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2월 부산의 지방사립대 경영(수능으로는 3등 초중반 하지만 전 편입)을 졸업하고 무작정 A 중소기업의 인사, B중소기업의 영업 부문에서 일하다 수습기간 중 3개월, 1개월마다 아닌거 같다며 한달치 월급주면서 나가라더군요..지각, 결근 한 번 한적 없는데 이유는 정확하게 말해 주지 않지만 시키는 일만 하길 좋아하는 수동성과 업무능력부족 때문이 아닌가 생각드네요..저는 몰랐는데 회사에서 일하다 보니 제가 고문관 기질도 있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보통 직원들보다 한박자씩 늦게 파악하고 뒷북치고..멀티적이지 못해 한가지 일만 집중하는 성향이고 일하면 남들 얘기하는 거 하나도 못 알아듣고 말이죠..대학교 다닐때까지만 해도 자신감 넘치고 사람 만나기 좋아하던 저는 저런 시련을 겪고 2년 동안 좌절의 나날을 겪고 있습니다.
간단한 스펙으로는 현재까지 30살, 2013년 31살 되네요..학점 3.4 토익 540점 오픽 IL등급 자격증..누구나 따는 자동차 운전면허1종,웃음치료사,레크레이션 지도자.펀리더십 지도자(이건 수료받으면 다 따는것), E-TEST professionals 마스터.. 그 다음에 숟가락만 얹혀서 딴 공모전 장려상 등 이게 다네요..
전 경영학이랑 정말 안맞는 거 같습니다. 뭔가 열심히 하려고 해도 멀뚱멀뚱 어쩔줄몰라 책만 끄적대고 있고 저 두군데서 일하면서 옆에 직원만 와도 살짝 겁이나고 모든 직원들이 저를 주시하는 거 같아서 다음에 입사해도 정말 두렵습니다. 시키는 일만큼은 완전 열심히합니다. 모르는 건 계속 물어보고 한 번만에 잘 못알아듣는 편이라 3번 정도는 물어보고 필기해놔서 기본적인 일은 겨우 합니다.. 전 제가 학교다닐때까지 제가 잘나고 똑똑한 줄 알았는데 사회 오니 이런 바보가 따로 없더군요..회사에 오면서 제가 그동안 자신있었던 창의력은 보통 사람들이 이해를 못하는 비정상적인 생각이라는 평을 상사로부터 들었고 정말 단순반복적인 일이이 저랑 맞다는 생각이 듭니다. 경영학에서 그나마 단순반복적인 회계 역시 세법은 매년 바뀌므로 습득력이 늦은 제가 잘 할수 있을지 의문이 드네요..
각설이 길었습니다.
31살을 코앞에 두고 저는 정말 마지막 진로를 결정해야 합니다. 졸업한지 2년이 되서 일반 사기업 경영관련 직무에 적응 못하는 저는 기술을 배우고 싶네요. 여기에 입문한다면 저는 무조건 여기만 바라보고 열심히 노력할 자신이 있습니다. 제가 알아 본 곳이 폴리텍과 인력개발원인데요..
우선 폴리텍..여기는 2년은 배워야 그래도 제대로 된 곳에 취업한다고 하는데요..저는 나이도 있고 1년 안에 열심히 하고 싶습니다. 그래서 제가 1년 과정 중 가장 괜찮은 곳이 화성폴리텍 1년 기능사 과정이 평이 괜찮더라구요.. 반도체 표면처리 과정이나 자동차 도장 등이 평이 좋던데요..혹시 여기에 대해서 자세히 알려 주실 분 있나요?
그리고 인력개발원은 충남인력개발원 평이 좋은 것 같습니다. 여기 역시 1년 과정이 있구요. 충남인력개발원 아시는 분 좀 알려주세요. 정말 제가 잘하는 건 단단한바위에 새겨진 글은 절대 지워지지 않는다는 말이 있듯이 단순반복적인 일이 제 머리속에 박히는 순간 그때부터 이 일을 신속정확하고 즐겁게 잘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에게 창의력은 없다는 걸 뼈저리게 느꼈어요..
폴리텍과 인력개발원 무턱대고 1년 과정 마치고 외국인 노동자를 비하하는 건 아니지만 지금까지 고생한게 아까워서 아직 젊은 나이에 나이 많으신 분들이나 외국인 노동자 분들과 함께 누구나 일하는 막노동 환경에서 일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기술을 배워서 저의 마지막 자존심을 세우고 싶네요..
화성 폴리텍 반도체 포면처리 or 자동차 도장 아니면 충남인력개발원 1년 과정..여기 관련되 경험 있으시거나 잘 아시는 분 꼭 좀 알려주세요. 남은 한 달 모두 건강하고 행복한 연말 되시구 원하는 직장 구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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