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교도 아닌 국교 사범대에 여자, 스물여섯살 이네요...

경영 복전이라도 하는건데 3~4학년에 교직에 뜻이 없어져서 토익만 간신히 850으로 맞춰놓고 졸업했습니다. 사범대다 보니 지원할 수 있는 곳도 인사, 교육, 교육계그룹, 책 편집기획 정도네요...

그리고 인사 쪽은 남자를 선호하는 경우가 많고 인사, 교육 계통은 뽑는 인원도 많지 않고 내정자가 있는 경우도 많다고 말씀하시더라구요...

상반기에 지금까지 20개 정도 썼는데(대기업은 엄두도 못 냈고 중소~중견기업으로만 지원) 전부 서류탈락했습니다. 물론 기타 경험, 해외연수, 공모전, 인턴 등이 없어서 그런 것도 있지만

같은 과 남자선배들은 임용 준비하다가도 안되면 바로 취업하는데 그걸 보고 있자니 한숨이 나옵니다..

자소서에 쓸 수 있는 말도 학교에서 조그만 행사 했던 것들 부풀려 쓰는 정도밖에 안 되고

이렇게까지 취직이 안되고 나이는 많아서 이제 다 포기하고 공무원 준비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혹시 저와 같은 상황(사범대, 무스펙에 여자)에 취업하신 분 있으신가요?

어디로 어떻게 가셨는지 너무 궁금합니다..

다 접고 공무원쪽으로 파는 게 답일까요?

조언 부탁드립니다.... 너무 답답하네요 ㅜㅜ