해야 한다! 각 대학 홈페이지나 채용 사이트에도 공고가 뜨지만 준비생들은 N 포털 사이트의 ‘공준모’ 같은 카페에서 채용 공고를 자주 확인하는 편이다.

 

필기는 이렇게 준비해요 2차 필기시험에선 ‘대학가의 현황’, ‘4차 산업화 시대에 본교가 취해야 할 정책’, ‘대학의 미래’ 등 대학 관련 주제로 논술을 작성해야 한다. 보통 대학 신문을 읽으며 사안을 정리하고, 교직원 준비생들끼리 글쓰기
스터디를 꾸려 연습을 한다고.

 

채용 전형은 이래요 정직원의 경우, 서류-필기(인적성, 논술, 영어)-1차 면접-2차 면접의 단계를 거친다. 1차 면접은 실무 면접으로 교직원 업무에 대한 이해도를 묻는 질문이 많이 나오기 때문에 전형 중 가장 어렵고, 중요하다. 계약 직원의 경우
서류-면접의 단계를 거친다.





합격이 하늘의 별 따기라면서요? 초고스펙자만 교직원이 될 수 있나요?

오른쪽으로 고개를 돌리면 SKY 출신이, 왼쪽으로 고개를 돌리면 노무사 자격증 소지자가 떡하니 앉아 있다. 업무 난이도에 비해 고스펙자가 많은 편이다. 공공연한 비밀을 하나 공개하자면, 스펙 중에서도 ‘학벌’이 중요하게 작용한다. 교직원들 사이에서 “SKY 교직원이 되려면, 학벌도 최소 SKY 이상은 돼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돌 정도니까. 규모가 작은 대학에서는 학벌보다 업무와 관련된 학과 출신을 선호하기도 한다. 홍보팀에서 신문방송학과 출신을 선호하는 식이다.

 

입사해보니 듣던 대로 ‘신의 직장’이던가요?

입사만 하면 꿀이 뚝뚝 흐르는 근무 환경에서 학기 중 6시 퇴근, 방학 중 4시 퇴근을 좌우명 삼아 살게 될 줄 알았다. 착각이었다(!) 등록금이 동결되고, 국가 지원금이 중요해지면서 덩달아 교육부의 간섭도 늘어났다. 등록금 따라 월급은 동결됐지만, 할 일은 더 많아진 셈. 가끔 교직원 자살 소식이 뉴스에서 들려오는 걸 보면, 여기가 그토록 꿈꾸던 ‘신의 직장’이 맞나 싶다. 몇 개 안 남은 장점이었던 방학 중 단축 근무마저 요즘엔 눈치 보여서 거의 못 한다. 아참, 대학 병원 할인 혜택 있는 건 좋다. 자주 아파서 자주 간다.(찡긋)

 

계약직을 많이 뽑던데, 정규직으로 전환되기도 하나요?

‘로또 당첨 확률=정규직 전환 확률’로 보면 된다. 전생에 나라를 3번 정도 구한 기억이 어렴풋이 난다면 정규직 전환이 될지도 모르겠다. 그게 아니라면, 높은 확률로 계약직은 계약 만료 후 퇴사의 수순을 밟게 된다. 물론 가끔 천운을 타고난 분들이 계약직에서 무기 계약직 또는 정규직으로 전환된 사례를 보긴 했다. 그래도 계약직으로 일하면, 정규직 공채에 지원했을 때 가산점을 주는 경우도 있으니 계약직으로 경험을 쌓아두는 것도 나쁘지 않다.

 

무경력 초짜 신입보다 중고 신입이 더 많나요?

학기가 시작되면 학사 일정이 바쁘게 돌아간다. 그러니 1부터 10까지 일을 가르칠 필요 없는 중고 신입들을 선호할 수밖에 없다. S그룹 퇴사하고 교직원으로 입사한 중고 신입들이 한 트럭인 이유다. 하지만 절망하긴 이르다! 無 경력 초짜 신입이어도 교직원이 될 수 있는 방법이 있으니 바로 모교의 채용을 노리는 거다. 같은 스펙이면 자대생을 슬쩍 우대하는 학교들이 더러 있으니 모교의 채용 공고를 기다리면 승산이 있다. 단, 자주 뜨지 않으니 뜰 때까지 인내심을 갖고 기다려야 한다.(끙)





가장 일 없기로 소문난, 변방의 평화로운 부서는 어디인가요?

예로부터 전해오는 소문에 의하면 젖과 꿀이 흐르는 부서 두 곳이 있었으니… 도서관과 상담센터다. 핵심 업무를 담당하지 않는 외곽 부서일수록 업무량이 적은 편이다. 가장 전쟁 같기로 소문난 곳은 본부! 야근에 주말 근무도 종종 있을 정도로 극한 업무량을 자랑한다. 불행 중 다행으로 3~4년 마다 부서를 이동하며 순환 근무를 할 수 있는 시스템이니 입사 후 헬 부서로 발령 났다고 해서 섣불리 한강 가지 말고 좀만 참아라!

 

빽(?)이 있어야 교직원 될 수 있다는 거 진짜예요?

한때 교수님들이 사돈의 팔촌까지 교직원으로 꽂아줬다던 어둠의 시대가 있었다고 들었다. 그러나 요즘엔 채용 청탁하면 포돌이가 “잡았다, 요놈!” 하고 바로 끌고 가버리는 세상이다. 옛날엔 교직원 경쟁률도 지금처럼 높지 않았다더라. 하지만 요즘처럼 교직원의 인기가 과열된 세상에 빽(?)으로 입사했다간 바로 ‘철컹철컹’이다.

 

국립대학과 사립대학 교직원의 근무 환경에 차이가 있나요?

국립대학 교직원은 공무원으로 분류된다. 교육 행정직 공무원들이 국립대학에서 교직원으로 근무하는 거다. 그만큼 합격은 더 어렵지만, 안정적이다. 나라가 망하지 않는 한 밥그릇을 굳건히 지킬 수 있다. 그러나 나랏돈 받는 만큼 나랏일(?)을 좀 더 해야 해 일이 많다고 들었다. 사립대학 교직원은 초봉이 좀 더 높은 편이다. 다만, 등록금 동결→임금 동결이 되면 국립대학 교직원 호봉제에 밀려 임금 역전 현상을 겪을 수도 있다. 게다가 학령인구 감소로 사립대학의 미래가 불투명하다는 얘기도 나온다. 2020년만 돼도 당장 학령인구가 급감한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점점 망하는 대학이 많아질 거란 괴담도 돌고 있는 상황이다.

 

교수님들 갑질이 장난 아니라는 얘기가 있던데요?

우리 학교 교수들은 다른 건 몰라도 갑질만큼은 일류이신 분들이더라. 얼굴에 대고 삿대질하기부터 고래고래 소리 지르기까지 갑질의 甲을 보여주신다. 합리적이고, 교직원들을 존중해주는 분들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분들 때문에 괴로울 때가 많다. 주요 보직은 교수들의 몫이고, 교직원들은 승진에 한계가 있어 신분(?) 격차를 느낄 때도 많고. 남들은 ‘신의 직장’ 다녀서 좋겠다고 하지만 나름의 고충이 있다. 그저 학생들 한 명 한 명 무사히 졸업할 수 있게 돕는 것에서 소소한 보람을 찾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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